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지컬 AI 메가 트렌드 -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70경 원 시장과 미래 생존 전략
최홍섭.원미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AI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어느 정도 부정하기 어려운 명제가 되었다. 이는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대이자, 동시에 일자리를 박탈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으로 작용하며 이미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들었다. 실제로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AI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어진 지금, 인간의 ‘두뇌’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미래는 현실로 성큼 다가와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두뇌를 따라잡은 이후,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이 책이 그리는 미래는 ‘피지컬 AI’가 범용화된 사회다. 피지컬 AI란 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인간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과 ‘몸’에 해당하는 물리적 기계가 결합된 형태를 말한다. 영화나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나 보던,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로봇이 실제 기술로 등장하는 미래를 다루는 것이다.
책은 피지컬 AI의 개념과 로봇이 실제로 가동되기 위한 필수 조건 같은 기본 지식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 구글, 엔비디아 등 피지컬 AI 산업을 이끌어갈 기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해왔고, 현재 어떤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지까지 폭넓게 다룬다.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AI 시장 전반의 흐름과 산업의 방향성을 함께 조망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또한 피지컬 AI 산업의 주 무대인 미국과 이에 맞서는 중국의 동향을 살피며, 한국이 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전반적인 비전도 제시한다.
나는 문과생으로서 AI 산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도, 그 발전 과정에 대해 알고 있던 사람도 아니었다. 다만 최근 들어 AI에 대체되거나 AI와 공존하는 삶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고, 그 연장선에서 우리를 대체하게 될 AI는 과연 어떤 형태일지 궁금해져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다가올 미래를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불안은 어느 정도 줄어든다. 나처럼 과학적 개념이 낯설거나, 앞으로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위뷰 서평단 활동을 통해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