5분마다 지구 최후의 날을 카운트다운하는 라디오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에는 생사를 가르는 식량난이 극심하다.
만약, 지구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해보면 이 작품 안에서의 사건과 갈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수십억 짜리 집 한채도 생수 한 트럭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세상, 순수한 우정을 짖밟고 식수를 탈취하는 세상, 멸망의 순간이 다가오는데도 가족과 힘께하는 시간보다 부를 축적하려는 인간성이 난무하는 세상..
과연 이런 순간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할까?
짧지만 강렬한 마무리를 담은 소설을 차마 덮을 수 없을만큼 마음이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