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의 구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야마다 아쓰오 지음, 양지영 옮김, 차재명 감수 / 성안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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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명언 중에 『질병은 천개나 있지만 건강은 하나밖에 없다(-L.뵈른네)』 는 말이 있다. 갈수록 건강에 대한 정보가 태산을 이룰 정도이다. 책은 물론 TV와 유튜브를 통해 날마다 건강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독자들이 맛집을 찾듯 잘 골라서 선택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오늘 읽는 책은 평상시 궁금한 건강에 관한 의학 정보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1차적 자원은 바로 먹는 것이다. 어른들 하는 말이 "먹고 싸고 잠잘자면 그것으로 인생의 전부"를 얻었다고 봐도 된다고 한다. 인생을 살아는한 우리는 태어나는 즉시 먹는 행위에 집착을 한다. 이건 죽을 때까지 비롯된 본성이다. 인간의 3대 욕구를 흔히 '식욕, 수면욕, 성욕'이라고 일컫는다.

먹는 행위는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욕구라고 봐도 되겠다. 왜냐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먹을 때 인간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람이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소화기관에 대한 전체를 망라한 책이다. 소화기관의 각 장기를 해부하는 것은 물론 생리기능, 대표적인 소화기관 질환의 병태, 진단, 치료에 대한 내용을 간결한 일러스트와 함께 독자의 눈 높이로 가져와 쉽게 이해하도록 해주고 있다.

소화기관에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식도, 위, 소장, 대장 등을 비롯해 간, 담관, 담낭, 췌장 등의 많은 장기가 관여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들은 신체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언뜻 소화기관하면 앞에서 언급했듯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한정되이 생각을 한다. 그런데 소화기관의 대표질환을 보면 간염, 간경변, 간암, 담석증, 담낭암, 췌장암까지 다 포함하고 있을 정도로 소화기관들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정보들을 상세히 알려준다. 사실 주위에는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자들이 많다. 양성, 악성에 상관없이 소화기 질환 종류도 많고 다양하며 발생 빈도가 높다. 일본에서 보면 암 사망자 중 상위는 소화기관암이고, 미란성식도염의 환자 수도 1,50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의사만이 아닌 간호사. 의료인, 의료인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또한 일반인들에게 기본 지식을 주고, 전문지식까지 정보를 제공해준다.

1장은 소화기관 구조의 개요에 대해서 다룬다.

2장은 소화관의 구조와 기능

3장은 간, 췌장, 담낭의 구조와 기능

4장은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

5장은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증상

6장은 소화기관의 대표 질환에 대해 다룬다.


책장을 열면 소화기관의 구조가 한 눈에 보인다. 기본적인 우리 몸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한 장을 넘기면 '입에서 항문까지 음식물에 대한 여행'에 대해 그림 자료와 함께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

또 한 장을 넘기면 '소화기관의 출혈과 혈관'에 대해 매우 자세히 알려준다. 일러스트와 함께 보니 의학적 지식은 물론 소화기관에 대해 현미경처럼 내 몸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주변에 담석증(담도암)으로 고생하는 분들과 췌장암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았다. 췌장암 같은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렵고 또한 발견이 되었을 때는 이미 수술하지 못할 정도여서 암 중에서 예후가 가장 나쁜 질병이라고 한다. 5년 생존율이 10%라고 하니 주변분이 걱정이 된다. 일찍 발견되면 좋으나 대부분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된다고 하니 가장 무서워해야 하는 질병으로 각인이 되어진다. 그런데 췌장암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췌장염이 급성이 될 때는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참으로 무서운 질병이다.

급성 췌장염 증상을 일러스트로 잘 정리를 해놓았는데 가져오면

갑자기 심한 복통, 구역, 구토 등 부위 통증 발열, 오한 식욕부진


췌장에 문제가 있을시 증상이 없지만 음주나 식사 후에 복통, 설사가 한다면 췌장염을 의심하라고 한다. 증상 없는 시기는 5~10년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되면 설사, 지방변이 나오고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몸의 기능이 죽을 때까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한다면 그 사람은 돈이 없어도 신께 감사하며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인간에게 병이란 죽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장기에게 오늘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식도는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25㎝ 정도의 관이다.

연동운동에 의해 능동적으로 음식물 덩어리를 위까지 보낸다.

하부식도괄약근이 위에서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식도에 대한 부분을 간단하게 보자. 식도는 3개의 부분으로 나눠진다. 인두에서 시작되어 위의 입구인 분문으로 연결되는 관이 식도이고, 전체 길이는 25㎝ 정도이다. 평소에는 앞뒤가 납작한 상태이며 음식물 덩어리 등이 통과할 때 필요한 만큼 부풀어 오른다. 식도는 흉부의 종격동(세로칸)이라고 불리는 공간 아래쪽으로 뚫려 있고, 그 밑으로 기관·기관지·심장이, 바로 옆에는 대동맥이 있다.


인두에서 식도로 이동하는 부분과 기관·기관지나 대동맥과 겹치는 부분, 횡격막을 관통하는 부분의 3곳이 조금 좁아져 있다(협착부). 또한 상부의 5㎝ 정도를 경부식도, 그 아랫부분을 흉부식도(16~18㎝), 횡격막을 관통하는 부분을 복부식도(2~3㎝)라고 한다. 복부식도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붙어 있다. 식도가 하는 일은 연하된 물이나 음식물 덩어리를 위까지 운반하는 것이다. 서있을 때는 음식물 덩어리가 위까지 내려가는 일이 쉽지만, 누운 상태나 물구나무서기, 또는 무중력에서도 음식물 덩어리는 정상적으로 위까지 운반된다. 그것은 식도 벽에 있는 근육이 연동운동을 일으켜서 음식물 덩어리를 능동적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누운 상태나 물구나무 때에 음식물이 역류하는데 그걸 막는 기능은 무얼까 궁금했는데 이 책은 그 또한 알려준다. 바로 하부식도괄약근 기능이다. 이 기능은 음식물 덩어리가 통과할 때 열리고, 통과하고 나면 닫히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이 기능은 자동기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문명시대에 자동기능을 만들었을 때 인간은 스스로를 칭찬하며 대견했다. 그러나 신은 이미 그런 기능을 인간을 만들 때에 이미 만들어 놓았다. 신 앞에 겸허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하다.


아무튼 이 책은 소화기관에 대한 구조와 기능에 대해 총망라한 책이다. 다른 곳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기본적인 의학 지식은 대학에서 필수 교양 과목으로 다루면 좋겠다. 내 몸에 대해 소중하게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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