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깜장 색깔 공장 생각말랑 그림책
에릭 텔친 지음, 디에고 펑크 그림,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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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하양깜장 색깔공장


이곳은 하양깜장 색깔공장이에요.
하얀색과 까만색 물건만 만드는 곳이죠.

이곳은 세가지 규칙이 있어요.
엉망진창 안 돼요!
알록달록 안 돼요!
깜짝놀람 안 돼요!
절대로!

바코드 방은 공장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완벽하며 가장 하얗고 까만 방이에요.
그런데 가장 완벽히 깨끗한 공장안으로 다른 색깔이 들어왔어요.
친구들에게 손가락으로 바코드에 있는 주황색을 문질러 닦아 내줘요!

손가락으로 문질러 닦아지지 않는다면
소매로든 팔꿈치로든 좀 문질러 봐요!

어서 책을 들어서 아래로 기울여 봐요.
색깔이 책 아래로 흘러내릴 수 있게 말이에요.

주황색은 빠져나갔지만 아래로 기울였더니
다른 색깔들이 흘러 들고 있어요!

흘러든 색깔이 떨어져 나가게 책을 빙글빙글 돌려 봐요!

엉망진창이야!
알록달록해!
깜짝 놀랐어!

이제 하양깜장 색깔공장은 알록달록 색깔공장이 되었어요.

엉망진창 돼요!
알록달록 돼요!
깜짝놀람 돼요!
정말로!


하양깜장 색깔공장이라 하양깜장 물건들에 대해서 다루는 책인가 했어요.
먼저 바코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기에 책 뒤에 있는 바코드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하얗고 까맣고 완벽힌 깨끗했던 공장이 알록달록 색깔공장으로 변화는 과정에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문지르기도 하고 흔들기도 하고 빙글빙글 돌려보기도 하면서 완전 몰입할 수 있었던 그림책이었어요.
이런 체험형 그림책은 경험해보지 못한 터라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했어요 ^^


#하양깜장색깔공장 #에릭텔친 #디에고펑크 #에듀앤테크 #생각말랑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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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동물원에 있어요
실비아 반덴 히데 지음,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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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우리 집은 동물원에 있어요

 


동물들의 집은 어디일까요?
동물원일까요? 숲 속일까요?
그림책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다들 숲 속에서 가족들과 살고 있는데,
진짜 동물을 보기위해서 찾은 동물원에는 한마리, 두마리씩 우리 안에 외롭게 지내고 있죠.
동물원에서 동물과 같이 살면 어떨까?
우리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너무나 신이 났던 그림책입니다.

"우리 집은 동물원에 있어요."


로타의 집은 동물원 한 가운데 있어요.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죠.

아침에는 기린의 등에 타고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갔어요.

곰들은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었어요.
로타에게 통밀빵을 먹어보라고 곰들이 권했지만
로타는 초코 크림을 듬뿍 바른 식빵을 먹었어요.

악어와 함께 양치를 해요.
악어가 알려준 대로 꼼꼼히 이를 닦고 신나게 밖으로 뛰어나갔어요.

원숭이들과 신나는 공놀이를 하고
펭귄들에게 글자를 배웠어요.

코끼리들과 미끄럼틀을 타고 진흙속에서 놀았어요.
진흙투성이가 되어서는 코브라 목욕탕에서 깨끗하게 씻고 쉬었어요.

북극곰이 만든 아이스크림은 빙하처럼 시원했어요.
저녁은 낙타와 함께 스파게티면을 나누어 먹었어요.

몹시 피곤한 하루였지만 동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동물들은 하나둘 잠이 들었어요.

얼룩말 두 마리가 로타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고
얼룩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 로타도 잠이 들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장에는 더 많은 숨은그림찾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림이 따로 들어 있으니 놓치지 말아야겠죠?


