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드는 얇은 지갑을 채울 일곱가지 비결을 말해준다. 그리고 바빌론에서 발견된 점토판에는 부를 얻게 하는 황금의 다섯 가지 법칙이 기록되어 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비슷한 점이 많다.
그 중에 황금의 다섯 가지 법칙을 말해 본다.
1. 황금은 수입의 10분의 1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는 사람에게 찾아 온다.
2. 황금은 현명한 주인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계속해서 늘어난다.
3. 현명한 사람의 조언에 따라 신중하게 투자한다.
4.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분야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 권하는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
5.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거나 헛된 욕망을 좇지 말라.
지금 대단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사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이 원칙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돈이 따라 오고 결국 돈은 그 자신의 충실한 노예로 일하게 된다고 말해준다. 여기서 돈이 노예가 되어야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즉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저축했던 돈을 신중하게 투자하여 그 돈이 돈을 불러 오도록 하라는 거다.
최근 내가 아는 지인 중에 요양원 두 개를 운영하는데 이번에는 딸과 함께 요양원에서 나오는 세탁물을 세탁소를 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 보았더니 오메 돈이 돈을 벌어오고 있었다. 어떤 사업도 6개월 정도가 지날 때 빛이 보이는데 이 스팀 세탁소는 벌써부터 2개월도 안 되어 차량 1대를 더 사서 세탁물을 나르게 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서 뼈빠지게 일하는 사람이 있고, 모아둔 돈을 지혜롭게 투자하여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는 사람이 있음을 본다. 무엇보다 이분은 신중하며 함부로 투자하지 않고, 헛된 욕망을 따르지 않는다. 따라서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다 아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부를 얻기 위한 일곱 가지 비결 가운데 하나를 꼭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나가는 돈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즉 자신의 욕구와 필수 비용을 절대 혼동하지 말고 확실한 가치가 있는 곳에 지출해야 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버는 한도 내에서 지출해야 한다.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바빌론의 상인 '샤루 나다'가 들려주는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돈에 대한 생각과 철학, 일을 대하는 태도가 한 사람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즉 열심히 일을 하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것이며, 일은 노예나 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돈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를 가르쳐주는 표본과 같은 책이다. 정말 ‘돈을 밝히는’ 사람이 아니라 ‘돈에 밝은’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길을 안내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자들의 성공담을 비교하니 역시나 부자들은 이 비밀을 알고 실천하고 있었다. 결국 돈을 얻는 비결은 "돈을 벌고 싶다는 강한 열망"과 함께 위에서 언급한 일곱가지 비결과 황금의 다섯 가지 법칙을 지키는 것이었다. 막연하게 머리 속에서만 맴돌게 말고 지금 '금화 다섯냥을 갖고 싶다'고 목표를 정하면서 책에서 가르쳐 준대로 하면 우리 또한 건강한 부를 얻는 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확실히 느낀 부분은 돈이란 결코 나쁜 것이 아닌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친구 같은 자산이며, 돈을 묵혀두지 말고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투자에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신중함이 필요하다. 워렌버핏이 말했다. 투자에 성공하는 원칙은 첫째 “돈을 잃지 말라”, 둘째 “첫째 원칙을 잃지 말라” 셋째 빚을 지지 말라 즉,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 내에서만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빚을 지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올인 했다가 망한자들을 많이 봤다! ㅠ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