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우정 뽑기 즐거운 동화 여행 211
권민경 지음, 오묘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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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3살의 서평

나는 우정을 뽑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뽑기로 우정을 사나? 분명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읽었다.
포춘 쿠키나 들어있는 뽑기 기계로 행운의 메시지를 보고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의 힌트를 받았다. 그러고는 우정을 포춘 쿠키의 행운의 메시지로 연결해 나간다. 그렇게 이야기가 이어져 나가고 우정 뽑기가 된 것이다. 우정을 뽑기 기계로 뽑다니... 말도 안 되지만 이 책에서는 가능했다.
전학생 수아와 삼총사 지우, 서원, 다온이는 이제 사총사가 되었다. 수아의 상처를 치유해 줄 용기가 있기 때문에 삼총사가 도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나는 삼총사의 용기가 대단하고 엄청나다고 느꼈다.
내가 이 일을 겪는다면 일단 이 책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고 그다음에는 너무나도 신기하고 신비로울 것 같다!












11살의 서평

표지를 보고 수아가 감기 걸려서 마스크를 턱에 걸쳐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달랐다. 자기를 알아볼까 봐 마스크를 쓰고 있던 거였다.
나는 포춘 쿠키 자판기가 있으면 사 먹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장님이 맛있다고 하면 먹어 봐야 되기 때문이다.
수아한테 "사귀자."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예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로서 자연스레 아이의 친구 관계를 떠올리게 되었다. 늘 좋은 친구들만 곁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아이의 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친구들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때로는 희수나 나경이처럼 아직은 서툰 친구들과 마주하게 되더라도, 수아처럼 상처받기보다 단단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욕심일 것이다.

'딸깍, 우정 뽑기'는 단순히 착한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은 준다. 내 아이가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를 바라는 동시에, 아이 스스로도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된다. 포춘 쿠키의 메시지처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신의 온기를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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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펀치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4
이송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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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3살의 서평

나는 '럭키 펀치'를 가제본으로 한 번 읽어보기는 했지만 완성본으로 읽은 것은 처음이다. 가제본으로 읽었을 때와 완성본으로 읽었을 때는 느낌이 달랐다. 가제본 때는 결말을 모르니 궁금하고 완성본을 기다렸다. 완성본을 읽으니 결말을 아니까 속이 뻥 뚫리고 다른 이야기도 나오니 재미있었다.
'럭키 펀치' 속 체육관의 관장님이 한 말이 나겸이에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혜성처럼 나타나는 선수는 없다.'라는 말로 나겸이를 위로하고 '우리가 휘두르는 주먹은 다정한 주먹이다!'라고 자신을 용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정한 주먹으로 다치지 않게 모두를 끌어오고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끌어안아 자신까지 끌어안아주자는 말이었다. 그 말 덕분에 나겸이는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 점은 축하해 주고 싶은 일이었다.
나는 유미가 오네상이었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유미네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니... 숨긴 것이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나겸이와 오늘이를 믿어 주었으면 좋았을 것만 같았다. 전 학교에서 나쁜, 괴로운 일을 겪었어도 나겸이와 오늘이는 믿을 만한 존재였다.
럭키 펀치와 비슷한 스포츠 소설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다.
















[럭키 펀치]는 읽는 내내 마음을 뜨겁게 달구며 주옥같은 문장들을 쏟아냈다. 밑줄을 긋고 또 그으며 십 대 소녀들의 성장이 이토록 가슴 깊이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나겸이의 밝음, 유미의 다정함, 그리고 오늘이의 확실하고 멋진 성격까지, 각기 다른 세 소녀의 눈부신 우정이 페이지마다 살아 숨 쉬는 듯했다. 특히 '우리가 휘두르는 주먹은 다정한 주먹이다'라는 문장은 소설의 핵심을 꿰뚫으며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세 소녀 중에서도 특히 오늘이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나겸이처럼 에너지 넘치고 유미처럼 따스한 성격도 물론 좋지만, 오늘이의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호함과 모든 것을 명확하게 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매력적이었다. 때로는 솔직함이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결국 진정한 관계는 그 솔직함 위에서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을 오늘이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주먹을 주고받는 이야기가 아닌, 진정한 소통과 이해를 향해 나아가는 아름다운 성장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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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분실물함 북멘토 가치동화 74
니시무라 유리 지음, 오바 겐야 그림, 김정화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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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3살의 서평

'사라진 분실물함'이라고 적혀있는 제목을 봤을 때에는 '그냥 분실물함이 사라져서 찾으러 다니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냥' 분실물함이 아니라 도야의 할머니인 '히로코' 할머니의 물건이었다! 외국인 친구가 주었던 상자가 분실물함이었던 것이다. 그걸 보고 나는 놀라기도, 신기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나는 등장인물 중 딱 떨어지게 '누구 같다, 누구랑 비슷하다'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는 '유이'랑 '히나노' 사이인 것 같다. 유이와 닮은 점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냉정하다거나 기억력이 뛰어난 것 같지는 않다. 히나노와 비슷한 것은 조심성이 많다는 것? 이 정도밖에 되지 않아 딱 떨어지게 결과가 나오지 않다고 했었던 것이다.
책의 뒤표지를 보니까 사부로 할아버지가 말한 메리라는 아이가 이 아이가 맞는 것 같다. 분실물함을 들고 있는 금발 아이. 어쩌면 메리가 분실물함을 도화지 보관함에 넣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 상자의 주인이니까 그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첫 이야기인 '사라진 시간표'를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11살의 서평

