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카네기 - 인간관계 자기관리 그리고 삶의 철학
데일 카네기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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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의 성경과도 같은 카네기를 40대에 다시 읽는 독자분이라면

세상을 살아가는 전혀 새롭고 유익한 활용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최대로 꺼내 쓸 수 있는 방법이나

인간관계, 자기 관리 그리고 심리학적 요소들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 힘들거나 뭔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카네기에 관한 책을 읽은 후 카네기란 이름은 내 도서 목록에 언제나 올라있는 이름이 되었다.

그가 쓴 인간관계론이나 자기관리론 같은 경우는 가히 인간심리를 명확히 캐치한 최고의 도서이다. 나 말고 누군가는 읽지 말았으면 하는 책이 있다면 이 책일 것이다. 아니 모든 사람이 알아야할 책이 있다면 카네기가 쓴 책이다. 그만큼 그의 책은 누군가에게는 비밀스러운 책이며, 누군가에게는 모든 이가 함께 공유하며 나누어야할 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카네기의 책 가운데 이 책은 제목이 뭔가를 기대하게끔 하였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세상물정을 어느 정도 겪은 나이대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무언가를 다시금 정립하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어쩌면 지금까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간 삶의 실수들을 이제는 성숙한 눈으로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이라고 보고 싶다. 경쟁 관계 속에서 앞만 바라보고 돌진하는 가운데 앞과 뒤와 옆을 보며 달려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자기 삶을 반성하는 의미가 이 책에 녹아져 있다고 본다.

그래서 보다 성숙한 눈으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보면서 앞으로의 인생 중반기와 후반기를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서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이 다른 책과는 다르게 피부로 와닿는 이유는 내용들이 모두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다. 가공의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몇 개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존한 인물이며, 또한 상아탑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학구적인 설교도 아니다. 즉 수천 명에 달하는 생활인들이 실제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였는가, 사람을 어떻게 다루고 설득시켰는가에 대한 간결하게 정리된 기록이고 보고이다. p06

그래서 그의 조언은 탁상공론으로 그쳐지는 허황된 것이 아닌 셀 수 없이 많은 사례들로부터 깨쳐 낸 실전이기에 그것을 바로 이해하고 써먹게 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무엇보다 카네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를 이용하고 짓밟는 수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인간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직시한 데서 순수한 관심과 진심으로 화술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그럼으로써 상대는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기분 좋게 흔쾌히 상대가 원하는 것을 내어 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보는데 있어 인간관계를 ‘기술’로서만 보면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 즉 이론적을 정립하여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대로 끌어들여 이득을 보려 한다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정글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이 사회에서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고 순수한 관심을 우선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카네기가 전하고자 하는 '관계의 기술'을 잘못 배운 것이리라.

이와 같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각자가 원하는 것을 획득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사람을 다루는 법을 터득해야 하지만, 상대방을 칭찬하고 꼭 무엇인가를 받으려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실제 사례로 가득한 이 책은 인간관계가 어떠해야 되는지를 심리학적 지식으로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가 VIP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사람이 무슨 일을 하도록 이끄는 방법은 딱 한 가지가 있으니 그건 바로 상대의 '원함'을 알아서 상대의 뜻대로 해 주는 것이라고 카네기는 가르쳐 준다.

20세기의 저명한 심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는 인간의 행동에는 두 가지 동기가 있는데 하나는 섹스의 욕망이고 또 하나는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존 듀이 교수는 인간의 소원은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했다. 인간은 누구든지 중요한 사람이 되려는 욕망을 가지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p167

실제 카네기의 책을 읽어본 사람은 인간관계에 대해 상당히 배움을 얻게 될 것이다. "젊어서 카네기를 모르면 아는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6000만권 이상 판매되고 있는 이 책을 아직 손에 잡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의 책 어느 것이라도 손에 들고 읽으면 좋겠다. 특히 40대가 된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나아와 잘 정리된 글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계의 기술을 배우면 좋겠다.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싶은가? 이 책으로 선뜻 달려오기 바란다.

고민을 해소하고 새 삶을 시작하는 방법을 알기 원하는가? 데일 카네기 연구소의 교육과정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읽고 삶의 지혜와 기술을 배우자. 사람과의 관계는 쉽고도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들면서 관계를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한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언급해 보자.

이 책 4쳅터 가운데 첫 번째 내용이다. "논쟁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일이다. 어느날 밤, 데일 카네기는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로스 경의 만찬회이다. 로스 경은 호주의 비행사로서 전쟁이 끝나자 지구의 반을 30일만에 비행하여 온 세상을 놀라게 했다. 호주 정부는 그에게 거액의 상금을 주었고, 영국 여왕은 기사 작위를 주었다. 로스 경은 대영제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만찬에 참석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중 그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은 우리이고 결과는 하나님에게 달려 있다"라고 말하며 성경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것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었다.

