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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키밀 지구 탐사대 - 토종 씨앗 앉은키밀의 힘 ㅣ 우리 땅 우리 생명 6
정명섭 지음, 홍연시 그림, 권기철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3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 《앉은키밀 지구 탐사대》는 23세기, 환경 파괴와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버리고 우주와 달에 자리 잡은 인류의 이야기다. 먹는 것은 물론 숨 쉬는 것조차 가공한 에너지를 써야만 가능한 우주에서 인류는 또다시 예견된 시련, 식량 위기를 맞게 된다. 작물에 번진 전염병으로 초토화된 식량 자원을 대체할 유전자변형이 안된 토종 종자를 구하기 위해 버려진 지구에 가게 된 탐사대를 통해 SF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지구촌 뉴스에서 심심찮게 접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식량 자원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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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자전거] 앉은 키밀 지구탐사대
환경에 대한 책은 많이 출판되지만
앞으로 인류에 대한 변화를 스토리를 만들어낸 책은 드문 것 같습니다.
21세기 인류를 덮친 감염병을 소재로
어쩌면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책이에요.
인류가 저버린 죽음의 별 지구에서 인류의 미래를 찾아 나선 6일간의 기적 같은 미래 지구 탐험기
21세기 인류를 덮친 감염병, 이번에는 식량이다!
24세기, 달의 식량 팩토리를 덮친 작물 전염병.
GMO 종자는 한계에 달하고, 인류는 식량 위기에 처하는데…
생명의 기운이 사라진 지구에서 씨앗을 찾아 나선 6일간의 기적 같은 희망 찾기와 만나 본다.
사라진 생명, 위기에 처한 지구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생태계 경계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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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농업 생태계를 지키는 토종 씨앗 앉은키밀의 힘을 느낄 수 있어요.
어쩌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식량,
생물의 다양성을 사라지고 있고 특히 토종 작물은 더더욱 사라지고 있답니다.
이 책은 23세기, 환경 파괴와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버리고 우주와 달에 자리 잡은 인류의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먹는 것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숨 쉬는 것조차 가공한 에너지를 써야하는 슬픈 현실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을 상상하게 만다는 책이에요.
‘신토불이(身土不二)’, 토종 작물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한 지역 안에 대대로 살아오면서 그 지역의 기후, 풍토와 잘 어우러져 적응한 생물, 즉 아주 오랜 시간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면서 함께 있어 왔기에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 먹거리가 바로 토종 작물들이다. 토종 작물과 식물은 우리 땅에 살고 있는 생물, 자연환경과 맞물려 건강한 농업 생태계와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각종 오염과 기후 변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지나친 유전자 변형은 작물의 생장을 위협했고, 이는 곧 인류 식량의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참혹하지만 꼭 마주해야만 하는 가까운 미래 이야기를 통해 종자, 특히 우리의 자연환경에서 가장 적합하게 자라나는 토종 종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미 시작된 종자 전쟁과 식량 위기가 공상 과학만은 아니라는 사실, GMO의 위험성, 종자 개량이 필요하다면 개량 전 종자를 보존하며 공존 가능한 개량이 이루어져야 함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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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의 습격을 이겨 낼 토종 씨앗을 찾아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읽으면 판타지 소설같지만
어쩌면 진짜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슬프지만, 또 이 책에서의 이야기는 흥미진지하기도 합니다.
점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23세기, 인류는 황폐해진 지구를 탈출해 달과 주변 라그랑주 포인트에 자리를 잡는다. 100년 뒤, 달의 식량 팩토리에 전염병이 덮치고 인류는 식량 위기를 맞는다. 지구에서 챙겨 온 작물 종자가 모두 GMO라는 것이 문제였다.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한 작물들은 특정 전염병에 취약했고, 전염성 또한 매우 강했다. 지구에서 토종 종자를 찾자는 측과 유전자 변형을 다시 시도하자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결국 인류위원회는 지구에 토종 종자를 찾는 탐사대를 파견하기로 한다. 정의롭지만 다혈질인 1급 우주선 조종사 강형태는 콜로니의 규칙을 어겨 형 집행을 앞두고 있던 중 지구로 가 씨앗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명령 거부는 곧 우주로 추방되는 지름길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곡식 전문가 아델리아, 지구 전문가 마이클, 보조 조종사 소년 케일럽, 경호용 안드로이드 GP-31까지. 인류의 생명을 책임질 다섯 정예 대원은 생명의 기운이 사라진 지구에서 목숨을 건 씨앗 찾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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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농부대로, 과학자는 과학자대로, 나는 나대로
작물종자를 지키는 것을 넘어서
농업의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라는 건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항상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GMO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종자는 생물이 번식하는 데 필요한 기본 물질인 씨앗이다. 이런 종자를 새로 만들면 지적재산권이 보호되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 신품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 품종을 재배하려면 개발한 나라에 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앉은키밀을 개량한 밀의 종자 또한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청양고추 또한 돈을 지불하고 사용한다. 더 많은 더 좋은 종자를 확보하기 위한 무기 없는 전쟁, ‘종자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 안에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GMO 역시 계속 생산되며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