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터 은파랑 - 세상 끝에서 열린 선택의 문 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이윤주 지음, 하루치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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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같은 공간, 다른 선택, 시간의 갈림길

다른 세계로 가는 문 미러홀을 지나

이 시대 우리 이야기를 만나다!

 

비핵화, 전쟁, 난민, 이방인

나와 상관없는 남의 일일 뿐?

 

★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

 

두 명의 엄마, 비뚤어진 야심에 찬 과학자,

또 다른 내가 사라지고 없는 곳,

전염병 보균자이자 잠정적 범죄자인

아우터로 살아야 하는 제일세계의 은파랑.

미러홀을 여는 유일한 열쇠를 쥔 열세 살 소녀 파랑이의

‘함께’를 위한 고민과 사람에 대한 ‘희망’과

미래를 향한 ‘용기’ 있는 내딛음 속에서

오늘의 진실을 마주하고 우리의 미래를 그려 본다.

 

 

아우터은파랑

 

 

저자 이윤주 / 그림 하루치

출판 파란자전거 / 출간 2022.09.25.

 

 

뭔가 새로운 장르다. 

13세 은파랑의 위기가 처음부터 찾아오고, 

생각지 않았던 위기의 순간이 계속 찾아오는 

흥미진진한 책!

 

속도감도 있고, 긴장감도 있는

책에 계속 집중하게 되는 

매력있는 책이다. 

 

***

내가 증인이 될게요,

아우터가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제일세계에 사는 열세 살 은파랑은 아우터 수색요원에게 잡힐 위기에 처한다. 

아우터는 제이세계에서 온 외부인이다.

 제일세계는 전염병을 옮기고 잠정적 범죄자라는 이유로 아우터를 분리 구역에 가두고 관리하는 데 동의했다. 

파랑도 일 년 전 핵전쟁을 피해 제이세계에서 건너온 아우터다. 

수색요원한테서 도망치는 파랑을 도운 건 학교에서 파랑을 괴롭히던 고야와 고야의 이모 김유미다.

 고야는 파랑이 아우터인 걸 알아채고 학교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괴롭히는 척했고, 

김유미는 탈출한 아우터를 돕는 구호 협회에서 일하는 물리학 박사다.

 김유미의 도움으로 제이세계의 친구 젠을 만나고 진짜 엄마가 분리 구역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파랑은

 다른 아우터들을 구하기 위해 김유미의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그러나 제일세계의 파랑이 엄마 공지희 씨는 친구인 김유미를 믿어선 안 된다며 파랑이를 데려간다. 

공지희 씨는 파랑이 엄마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진짜 엄마는 아니다. 다중 세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엄마일 뿐.

***



 

 

***

파랑은 공지희 씨와 도망자의 삶을 사느니 김유미의 계획에 동참해 아우터를 구하고 엄마와 만나기로 한다.

 “내가 증인이 될게요, 아우터가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아우터에 대한 거짓 뉴스를 바로잡고 편견을 없애기 위해 방송에 나간 파랑은 

S나라가 Z나라의 섬에 핵 공격을 시작했다는 뉴스 속보를 듣는다. 

파랑은 절대 제이세계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며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방송을 보고 달려온 수색요원에게 붙들려 아우터 분리 구역으로 끌려간다. 

높다란 장벽으로 둘러싸인 아우터 분리 구역의 실상은 처참했다. 

그러나 파랑은 아우터 복지 정책이 통과되면 함께 잘 살 수 있으리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미러홀 연구소로 끌려간 파랑은 이 모든 사건이 아우터를 이용해 세계를 잇는 문,

미러홀을 알아내기 위한 김유미의 계략임을 알게 된다.

 비뚤어진 야심으로 가득한 김유미, 제일세계를 위협하는 전쟁, 가족과 친구와 아우터를 구해야 하는 파랑.

 과연 미러홀을 여는 유일한 열쇠를 쥔 파랑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과학적이지만 

판타지의 요소가 있어서 

책이 따듯하게 느껴지는 느낌이다.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책. 

나를 포함한 너,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의 삶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우리가 선택을 할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

과학적 상상과 따뜻한 판타지 속에 담긴

바로 지금, 우리의 생생한 세상 이야기

“그래, 결정했어!” 우리는 항상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그리고 결과를 맞이한 우리는 또 이런 생각을 한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A와 B의 갈림길에서 A를 선택하면 A의 방향대로, B를 선택하면 B의 방향대로 세계가 펼쳐진다는 다중 세계. 