데일 카네기는 그것을 알고 즉시로 잘못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자 상대방은 이렇게 말했다.

​"뭐라고요? 셰익스피어에서 인용한 것이라고요? 그렇지 않아요.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마침 옆에 오랫동안 셰익스피어를 연구해 온 친구 프랑크가 있어 물어보려 했는데 그때 프랑크가 식탁 아래로 카네기를 툭 치면서 말하기를 "데일, 자네가 틀렸어, 이분이 옳아, 그 말은 성경에 있는 말이야!"

카네기는 친구의 말에 견딜수 없었는데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프랑크에게 물었다.

​"프랑크, 자네는 그 인용문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란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럼 알지, 햄릿 제5막 제2장이지, 하지만 데일, 우리는 손님으로 간 거야. 무엇 때문에 남의 잘못을 지적하나? 그 사람 체면도 생각해 줘야지. 왜 언쟁을 해야 하나? 언쟁은 언제나 피하는 게 좋아"

"언제나 언쟁을 피하라...."라는 교훈은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다. p103-104

참으로 중요한 논점을 설명해 주는 실화이다. 본인이 겪었으니 더 실감나게 교훈되어 졌을 것이다.

말이 나온 김에 하나 더 보자. 실제 예화는 읽는 이를 지겹게 하지 않아 좋다.

나폴레옹 왕실의 수석 시종이었던 콘스탄트는 가끔 왕후 조세핀과 당구를 즐겼다. 콘스탄트는 『나폴레옹의 사생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상당한 실력이 있었음에도, 항상 그녀가 이기도록 해 주었다. 그것이 그녀를 상당히 기쁘게 해 주었다."

이 말은 귀중한 교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대화할 때 우리의 애인, 남편과 아내, 우리의 손님이 승리하도록 양보하자. 석가모니는 말했다. "미움을 막는 것은 미움이 아니라 사랑이다."

그리고 오해를 막는 것은 언쟁이 아니라 재치와 위안과 남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자세인 것이다.

링컨의 일화이다. 어느 날 장로 하나가 동료들과 심하게 다투는 것을 본 링컨이 말했다. "자기 쪽이 반 정도의 타당성밖에 없을 때는 아무리 중대한 일이라도 상대방에게 양보해야 하네. 또 자기 쪽이 전적으로 옳다고 해도 작은 일에는 양보해야 해. 옳고 그름을 밝히기 위해 개와 싸우다가 물리기보다는 개가 도망갈 길을 터주는 것이 현명한 법이네. 개에게 물리고 나서는 개를 죽여 봤자 물린 상처가 치료되는 건 아니니까." 그러므로 사람을 설득하고 언쟁을 처리하는 첫 번째 법칙은 언쟁을 회피하는 것이다. p106-107

본 독자인 나는 살면서 꼭 내 말을 정당화 시키고 상대를 패배 시키는 짜릿함을 누리기도 했다.

그런데 나 또한 카네기가 저지른 실수를 경험했다. 이 책을 진작에 읽었다면 내 인간관계의 폭이 달라졌을까? 아무래도 더 좋은 관계를 맺지 않았을까 싶다.

인간관계에 대한 바이블과 같은 이 책을 모든 이들이 읽고 마음에 담아두면 좋겠다. 인간 본성을 직시하여 진심으로 화술을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 이 책은 편안한 이야기체로 우리에게 훅을 여러 번 날려준다. 그러나 그 펀치에 KO를 당하기 보다는 한 대 맞을 때마다 인간관계에 대한 한 수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비록 논쟁으로 자기의 옳음이 밝혀졌다

한들 관계를 망쳐 버렸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이 책의 한 문장

  1. 헨리 포드가 한 말이다. " 성공의 비결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할 줄 알며 당신 자신의 입장처럼 상대방을 이해하려 들면 된다. 그러면 모든 일에 있어서 대인 관계는 원활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해한 바와 같이 사람을 다루는 기술은 이처럼 하찮은 것이지만 이 지구상에 사는 90%의 사람들이 이 도리를 모르고 또 실행하지 않고 있다. p177

2.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우선 칭찬하라.

-남의 잘못을 일깨워 줄 때는 간접적으로 하라.

-상대방에게 주의를 주기 전에, 우선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라.

-명령하지 말고 제안을 하라.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 주라.

-작은 일이라도 아낌없이 칭찬하라.

-상대방을 신사로 만들려면 그에게 신사 대접을 하라.

-격려하라. 능력에 대하여 자신을 갖게 하라.

-상대방이 스스로 중요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라.

- 이 글은 컬쳐불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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