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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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작들의 야심이 작가가 평생 품어낼 방향성과 뒤섞여 위태위태하기도 하지만, 이 때부터 발휘하기 시작하는 묵직한 선구안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서늘한 경지로 소설을 이끌어낸다. 여기서 출발했구나. 세월 속에서 더욱 무겁고 날카롭게 떠올랐구나 싶다.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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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착각 - 우리라는 울타리가 만든 교묘한 차별의 순간들
폴 돌런 지음, 윤효원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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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에 가까운 중립을 설정하고 그 위에서 얕은 기교를 부리는 것 같은 느낌. 내용은 무해한 관점에서 유익을 지향하며 방법론은 냉장고에 코끼리 넣기 정도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나쁠 건 없을 듯.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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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빅 ㅣ 필립 K. 딕 걸작선 11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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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세계관에 걸맞는 스케일 디테일이 좀 더 현대적인 해석과 함께 보강되면 좋겠고. 인물들의 개연성 - 특히 조 칩의 동기를 보완할 수 있는 설정이 가미된다면 (흑인 노예장과 같은 설정?)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레이트러너보다 더 많은 변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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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신호 - 무시하는 순간 당한다 느끼는 즉시 피할 것
개빈 드 베커 지음, 하현길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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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읽기 시작하고 있는데. 번역에서 서늘한 신호가 도저히 진도를 나갈 수 없게 한다. "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여성이 당당하게 이를 인정하기 어려우므로..."????? 게다가 마거릿 애트우드가 캐나다 "최초의" 패미니스트 작가??? 영어도 못하고 교양도 없는 사람이 번역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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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없는 밤
위수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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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깊은 내면에 천착하면서도 동시대인에게 공감을 주는 아슬아슬한 날을 타는 매력이 있다. 나, 관계, 사회, 세계로 나가 죽음을 겪는 이야기같이 작품의 순서도 흥미롭게 읽는다. 조금만 더!! 더 멋진 경지로 접어드시기를 열렬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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