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_0419
달빛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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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4.19를 겪은 1세대와 아들과 손녀로 이러진 세대간의 갈등과 화해, 그 아픔을 축제로 만들어 가는 사랑. 독특한 전개와 반전으로 읽는 재미가 더해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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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력이 독특하여 따로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력의 모든 과정이 책을 쓰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하니 대단하다. 스스로 20년를 아나키스트로 살았다고 한다. 2020년을 기준으로 다시 한국인으로 살기로 하였다니 그 선택이 어떤 과정의 결과인지 그것도 궁금하다. 그 독특한 이력을 품은 이 소설은 장편소설이지만 읽기에도 부담 없고 내용도 그렇다.



다만 이야기의 흐름이 초반에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3대의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낸 구조가 독특한 만큼 이해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할아버지 세대와 아버지 세대 그리고 현재 세대를 동시에 풀어가면서 단락별로 오가니 각 시대의 흐름을 가늠하기가 혼란스러웠다.




제목처럼 첫 시대는 전쟁 후반의 힘든 시기에 여러 사정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10대 후반의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60년대의 4.19를 중심으로 겪게 된 이야기여서 무겁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시대의 아픔보다는 그 시대의 젊은이들의 다양한 삶을 이야기한다. 물론 그것 역시 쉬운 느낌은 아니지만.


지유라는 청년이 겪게 된 전쟁 후의 삶과 친구들. 그리고 윗세대의 아픔과 가르침. 연탄공장에서 어렵게 살아가면서 공부에 대한 열망과 열등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눈뜨라는 이야기에 조금씩 알아가는 현재의 다른 삶들. 그 속에서 만나 고등학교 여학생과의 오랜 인연을 낳은 만남.


지유의 다음 세대인 세헌은 아버지를 부정하며 미국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 결혼과 아이. 아이 엄마의 죽음과 새로운 인연 등. 아버지와 아이의 출산으로 다시 연락하며 이어진 삶들. 그리고 공부. 그렇지만 본인처럼 자식도 아버지를 부정하며 갈등한다.


서현의 딸 민서와 할아버지 지유. 이렇게 이어진 인연을 알게 되는 과정이 거의 책의 반 이상을 지나면서 알게 된다. 그 과정이 쉽지 않고 배경으로 있는 시대도 건너뛰는 바람에 이해가 후반으로 가면서 재미를 더하여 준다.


새대간의 갈등을 '시간의 주름'이라고 표현한다. 그 굴곡을 이해하기 위한 대화가 필요하고 그 노력으로 긍정적 결과로 이어진다. 물론 뒤쪽의 반전으로 두어 번 겪으면서 이야기의 장르가 넘나들어 재미를 더한다.


작가의 독특한 이력만큼 새로운 전개가 펼쳐진다. 다들 읽으면서 그 재미를 직접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각 새대의 어려움이 어찌 없을까. 각 세대별로 겪어내어야 하는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감하면서 현재의 우리의 아픔도 스스로 위로해 본다.



시대의 아픔인 4.19를 축제로 기억하는 아버지 새대의 단면이 어쩌면 각 새대의 아픔이 그렇게 지나서 축제로 기억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국소설 #축제_0419 #달빛 #해피북스투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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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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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에세이가 삶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각 장의 길잡이를 따라가면서 자전적 에세이를 완성하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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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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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낸시 슬로님 애러니(Nancy Slonim Aronie)는 영문학을 전공후 글쓰기 워크숍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마음으로부터 글쓰기' 워크숍 강사이다. 라디오의 고정 논평가로 활동하고 신문과 잡지에 칼럼을 게재한다. 하버드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지은이의 자전적 에세이 성격이 강하다. 일반적이란 의미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물론 인생이 한 부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니 일과 가정 등 여러 가지 일들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본인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거의 대부분 잊어버렸다고 한다. 그 과정에 글쓰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힘 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한다.



자전적 에세이의 글을 보고 스스로 이야기하기를 가슴이 무너져내려서 죽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아픈 아이의 엄마라는 역할에 내가 갇혀 있는 한 아들 댄에게는 아픈 아이라는 역할밖에 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인생을 돌아보면 큰 사건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 사건 이외의 삶과 함께 인생이 이루어진다. 다만 그것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삶을 적어가다 보면 다른 면들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슬픔을 속으로 삭이면 그 슬픔은 어떻게든 세포, 간, 심장, 창자, 그야말로 모든 것에 스며든다고 한다. 읽어보면 너무나 무서운 말이다. 그러나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생겨난 감정들이 그냥 사라지지는 않는다. 흔적을 남길 것이다. 다만 느끼지 못하고 볼 수 없을 뿐이지. 그래서 글쓰기를 통해 밖으로 드러내어야만 한다.


시간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이 만들어낸 것일 뿐이니 늦은 때나 이른 때란 없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맞는 이해할 수 있는 말이지만 몸이란 그 흔적을 남기고 늙어간다. 다만 마음이란 것, 생각이란 것 들이 어떻게 변하는 것인지 모를 뿐이다.


내게 이런 순간이 있었다. 지금 기억하는 것은 두 번 정도. 그 순간의 놀라움으로 지금도 기억한다. 그러나 다른 순간도 분명히 있었지만 기억하지 못한다. 어느 해의 다이어리에 적은 것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만 스스로 자신 없이 의미를 부여하기 두려워하였다.  너무나 감사한 글이다. 이 글이 앞으로 내가 글을 쓰는 데에 큰 용기를 줄 것 같다.


내 글은 법정에 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선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스스로의 관점일 뿐이다. 나의 진실이다.



위의 장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감정은 신선함과 새로움, 그래서 당황스럽지만 사건을 보는 다양성. 복잡한 부분이 드는 부분이다. 그러나 너무나 가지고 싶은 대화의 방식. 내가 낯선 것을 맞이할 때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더 눈에 들어온다.


각 글의 끝부분에 길잡이가 있다. 한번 이것을 따라서 글을 써야겠다. 누구나 이야기하는 꾸준함을 가지지 못한 나의 글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길잡이를 따라 써 여진 나의 에세이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그러나 스스로 두렵기도 하다. 이것이 내가 넘아가야 하는 첫 부분일 것이다.



#글쓰기 #내삶의이야기를쓰는법 #낸시슬로님애러니 #돌베개 #방진이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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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스페인어 거의 모든 시리즈
서영조.설주희 지음, Alejandro Sanchez Sanabria 감수 / 사람in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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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정말 다양한 표현들의이 그래픽과 함께 설명하여 이해를 도와주고 예문과 음성으로 더욱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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