표지를 보고 우당탕탕 하고 시끌벅적한 이야기 일 줄 알았는데 조용할 때도 있고 시끄러울 때도 있었다.
나는 작가의 말이 없는 책을 처음 읽어 봐서 신기했다. 사라진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사라진 시간표를 빨리 읽어 보고 싶어졌다.
등장인물이 있는 책이 좋다. 왜냐하면 책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날 때 앞에서 찾아보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미스터리의 한복판으로 끌어당깁니다. 빨간 분실물함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은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특히 사라진 물건들이 엉뚱하게 나타나거나 오래전 물건이 불쑥 튀어나오는 등 분실물함에 얽힌 기묘한 현상들은 이야기의 미스터리함을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학교 7대 괴담과 얽히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이었고, 다음 장이 궁금해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백미는 바로 미스터리하게 마무리되는 결말이었다. 모든 것이 해결된 듯하면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을 남기는 엔딩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사라진'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만큼, 첫 번째 작품에서 이어지는 흥미로운 연결고리와 함께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 시리즈가 앞으로 또 어떤 불가사의한 이야기들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미스터리를 선사할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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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는 일
채수아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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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 사랑하는 일이라는 제목은 흔하지만, '왜 어떤 사랑은 상처로 남고, 어떤 사랑은 다시 사람을 살리는가?'라는 질문은 마음을 단번에 붙잡았다. 17년이라는 긴 세월의 시집살이를 거치며 무너진 몸과 마음,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난 화해의 순간을 정면으로 마주했다는 작가님의 고백은 첫 문장부터 깊은 울림을 주었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또 상처 주었던 날들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작가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이 책은 그저 상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처의 골짜기에서 쓰던 일기, 아이들과의 교실에서 배운 사랑의 언어, 가족과의 오해가 풀리던 새벽의 마음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해 사랑이 어떻게 우리를 치유하고 단단하게 만드는지 담담하게 보여준다. 억지스러운 위로 대신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독자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인상 깊었다.

특히, '엄마는 엄마다'라는 부분에서 "치매에 걸린 엄마도 엄마다. 신이 바빠서 각 가정에 파견했다는 작은 신, 엄마!"라는 구절을 읽을 때는 정말 울컥했다.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숭고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문장이었다. 단순히 자식을 향한 사랑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겪는 고통과 회복의 여정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사랑은 때로 무너지지만, 다시 사랑으로 일어나는 법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거창하지 않지만 작은 친절, 진심을 담은 한 문장, 서툰 선택들이 어떻게 삶을 바꾸고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지 작가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고 있었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기보다, 우리 주변의 익숙한 관계들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찾아내고 그 힘으로 삶을 다시 붙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정한 안내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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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을 울려라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23
정희숙 지음, 박성은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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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의 서평

나는 가출을 해 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가출을 하고 싶은 적도 없고, 가출 계획이나 가출에 필요한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민성이는 전혀 달랐다. 가출을 계획한 것도, 가출을 하려고 한 것도 아니지만 나와는 달랐다. 학교 땡땡이를 친 다음 집에 가기 싫은 마음에 가출을 본격적으로 한 것이다. 가출을 아주 긴 시간 동안 했다. 무려 5일째 날에 포기했다. 4일하고 조금 더 버틴 것이니 신기하기도 했다. 나였으면 몇 시간도 못 버틸 것 같다. 하지만 어리석은 모습이 보이기도 하다. 가출해서 좋은 것은 아무리 보아도 없어 보이기만 하는데 굳이 4일 동안 버틸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가출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 가출 내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로지 골든벨을 생각했다. 학교 행사에 있는 그 골든벨을. 물론 이 내용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지만 메인 내용은 '가출'이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예상을 깨버려서.









11살의 서평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새해가 시작될 때 치는 종 같은 건 줄 알았는데 내 예상 밖이었다. 독서 골든 벨의 있는 종이 황금종이었다. 나는 마지막 문제를 풀고 황금종을 향해 달려가는 부분에서 감동했다. 왜냐하면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니까.
선생님의 찢어진 눈이 커다래졌으면 좋겠다. 너무 무서운 것 같다.











민성이의 '무모한' 가출 이야기를 읽으며, 처음에는 그 용기에 감탄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아이가 사라졌다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당돌한 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과, 자신을 얽매는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아이의 간절함이 이 책 속에서 생생하게 충돌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같은 곳에서 자라는 너희도 제각각 크기가 다른 개망초들인데 우리 엄마는 나를 남들과 똑같기를 바라"라는 민성이의 외침은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내 아이만큼은 남들처럼, 혹은 남들보다 더 뛰어나기를 바라는 부모의 욕심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된다. 민성이의 가출과 성장을 통해, 우리 아이가 가진 고유한 빛깔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키워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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