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살면서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하고, 나만 못나 보이고, 무언가를 하지만 늘 허덕이는 삶 같은 자가 있다면 이 책으로 달려와 읽고 용기를 얻고 행복이 뭔지를 얻어 가길 원한다.
쳅터 10까지 소제목들을 보면 온통 행복에 관한 얘기다. 즉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당장에 여기로 와서 목을 축이고, 에너지를 받고, 깨달음을 얻어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그러면 괜히 자신이 불행을 떠 안고 살았음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고민하며 괴로워해야 될 문제가 아님에도 그걸 끌어안고 살아갔던 못난 자임을 알게 된다. 그렇다. 모든 불행을 이 책을 통해 마치 더러워진 몸을 씻겨내듯이 얼마든지 씻어냄으로 깨끗하고 상쾌한 상태, 행복해진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성서에 보면 요단강 물에 나아만 장군이 몸을 일곱번 씻어냄으로 나병에서 자유로워 졌듯이 이 책으로 나아와 몸을 여러 번 담궜다가 씻어내면 더 이상 불행이라는 얼룩에서 해방을 맞게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추천사에 보면 영화 감독 김한민 감독이 그 불행을 씻어낸 얘기가 나온다. 그는 2014년 여름 영화 〈명랑〉을 통해 초대박이 나는 행복을 맛보았다. 그런데 이때 느낀 정서는 큰 기쁨과 행복감 보다 큰 우울과 불행감이었다.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신경통으로 괴로워했다. 분명 객관적 기준으로 봤을 때 김한민 감독은 행복해하며 축배의 잔을 들고, 날마다 기분이 좋아야 했다. 그러나 행복은 그런 외적인 조건이 아님을 그는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말하기를 “명예와 경제적 성취란 것이 결코 행복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여실히 느끼고 체험했던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었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는 행복을 우연히 만난 저자(송준석 교수)를 통해 불행을 씻어내는 방법을 터득하고는 행복의 여정으로 나아가고 있다.
행복이란 분명 외적인 조건이나 객관적인 특정한 현상지표가 아니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고 표현한 이후에 자신이 존경하는 김태길 교수님을 비롯하여 여러 학자들이 건강, 교육, 부, 자아실현, 출세 등을 행복에 대한 객관적 증거로 들고 있는 것에 대해 반론을 가한다. 즉 저자 자신도 한 때 행복한 공직생활 등의 강의를 할 때 객관적 지표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런 기준은 필요하지만 개인차가 있고 어느 선에서 만족하고, 만족해야 하는지 분명한 기준이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 나이 104세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도 행복에 대해 말하기를 ‘인간답게 살았을 때 내게 책임을 다했을 때 주어지는 느낌이나 정신적 보람’이라고 다소 주관적이고 추상적 개념으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 또한 탈 벤 샤하르도 〈해피어〉에서 행복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만족감으로 주관적이라고 한것을 스크랩 하였다. 그래서 저자 자신은 결론 내리기를 행복은 조건화된 객관적인 현상지표라기보다는 주관적인 관념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지론을 이 책을 통해 펼쳐나간다.
나름 행복에 대해 독자도 연구하고 살펴보았다. 그리고 행복에 대해 정의내린 이 문장을 보며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끝도장을 찍게 되었다.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말했다. “행복이란 본질적으로 주관적인 그 무엇이고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행복을 연구하는 것은 별로 쓸모가 없어 보인다”
또 다른 문장을 보면 《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 추효정》에 나오는 문장인데 “행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주관적인 만족감이잖아요. 내가 원하는 나만의 명확한 기준이 세워져 있다면 그리고 그 기준을 따르면서 살아간다면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행복은 이와 같이 주관적인 감정이기에, 초가삼간에 살아도 내가 만족하면 그 사람은 행복이란 세계를 열어버린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