동물원에서 동물들과 다같이 저렇게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정말 하루가 짧게 느껴질 것 같아요.
뭔가 동물들의 특징과 내용이 잘 스며들어 있었어요.
아이 그림책의 색감이 이렇게 세련되다니~
오밀조밀한 그림 속 숨은그림찾기 활동은 아이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었어요.
그림이 작으니 좀 더 집중해서 그림을 볼 수 있었어요 ^^
예쁜 그림으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우리집은동물원에있어요 #실비아반덴히데 #해와나무 #예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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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 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나를 두드리는 사유
이진민 지음 / 웨일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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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어떤게 떠오르세요?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프로이트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한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루소, 니체, 마르크스
아주 유명한 철학자들 몇 명과 그들의 유명한 명언들 정도가 떠올라요.
삶, 인간, 세계관 같은 걸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도 알구요.
그런데 사실 철학이라고 하면 뭔가 그들만의 세계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하지만 철학이 어떤 것이지 한편으로 궁금하기도 하기에 철학을 품은 육아서적을 한 권 읽어보았어요.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 저자의 육아에 철학을 녹여놓았어요.
그 상황에 맞는 철학자와 그들의 생각, 저자의 생각을 함께 적절히 섞어놓아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등을 새우처럼 구부리고 자세를 취하면 바늘 끝의 대각선 각도까지 척추에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런 주사를 맞게 된다."
저자의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인줄 알았던 출산을 위한 수술이야기는 정말 리얼리티 그 자체!
진짜 저는 첫 아이를 낳는데 저 마취주사가 정말 제일 아팠거든요 ㅠㅠ
격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이런 출산, 육아 이야기들을 저자의 말로 풀어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기억에 남았던 것중 하나가 아빠로 변신하기
"여성들은 엄마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체적 변화를 겪으면서 서서히 엄마라는 역할에 자신을 맞추어가는 데 반해 남자들은 신체의 변화나 어떤 호르몬의 도움없이 자의적으로, 의식적으로 아빠로 변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
이것은 저자 아이들의 고모부께서 하신 말씀이신데
한번도 아빠가 된다는 걸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덧붙이는 글을 계기로 아이들의 아빠가 과연 어떤 시기를 겪어왔을까 생각이 들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어요.
이렇게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육아를 풀어나가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아직도 고민인 아이들과의 분리!
"신뢰와 안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나지 못하면 아이들은 자랄 수 없다."
오늘 아침에 끝방에서 빨래를 개고 아이들은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살금살금 조심스런 발소리를 듣고 큰 아이가 절 찾으러 왔다는 걸 눈치챘지만 모르는 척 했어요.
엄마가 안보이면 일단 한번 요리조리 찾아보고 엄마가 어디있는지 확인이 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하던 일을 하거든요.
예전에는 엄마는 옆에 있다. 안보여도 옆에 있고 다시 너한테 돌아올거다. 라고 이야기를 해줬지만 아직 아이와 완전한 분리를 하지는 못한 것 같아 서로에게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철학이라는 단어만으로 어려운 육아책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철학하는 엄마는 뭔가 다를까? 어떻게 육아를 할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저자의 육아와 나의 육아가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육아 속에서 저자가 느끼는 철학적 의미가 정말 많이 와닿았습니다.
저도 육아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상황이 많았고 공감되는 부분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거기에 여러 철학자들과 그들의 생각 저자의 생각을 녹여내어 어렵지 않은 철학을 품은 육아서가 된 것 같아요.
지금 임신 중이거나 치열하게 육아 중인 엄마들이 읽으면 공감하면서도 육아를 하는데 여유를 느끼고 좀 더 폭 넓은 시각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는철학하는엄마입니다. #이진민작가 #철학육아서 #쉬운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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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달라, 달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237
존 버거맨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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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품을 그림책으로 만나보았어요.
'낙서'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팝 아트계의 스타
존버거맨의 그림책.


우리몸은 달라, 달라! 입니다.

 


누구나 누구나, 몸이 있어요.


납작납작 작은 몸
반질반질 매끈한 몸
까끌까끌 거친 몸
몰랑몰랑 어린 몸


둥실둥실 퉁퉁한 몸
호리호리 가느다란 몸
둠칫둠칫 신나는 몸
불끈불끈 튼튼한 몸


세상의 온갖 색처럼 몸도 저마다 다양해요.
우리 몸은 조금씩 다르고,
다르다는 건 당연하고,
서로 달라서 우리는 특별하고,


그래서 내가 바로 나예요!

