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책을 보면서 어느덧 내게도 책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즉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러나 막상 작가가 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는 것임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게 되면 용기를 얻게 된다. 그래서 이 책에 손길이 갔고 이 책을 끌어 안게 되었다.
“글을 쓰는 삶이란 용기와 인내, 끈기, 공감, 열린 마음, 그리고 거절당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기꺼이 혼자 있겠다는 의지도 필요하다. 자신에게 상냥해야 하고, 가리개 없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고, 사람들이 보는 것을 관찰하고 버터야 하고, 절제하는 동시에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기꺼이 실패해야 한다. 한 번만이 아니라 자꾸만, 평생을.” p.12
참으로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글이다. 기꺼이 실패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그 용기가 없어서 현재 글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가 인용하듯 사뮈엘 베케트는 이렇게 썼다고 한다. "시도했고, 실패했다. 상관없다. 다시 하기. 다시 실패하기, 더 잘 실패하기"
언젠가 글쓰기에 대해 살펴보면서 이런 글을 발견한 적이 있다. "최고의 글쓰기는 고쳐쓰기다." E.B.화이트란 작가가 한 말이다. 그는 미국의 작가이며, 시인이며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논문에서 아이들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국내에서는 어린이 작가로서의 명성이 크다. 그는 총 3권의 어린이 책을 썼는데 대표 작품으로는 '샬롯의 거미줄'이다. 이 책으로 그는 뉴베리상을 수상한다. 이렇게 대단한 작가가 말하기를 최고의 글쓰기는 고쳐쓰기라니, 용기가 저절로 나는 거 같다.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짧고 나쁜 책' 소제목 아래 이런 내용이 나온다.
가장 아끼는 친구 중 하나는 짧고 나쁜 책을 쓰겠다고 되뇌이면서 소설을 썼다. 짧고 나쁜 책이기에 부담감 없이 글을 썼다. 그런데 이 작품은 상도 받고 베스트셀러가 된다. 저자는 이것을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바꿔 생각하며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