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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3 : 홈그라운드 ㅣ 책 읽는 샤미 54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5년 8월
평점 :
12살의 서평
'마이 가디언' 시리즈는 언제나 재미있었다. '마이 가디언'의 1편과 2편이 그렇듯이 3편도 재미있었다. 1편에서는 은하, 2편에서는 바름, 이 책에서는 우주로 나뉘어 있었다. 1,2편은 여자 친구가 주인공이었는데 3편인 이 책에서는 남자 친구의 이야기가 나온다. 남자 친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주제로. 그래서 새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실제로 우리 반에 있는 것 같았다.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이 책의 선수반처럼 축구 학원에 본격적으로 다니거나 축구 생각으로 꽉 차버리는 것이 우리 반에 친구 한 명을 가져다 놓은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나도 우주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달려 나가면 좋겠다. 아직은 꿈이 없어서 나중에 이야기이긴 하지만 끈기 있게 달리다 보면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마이 가디언>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마이 가디언 3 : 홈그라운드>를 펼치는 순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단숨에 빠져들었다. 단순히 축구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것이 아니라, 한 아이의 꿈과 성장을 진솔하게 그려내어 책장을 넘기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주인공 우주는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며, 취미로 축구를 할 때는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지만 선수반에 들어가면서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친구들의 존재에 좌절감을 느낀다. 특히 절친이자 팀의 에이스인 은호에게 느끼는 질투심은 어린아이의 솔직한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한다고 믿었던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주눅 드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기에 더욱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너무 좋아하니까 당연히 잘할 거라고 믿었다!"라는 우주의 독백은 가슴 한 켠을 짠하게 만든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열정적으로 달려들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흔들리는 순간들의 솔직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러한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우주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끈기와 용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성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우주는 승리에 대한 집착과 은호에 대한 질투심을 느끼지만, 팀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격려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혼자만의 빛나는 재능보다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배우는 우주의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혼자서는 이길 수 없어!"라는 우주의 깨달음은 경쟁 사회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협력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해 준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기 쉬운 요즘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며 느끼는 기쁨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주가 축구를 통해 자신만의 '홈그라운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각자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마이 가디언 3 : 홈그라운드>는 꿈을 꾸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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