 

 

우리 몸을 이야기 한다고 하면 저는 떠오르는게 말랐다. 뚱뚱하다. 예쁘다. 정도의 표현이 생각이 나요.
그런데 존 버거맨은 단순한 선으로 캐릭터를 그리고 의태어로 다양하게 몸의 형태를 표현해놓았더라구요.
그림책을 읽는데 동시같기도 하고 노래같기도 해서 아이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엄마 우리 몸은 다 다르데요!"
"그럼 우리 몸은 다 다르고 자랑할 만해.
그리고 너는 정말 특별하고 소중해♡"


이렇게 긍정적이고 사랑스런 이야기를 아이에게 자연스레 해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글이 길지않지만 짧고 재미있는 의태어로 표현되어 아이가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즐거워했어요.
다양하게 그려진 몸도 한번 손으로 따라 그려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우리몸은달라달라 #팝아트그림책 #존버거맨 #서남희옮김 #국민서관 #서로다른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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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조선을 꿈꾼 영조와 정조 나의 첫 역사책 15
이현 지음, 서선미 그림 / 휴먼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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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시절 역사책보다도 위인전을 많이 읽었어요.
하루에 한 권 정해놓고 쇼파에서 위인의 일대기를 읽었던 기억이 나요.
자의라기보다는 엄마때문에 타의로 읽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래도 한두시간씩 앉아서 읽었던 기억은 좋게 남아있어요.

 

 

요즘은 역사도 재미있게 풀어서 이야기처럼 들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예전처럼 어렵게 느끼지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이 이야기. 가 아니라 공부. 가되면 어렵게 느껴지겠죠?
어린시절부터 그림책으로 천천히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아이들의 유아역사책, 유아위인전으로 괜찮은 그림책이 있어서 함께 읽어보았어요.

 

나의 첫 역사책15 새로운 조선을 꿈꾼 영조와 정조 입니다.

 


목차 이런것 없이 바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재미있는 그림으로 가득한 역사책
글을 먼저 읽기보다 아이와 그림을 먼저 읽어보았어요.
모심기를 하고, 배추 수확을 하고, 고추를 말리고, 감자를 나눠먹는 그림

 


조선은 농사짓는 기술이 나아지면서 곡식도 많이 수확하고
감자, 고구마, 고추등 새로운 먹거리도 생겨났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백성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었고
세금도 내지않고, 군대도 가지않는 양반들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편을 갈라 싸워대었어요.

 


스물한 번째로 왕위에 오른 영조
그는 편을 갈라 싸우면 안된다는 탕평을 선포했어요.
열심히 공부하고 검소하게 생활하며 모범을 보이는 임금이었어요.

 


영조는 세자를 궁궐 마당의 뒤주 속에 가두었어요.
8일동안 뒤주에 갖혀있다 세상을 떠났어요.
그의 아들 산이가 새로운 세자가 되었어요.

 


사도 세자의 아들 산이 임금이 되었어요.
조선의 스물두 번째 왕 정조
그는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걱정하는 왕이었어요.

 


나라를 잘살게 하고 백성을 돕는 방법을 연구하는 실학자가 생겨나고
실학자 박지원은 청나라를 오고 가며 열하일기라는 책도 지었어요.
정약용은 백성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길을 연구해서 수많은 책을 남겼어요.

 


천주교라는 종교가 새로이 들어오고
"모든 사람은 하늘과 같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귀하다고 가르치는 동학이 생겨났어요.

 


휴먼어린이 나의 첫 역사책은 영조와 정조 같은 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하고 있어요.
그 시대의 모습과 문화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학자나 화가 정선, 신윤복, 김홍도 등의 인물도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림이 딱딱하지 않고, 글을 읽지않고 그림을 보더라도 내용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을 법해요.
글 또한 어렵지 않아서 술술술 막힘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이의 첫 역사책, 인물책을 고른다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휴먼어린이 나의첫역사책으로 시작해보세요 ^^

 


#새로운조선을꿈꾼영조와정조 #휴먼어린이 #나의첫역사책15 #어린이역사책 #유아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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