경주에서 이기고 있던 토끼가 잠깐 잠을 자는 바람에 거북이한테 지지만, 

그때 잠을 자지 않는 선택을 해서 경주에서 이긴 토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경주에서 진 토끼의 세계와 경주에서 이긴 토끼의 세계가 갈라져서 시간이 계속 흐른다는 상상 말이다. 

이 작품에는 이러한 평행이론이라는 과학적 상상 이외에 또 다른 상상이 더해졌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지구 최후의 미개척지 ‘심해’에 신비한 능력을 가진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이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거나 혹은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매개체, 

전설의 고래 판타지아는 바로 작가의 이런 상상에서 비롯했다. 

상상이 모이고 쌓이면서 신비한 고래 판타지아와 교감하며 세계를 넘나드는 아이 은파랑이 탄생했고, 

파랑은 전쟁을 피해 떠돌던 바다 한가운데서 세계를 잇는 문 미러홀을 만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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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달려라, 로보틱스 내일의 공학 2
박열음 지음, 이해정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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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일의 공학」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지구에 찾아온 위기인 환경 오염에 맞서 지구를 구하는 로봇의 활약을 보여 줍니다. 

악당에 맞서 싸우는 만화 영화 속 로봇처럼 지구를 위협하는 원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로봇들을 소개하며, 

로봇들이 과학자와 공학자를 도와 지구촌 곳곳에서 어떻게 활약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보여 줍니다. 

로봇과 로봇공학을 알아 가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로봇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느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가능성과 한계점은 무엇인지 배우고 

지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를 위해 달려라 로보틱스

 

 

저자 박열음 / 그림 이해정

출판 우리학교 / 출간 2022.09.25.

 

나중에는 사람이 하는 일들은 로봇이 대신해준다고 하는데...

뭐든 다 가능할 것 같은 로봇!

과연 정말 우리의 상상이 맞을까요?

 

완벽할 것 같은 로봇도 결점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로봇에 대한 상상을 깨는 책 <지구를 위해 달려라 로보틱스>를 만났습니다.

 

***

로봇! 정체를 밝혀라!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 로봇! 자동차로 변신하는 로봇, 날아다니는 로봇,

 빔을 쏘는 로봇, 사람처럼 생긴 로봇, 사람 곁에서 다양한 일을 도와주는 로봇……. 

여러분이 알고 있는 로봇은 어떤 모습인가요? 만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로봇은 모두 영웅일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이 책은 사람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계인 로봇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알려 주며 

우리 생활 곳곳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로봇들을 소개합니다.

***

 


 

 

로봇이 단순히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는 것을 벗어나서 

지구를 위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존에 알고 있던 로봇의 역할에서 

한층 더 확장된 로봇의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로봇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정확하게, 확장되어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

 

***

“지구의 위기에 맞서라!”

지구와 인류를 돕는 강력한 친구

 

지구의 위기에 맞서라니, 지구에 외계인이라도 침공한 걸까요? 아니면 전쟁이 일어난 걸까요?

 지금 지구는 다양한 쓰레기와 오염 물질 등으로 심각한 환경 오염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로봇들이 나섰답니다.

이 책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환경을 청소하는 비치봇, 쓰레기 상어, 재활용 로봇 팔을 소개합니다. 

이와 함께 드넓은 지구 곳곳을 누비며 오염이 발생하는 곳을 감시하는 로봇 물고기, 로봇 백조, 로봇 드론도 등장합니다. 

그 밖에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다니며 지구의 비밀과 변화를 탐사하는 홍합 로봇, 

수중 로봇, 볼케이노봇의 활약을 보여 줍니다.

***

 


 

 

인간에 이로운,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로봇!

결국 로봇이 있어야 하는, 앞으로 발전 시켜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지 않을까요?

 

지구가 위기고

환경이 심각하다는 걱정을

기술로 대체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못하는 일들을 도와줄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착한 과학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위험에 맞서는 로봇 특공대

 

로봇은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일뿐만 아니라 인간을 대신해 그 어떤 험난한 곳이라도 뛰어들 수 있습니다. 

무슨 소재로 만드느냐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지요. 

