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동양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김연수 지음 / 빅피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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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고전만한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대한 동양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나처럼 고전을 읽기 어려워하는 어른이 읽어도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필수로 읽어야 할 동양고전이 거의 모두 실려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얕거나 가볍지 않다. 동양고전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사상이나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며, 구성도 알차게 짜여 있다.


동양고전의 뿌리를 알 수 있는 동양사상부터 교과서와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는 필독 고전, 그리고 좀 아는 척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고전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핵심 사상들은 그림과 함께 쉽게 해석되어 더욱 이해하기 쉽다. 또한, 각 고전이 끝나면 <생각해볼까>라는 질문을 통해 교과서와 연계한 질문을 던져서 청소년들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공자, 맹자, 장자, 노자부터 한국의 대표 학자와 고전까지 수록되어 있어 한 권으로 알차게 고전을 파헤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인 것 같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우리 딸이 먼저 이 책을 읽고 소감을 전했는데, 정말 쉽게 적혀 있어 읽는 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재미있었다고 한다. 또한 고전을 이해하기 위한 시대적 상황과 배경도 알려주어 책을 읽을 때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책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리 뿌듯할 수가 없다. 책 읽기가 힘든 청소년이나 고전을 어려워하는 어른 모두가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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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짝달싹 못 하겠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83
줄리아 밀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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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옴짝달싹못하겠어

#줄리아밀스


이 그림책은 뒤집힌 채로 등이 바닥에 닿아서 제목처럼 옴짝달싹 못하는 거북이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의 이야기다.

마치 우리가 어떤 문제에 놓여서 그걸 해결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랄까.


원래 거북이는 두꺼운 등껍질을 인체로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게 정상(?)인데 말이지.

혼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속상해하고 있다.

그때 지나가던 여러 동물 친구들이 자신만의 최고의 방법들을 알려주지만, 그건 거북이한테는 통하지를 않는다. 거북이가 도움 요청하던 그때 주머니쥐가 나타나서 힘들어하는 거북이의 친구가 되고 도움을 준다.


나는 거북이가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하는 장면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았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안 되니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아주 적극적이라고 할까?~


착한 주머니쥐가 제시한 방법들은 거북이의 관점에서 ‘다르게 생각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등이다. 거북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해주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힘들고, 극복하지 못 할 일 같아도 마음먹기에 달렸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편견, 선입견,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눈 앞에 펼쳐진 문제들의 해결점이 될 수 있다는 다소 철학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내가 갖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것인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나의 의지만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을 이 짧은 그림책에서 나는 읽었다.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고, 바른 인성 기르기를 위한 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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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들썩들썩 보건실의 하루
첼시 린 월리스 지음, 앨리슨 파렐 그림, 공경희 옮김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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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이끌림이 있어서 서평단에 지원했다.

보건실의 왁자지껄 일상을 생생하게 그린 그림책이다.


외국의 보건실도 우리나라 보건실과 별반 차이가 없음을 보고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세계 모든 어린이의 심리는 다 똑같나? 하는 생각이~

 

보건실에 오는 아이 중 70% 정도는(주관적인 생각임) 보건실에서 약 등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정서·심리적인 지지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엄마의 경험으로 그 아이들 머리 꼭대기 위에서 꿰뚫는 작전을 가끔 쓰기도 한다.


와글와글 들썩들썩 보건실의 하루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보건교사라면 한 번씩은 다들 경험이 있을 터이다. 보건실에 방문하는 아이들은 응급이든 비응급이든 다 자기들이 우선이고 급하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한 아이들은 자기를 먼저 봐주지 않으면 때론 화를 내기도 한다. 그 마음 또한 이해하면서도 우리는 또 가르친다. 보건실에서 치료의 우선순위를.

 

책 속 피트리 보건 선생님의 보건실에서 일상을 보면서 나의 보건실에서의 하루를 되돌아보게 된다. 어떤 날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평온한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머피의 법칙도 이러지는 않을 거야 하면서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아픈 아이들이 밀려오는 날도 있다.


코피(비출혈) 학생, 유치가 빠져서 우는 아이, 친구랑 부딪혀서 이마에 혹이 나서 학교가 떠나가라 우는 아이, 3일 치 먹은 음식을 다 토해내는 아이.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보건교사들은 늘 그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때론 지치거나 슬픔의 감정이 휘몰아치는 것도 학생들이고,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도 학생들이기에.

