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쏙쏙, 세계사 인물 2 : 과학·예술 초등 필수 역사 인물 시리즈
이보림 지음, 이창우 그림, 이선희 감수 / EBS BOOKS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과학과 예술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인물 가운데 33인을 뽑아서 분야별로 소개해주는 책인데 어른 독자에게도 유용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초등학생들이 보는 책은 저자들이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을 담았기에 정보를 얻는데 있어 매우 알찬 책이다. 그림도 재미나게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참 많은 혜택을 받고 자라고 있다. 우리 때에 이런 책들이 나왔다면, 그리고 이런 것을 토대로 학교에서 교육을 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굉장히 증대될 것으로 본다.

〈역사가 쏙쏙, 세계사 인물〉이란 책은 이처럼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들의 삶을 다양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하여 전해주고 있다. 각각의 인물들의 일생을 보면서 어떠한 일생을 살았는지 들여다보는 것만큼 역사를 공부하는 데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쑥 빠져들고 마는데 그만큼 역사가 재밌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세상을 움직여 나간 인물들의 삶은 분명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으로 도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끊임없는 연구로 미래를 밝힌 과학자들, 2부 창작과 열정으로 작품을 꽃피운 예술가들.

1부에서는 갈릴레이를 시작으로 하여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증기 기관을 개량한 제임스 와트, 전기로 세상을 바꾼 마이클 패러데이, 전화기를 발명한 그레이엄벨, 곤충의 세계를 탐구한 파브르,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 앨런 튜링까지 끊임없는 연구로 인류를 위한 큰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준다. 2부는 우리가 잘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시작으로, 최고의 극작가인 셰익스피어를 소개해 준다. 특히 그는 다른 극작가처럼 대학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희곡을 쓰는데 있어 그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으로 인해 주변 극작가들로 부터 많은 시샘을 받은 자였음을 알려주는데 천재는 이렇게 탄생됨을 알려주고 있다. 그와 더불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대해서, 인간에 대한 희망을 쓴 작가인 빅토르 위고에 대해서, 아낌없이 사랑을 나눈 진정한 스타 오드리 햅번에 대해서 알려준다.

각 인물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도 깔끔할 수 있다니 놀랍다. 각 인물과 관련된 핵심 정보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책이 편찬되었다. 짦은 내용인데 그 인물에 대해 훤히 알게 되는 그런 효과를 이 책은 주고 있다.

눈에 들어온 인물 가운데 증기 기관으로 새 시대를 연 '제임스 와트'가 이렇게도 중요한 존재인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는 '더 효율적인 증기 기관을 만들 수 없을까?'를 고민하였다. 그는 기계공 일을 배워 대학에서 과학 및 수학 도구를 제작하는 기술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업용 증기 기관 모형을 수리하다가 당시 증기 기관이 단지 광산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 용도로 널리 쓰일 뿐이고, 또한 뉴커먼이 개발한 증기 기관이 증기와 연료인 석탄을 너무 낭비하고 있는 방식임을 알게 되면서 새롭게 개발하고자 했는데 엄청난 것을 개발해낸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만든 증기 기관은 탄광에서 물을 퍼 올리는 용도만 아니라 면직물의 대량 생산을 위한 방직 기계에 사용이 되고, 나아가 증기 기관을 이용해 철도 위를 달리는 증기 기관차가 만들어진다. 이런 방식은 결국 산업혁명에 없어서는 아니 될 중요한 기술이 되었다. 즉 증기 기관의 개발이 당시 물건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가내 수공업에서 공장제 기계 공업으로 바꾸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계를 돌리는 공장이 늘어나자,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도시가 발달해 나갔으며 빠른 속도와 증기 기관차의 효율적인 물자 공급으로 자본주의 경제가 놀랍도록 성장하게 된 것이다.

각 인물에 대해 소개는 2장을 할애하고 있는데 2장이 넉넉하다고 말할 정도로 정말 필요한 엑기스를 잘 담아내고 있다. 역사란 이렇게도 재미가 있는 것인데 기존의 교육청과 교사들은 역사를 지루한 공부로 만들어 놓았다. 어른들에게는 기본적인 역사 상식 공부를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꿈과 도전을 주는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혀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역사 책에 우리나라 인물도 많이 포함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특히 마지막 부분을 가면 각 인물의 출신 국가와 활동 영역을 약력과 함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세계 지도에 친절하게 구성해 주고 있다. 유럽에서 큰 인물들이 집중되어 있음을 보는데 한국도 100여년의 역사가 지난 후에 몇 명의 인물이 올려진다면 좋겠다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