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관심을 증오한다 - 그람시 산문선
안토니오 그람시 지음, 김종법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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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해도 너무한 번역이다. 역자 서문의 변명은 더욱 봐줄 수가 없다. 당대 이태리 상황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서 각주를 달 것이지, 안그래도 난해한 글들을 더욱 이해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비문 정도가 아니라 의미 전달을 상실케 하는 창조 경제적 번역이다. 그람시가 불쌍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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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학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87
귀스타브 르 봉 지음, 민문홍 옮김 / 책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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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번역이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디턴의 번역 왜곡에서 봤지만, 이 경우도 자유롭지 못한듯. 열렬한 기독교 신자이며 엘리트 계층의 수구적 드골 빠가 번역과 주석, 해제에 끼친 해악은 별 세개 줄만한 책을 별 한개로 까버린다. 그런 역자에게 인세를 준 게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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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인문학 - 5000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
이지성 지음 / 차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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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사람 포지셔닝이 절묘하기 이를 데 없다. 책 좀 읽는 사람은 이 사람 책 아예 들여다 보지도 않을거고, 욕하거나 이슈화하기도 창피한 수준이고... 어차피 안 읽을 사람들은 이런 류의 책에 집착하면서 감동감동할 것이니... 허언증의 현실적인 성공모델 ㅎㅎ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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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 한국사회를 움직인 대법원 10대 논쟁 김영란 판결 시리즈
김영란 지음 / 창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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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십여명의 대법관이 이렇게 종횡무진 우리 사회의 규칙을 결정한다는데 놀랐다. 결국 절차와 토론을 거치지 않으면 이런 사람들이 다 결정해버리는거다. 세상을 책으로 간접경험하고도 권력과 부를 손쉽게 얻는 사람들이 우리의 규칙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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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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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달랐으면 어땠을까? 카인이 새로운 인류의 창조자로, 새로운 원죄로, 신의 저주에 대한 복수로, 결국 오해를 지속할 수 있는 씨앗을 심는 거라면. ㅎㅎ
짧은 소설에 구약을 광활하게 아우르는 스케일과 (무신론자 입장에서는 상식적인) 주장이 정말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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