 

요즘 나의 보건실에서의 긍정 에너지는 우리 학교 1학년 여학생 단골 3인방에서 얻는다. 이제 안다. 나도~ 어디 아파서 오는게 아니라 그저 보건실이 좋아서 온다는 것을~~~

 

피트리 선생님도 분명 이런 학생들한테 긍정의 기운을 얻으면서 보건실에서의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겠지? 책 속 피트리 보건 선생님은 보건실에 아픈 학생들이 밀고 들어와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친절한 모습을 하고 있다. 좀 배워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보건교사 이전에 간호사였고, 간호사가 되기 전에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였다.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녕을 위하여 오늘도 내일도 나는 헌신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해본다.

 

그리고, 하나 더 다짐한다.

나도 책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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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벽하지 않아
마야 마이어스 지음, 염혜원 그림, 이상희 옮김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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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이 좋은 도트를 보며 자존감을 높이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그림책이다.

도트는 본인 스스로는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장점이 아주 많은 사랑스러운 아이다.

엄마와 아빠의 장점들을 물려받아 운동, 음악 등을 잘한다.

자신이 잘 하는 게 많다는 걸 본인만 모르고 있을 뿐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도트 같은 친구들은 옆에서 샘 같이 신뢰할만한 사람이 계속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트의 완벽의 기준은 샘이다. 샘과 비교를 하여 자신은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도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잘한다고 칭찬하는 샘이다.


책 속 도트는 기분이 좋지 않아 트램폴린을 타며 자신의 기분을 날려 버린다. 도트는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긍정의 힘을 얻는 회복탄력성이 아주 좋은 친구다. 울음을 통해 안 좋은 감정을 해소할 줄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해보는 문제해결력이 좋은 친구다.


완벽주의 성향의 도트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스스로 잘 돌보는 참으로 밝은 아이, 그 옆에서 친구의 자존감을 높여줄 줄 아는 샘!!


읽다 보니 내가 위로받는 그림책이다. 

누군가에게 샘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도트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틈이 있어도 괜찮아!! 그 틈 사이로 밝은 빛이 들어올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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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 그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조승옥 지음 / 글씨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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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진로를 정했다. ‘군인’이 되겠다고!! 

그 꿈의 시작점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싶다고 한다. 

물론 학업 성적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이번에 출간된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군인 작가님 책이 제목에서부터 더 고민할 것도 없이 서평단에 지원하게 했다. 근현대사를 좋아하는 아들과 역사, 시대극 등을 좋아하는 엄마가 함께 읽어 보고자 책을 펼쳤다. 



우리나라 육군사관학교의 뿌리와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학창 시절 배웠던 세계열강들에 둘러싸여 힘이 없었던 19세기 말부터 시대와 역사를 함께 한 사관학교의 세세한 흐름을 잘 기술한 책이며, 나라를 구하고 지키기 위해 독립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군분투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기나 할까 하는 마음이 들면서 저절로 고개가 숙어졌다. 학창 시절 한국사 수업에서 크고 굵직한 사건과 전쟁을 시험 대비용으로 외우기 급급했는데, 이번에 찬찬히 읽으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호국영령들에 대한 숙연함이 더욱 생기는 것 같았다.  

 

그 동안 큰 역사의 흐름 속에 군인을 길러내는 무관학교, 사관학교 등 교육기관에  대한 이런 자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었는데 내용들이 정말 디테일하게 기록이 되어 있다. 지금의 육군사관학교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정들이 잘 기술되어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록이 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근현대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작가가 이 책을 완성하는 데까지 무려 7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동안 육사의 뿌리를 찾고 밝혀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셨을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이 책은 군인이 꿈이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인물들도 있고 여러 가지 일들도 있었겠지만, 우리나라 육군의 근간이 되는 전통을 찾고, 육군사관학교의 뿌리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도움이 정말 되는 책이다.  


중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벽돌 책이기는 하나, 실사를 보면서 제목과 함께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나름 엄마와 대화를 이어가는 기특한 아들을 보면서 장차 멋지게 나라를 지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책을 집필하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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