지구의 가장 위험한 곳으로 손꼽히는 방사능 지대는 물론, 폭탄이 터지는 지뢰밭, 우주 쓰레기로 위협받는 지구 밖 머나먼 우주까지. 

로봇이 활약하지 못하는 곳은 없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소중한 지구를 지켜 내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로봇들이 등장합니다

 이와 함께 로봇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로봇을 만들고 올바르게 투입하는 인간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합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로봇을 만들 때 드는 비용보다 로봇의 효과가 커야만 비로소 로봇의 쓸모와 가치가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결국 지구를 안전하게 지키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려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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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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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먹보 유령 아치와 요리 천재 드라라의

오싹오싹 요리 만들기!

 

꼬마 유령 아치는 종달새 레스토랑의 먹보 요리사입니다.

오싹오싹 별난 요리를 배우러 길을 떠난 아치는

오싹오싹 요리의 천재 드라라를 만납니다.

꼬물꼬물 애벌레 그라탱과 독사과 후식,

길고양이 봉봉이 선보이는 길고양이 수프까지!

아치는 과연 어떤 요리를 배워 올까요?

 

 

 

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

 

 

저자 가도노 에이코 / 그림 사사키 요코

번역 고향옥 / 출판 가람어린이 / 출간 2022.09.20.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일본 작가 

가도노 에이코의 시리즈!

 

진짜

마녀 배달부 키키가 생각난다!

 

어렸을 때 순수하고 순진했던 시절이 생각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현실은 최대한 늦게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

 

항상 즐거움과 스릴, 흥분이 있는 귀여운 유령으로 인해 

책 속으로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

린이 문학의 대작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작가,

가도노 에이코의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어린이 문학 시리즈!

 

식당에 사는 먹보 유령 아치, 이발소에 사는 멋쟁이 유령 코치, 

사탕 가게에 살고 음악을 좋아하는 소치는 모험을 좋아하는 꼬마 유령들입니다. 

아치, 코치, 소치를 둘러싼 세계는 항상 스릴과 흥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특히나 

아이들은 

 

친구와의 존재로, 가족들과의 관계로

때로는 위로도 받고, 때로는 상처도 받으면서 단단해지죠. 

 

하지만 항상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의 어린이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1권 《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에서는 

종달새 레스토랑의 먹보 요리사 아치의 이야기로, 길고양이 봉봉, 쌍둥이 쥐 치치와 키키, 인간 소년 두리, 

그리고 드라큘라의 손녀 드라라가 등장합니다.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솔직한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힘든 일이 생기면 서로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 주는 사이좋은 친구들입니다.

***

 

 


 

 

책을 읽을 때마다 즐거움을 주는 작가분의 책은

팬들의 수는 계속 증가하여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린이 문학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시리즈.

아이들이 처음 접한 시리즈지만 

다음 시리즈를 벌써부터 찾는 거보니

아이들의 감성에도 잘 맞는 책인 것 같네요!

 

***

1979년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로 시작한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는 

매혹적인 캐릭터와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는 부모 세대에서 자식 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신간이 출간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총 45권이 출간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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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야아아
미우 지음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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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걱정이 너무 많은 엄마는 매일 화초에 물을 주면서 걱정하는 말을 한다. 

아이들이 잘 먹어도 걱정, 안 먹어도 걱정, 책을 안 보고 스마트폰만 봐서 걱정, 

아이들끼리 잘 놀면 싸울까 봐 걱정, 싸우면 또 걱정……. 

그렇게 엄마의 걱정에서 걱정이들이 태어난다.

엄마가 집을 비운 어느 날, 아이들은 화초 속에서 사는 걱정이들을 발견한다. 

더 이상 걱정이 많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 아이들과 걱정이들은 엄마를 위한 작전을 펼친다. 

과연 엄마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을까?

 

 

걱정이야아아

 

 

저자 미우 / 그림 미우

출판 올리 / 출간 2022.09.29.

 

 

엄마는 항상 걱정을 달고 살긴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점점 성장하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엄마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

 

모든 엄마들이라면 공감할 그림책 <걱정이야아아>를 통해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책에 고마워졌다. 

 

그리고 오히려 

아이들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자는 생각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

“걱정이야~”

탄식하는 소리 vs 불러내는 소리

 

걱정이 많은 엄마가 있습니다. 엄마는 화초에 물을 주며 늘 ‘걱정이야.’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너무 잘 먹어도 걱정, 안 먹어도 걱정, 책은 안 읽고 스마트폰만 봐서 걱정……. 

그런데 엄마가 모르는 사이,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바로 화초에서 ‘걱정이’들이 태어난 것이죠. 걱정이들은 ‘걱정이야~’라고 매일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오게 된 거예요.

《걱정이야아아》는 ‘걱정이야.’라는 말에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화초에서 나온 걱정이들은 그 식물을 닮았습니다. 

고무나무에서 나온 걱정이는 고무나무의 잎을 닮아 우뚝 솟은 머리를 가지고 있고, 

휘카스 움베르타에서 나온 걱정이는 하트 모양의 머리를 하고 있어요.

 만약 집에 있는 화초에서 혹은 내가 좋아하는 꽃에서 걱정이들이 태어난다면, 걱정이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자주 쓰는 말이 있다면, 그 말을 담은 조그마한 생명들이 어디선가 생겨나고 있을지도 몰라요.

무의식중에 자주 뱉는 말, 무엇이 있나요?

***

 



 

 

하지만 그림책 <걱정이야아아>에서 

걱정은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만은 아니다. 

 

모든 걱정은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것.

 

엄마의 걱정이 화초들의 합창단으로 비유되는 

재미있는 설정은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풀어내지 않았다. 

 

이런 비유로 

걱정이 많은 엄마들은 조금씩 위로를 받지 않을까. 

 

***

걱정은 OO이다!

생각을 바꾸는 힘

 

걱정은 불안한 감정이라 부정적인 감정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걱정은 가지지 말아야 할 감정일까요? 걱정이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걱정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요?

《걱정이야아아》 속 걱정이들은 말합니다. “걱정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기 때문에 “사라질 수 없다”고요. 

그런데 불안한 마음에서 생겼다고 하는 걱정이들은 굉장히 천진난만하고 신나 보입니다.

 전혀 불안해하지 않아요. 걱정이들의 밝은 모습이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걱정’의 감정입니다.

걱정이들은 엄마의 한숨 섞인 소리를 듣고 노래를 불렀어요. 

 

엄마가 “걱정이야~” 하면 “걱정이야~”를 따라하며 하면서 화음을 만들었죠.

 마치 화초 합창단처럼요. 엄마의 마음을 헤아린 아이들과 걱정이들은 노래를 연습합니다. 

엄마가 “걱정이야~”라고 말하면 “사랑이야~”라고 화답해 주는 ‘걱정은 사랑이야’라는 곡이었어요. 

걱정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감정이라는 걸 알아차린 거예요. 

친구를 걱정하고, 학교생활을 걱정하고, 

공부를 걱정하는 그 마음은 친구를 사랑하고 학교생활과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거니까요. 

《걱정이야아아》에서는 ‘엄마의 걱정은 사랑이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걱정은 무엇인가요?

***

 


 

 

***

어른의 마음을 이해하는 아이들,

아이가 어른을 돕는다

 

《걱정이야아아》는 아이의 걱정보다는 엄마의 걱정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어요. 

아이들도 걱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걱정은 아이들보다는 부모들, 또 어른들이 더 많이 하죠.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걱정, 걱정에서 나오는 잔소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자신의 걱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어른들의 걱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걱정과 잔소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거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걱정이야아아》에 등장하는 두 아이는 엄마의 걱정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걱정이들과 작전을 세웁니다. 

그리고 엄마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연습하죠. 

결국 어른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걱정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걱정도 헤아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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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스파이 6 : 숨겨진 임무 키드 스파이 6
맥 바넷 지음, 마이크 로워리 그림, 이재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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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2회 연속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가

‘맥 바넷’의 역작

 

★ 아마존 베스트 북 선정 ★ 미국 TV 시리즈 제작 확정!

 

또다시 맥을 찾는 영국 여왕.

슈퍼컴퓨터에서 문서를 빼오라고?

“적어도 몇 수 앞을 생각해야 한다!”

 

플로피 디스크를 찾아 떠나는 스릴 서스펜스

변장과 모험술을 통해 알게 되는

독일 역사의 중심, 장벽 사건!

마침내, 맥의 파란만장한 임무의 막이 내리는

키드 스파이의 마지막 이야기!

 

 

 

키드 스파이 6: 숨겨진 임무

 

 

저자 맥 바넷 / 그림 마이크 로워리

번역 이재원 / 출판 시공주니어

출간 2022.09.10.

 

 

새로운 시리즈 <키드 스파이 6: 숨겨진 임무>를 만났다. 

벌써 6번째 시리즈라고 하는데

처음 만나본 시리즈라 매우 궁금했다~

 

일단 표지에 있는 그림부터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려져 있어서 호기심이 가게 만들었다. 

 

***

▶ 탁월한 이야기꾼 ‘맥 바넷’의 중독성 강한 첩보 동화! [키드 스파이] 시리즈

전화로 임무를 명령하는 여왕과 이를 수행하는 키드 스파이의 비상한 활약상

 

이 책에 나오는 영국 여왕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엘리자베스 2세 여왕(1926~2022)이 연상될 만큼

 호탕하고 유쾌하고 둥글둥글하면서도 곱슬머리를 하고 있다.

 영국 여왕은 체스 게임에서 져 줄 만큼 아들을 아낀다. 

그리고 늘 영국 여왕은 맥에게 전화를 걸어 가벼운 입담 속에 임무를 내린다. 

임무를 완수한 맥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것도 영국 여왕의 독특한 방법! 암호명도 없이 전화기로 전하는 스파이 작전! 

일상어로 나눈 국가 기밀 임무를 키드 스파이 맥은 아주 자연스럽게, 탁월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키드 스파이 맥의 여섯 번째 임무는 독일 베를린에서 가장 높은 건물 꼭대기,

 즉 베를린 TV 타워에 숨어들어 로보트론 2000을 찾아내는 일이다. 

로보트론 2000은 동독에서 만든 컴퓨터로 소련의 강력한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암호화 프로그램을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해 오는 엄청난 임무! 독일 말도 할 줄 모르는 맥이 이번 임무를 과연 수행할 수 있을까?

맥은 영국 여왕의 개 프레디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

 



 

 

배경부터가 이색적이고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담은 이야기라 눈길이 간다. 

 

독일을 배경으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스파이가 등장하는 스토리로 풀어내는 시리즈. 

 

또 요즘이 아닌 80~90년 대 이야기라고 하니 

아이들에게는 특히 더 새로운 느낌일 것 같다!

 

***

▶ 1980년대 세계 역사의 중요한 사건을 담은 유머 넘치는 이야기

 

맥 바넷과 마이크 로워리는 박진감 넘치는 스파이 작전을 스릴감을 잃지 않고도 장면 장면을 천천히, 

유머러스하게 글과 그림으로 설명해 간다. 

1989년 무너진 독일 베를린 장벽 사건을 모티브로 우리에게 1980년대 역사와 대중문화의 이야기를 스파이 스토리로 엮어냈다. 

80년대 소련과 독일, 즉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이라는 역사적 시대 속으로 들어가 맥은 

철의 장막을 지나 KGB 간부와 쫓고 쫒기는 추격전을 벌이면서, 멜빵바지를 입고 플로피 디스크를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쓴다.

 맥의 이야기는 시대가 80년대인지 90년대인지 헷갈릴 만큼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알아들을 수 없는 독일어가 중간 중간에 나오는 건 시공간을 느끼는 재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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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즐기며 읽는 책이 아닌 

같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적극적인 책이다. 

함께 고민하면서 

어떤 방법이 좋을까를 생각하게 되는 책. 

 

책이 이색적이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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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드 스파이의 매력만점, 막다른 골목에서도 늘 끈기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것!

 

영국 여왕의 비밀 스파이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점점 더 노련해지는 맥. 

여섯 번째 임무를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집으로 돌아온 맥은 한뼘 성장한다. 

그것은 낯선 시공간에서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상황에서도 맥은 언제나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스파이로서 가장 필요한 건 다름아닌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근성. 

베를린 TV 타워 맨꼭대기 위에서도, 플로피 디스크를 문 채 콘크리트 담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때도, 

탈출할 방법을 찾아 장벽 위에 서게 되었을 때도 맥은 언제나 ‘방법’을 찾는다. 

독자들은 이야기의 재미 뒤에 숨어 있는 문제를 풀어가는 태도와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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