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 - 감동에 빠진 순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사라 함마르크란스.카트린 산드베리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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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가장 좋은 점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호사라는 것이다. 애쓰지 않아도 되고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p19

"스웨덴 최대 온라인 서점 bokus 건강·심리 분야 베스트에 오른 책!"

“아름다운 경험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감동에 빠진 순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감동은 우리 삶에 어떤 쓸모가 있을까?”

뇌 과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파헤친 감동의 비밀


가 자란 마을은 최근 드라마 가운데 드라마 철인왕후 8화에서 촬영된 병산서원이 바라보이는 마을에서 자랐다. 병산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독자인 나는 이곳에서 물장구치며 놀았다. 강하나 건너면 바로 병산서원이어서 그곳까지 헤엄쳐 건너가기도 하였다. 물론 학교 소풍 때에 이곳은 단골 메뉴였다.

철인왕후 8화에 나오는 안동 병산서원

매우 아름다운 곳이기에 나는 어릴 때 부터 자연을 통해 감동받는 법을 스스로 배웠다.

노을이 지는 강둑에 앉아 해지는 모습을 볼 때에 내 마음은 무언가 감동의 물결이 가득 넘쳐났다.

강변은 매우 고운 모래라서 그곳을 온종일 맨발로 걷기도 하며, 나룻배를 타는 것이 일상이었고, 물고기를 잡고, 당시는 수경이 없는 때라 물 속에서 눈을 뜨고 바라보는 세상이어서 눈을 뜨고 바라보면 그 세상은 지금의 발리처럼 아름답고 풋풋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강변의 물빛은 은빛 물결이다.

은빛 물결이 해가 지면서 붉은 물결이 되는 것을 늘 보며 자랐으며 해가 질 때즘 강둑에 매어둔 소를 풀어서 집으로 갈 때의 느낌은 내 마음의 가장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더 말해 보겠다. 내가 사는 마을은 성냥공장 사장이 미루나무를 많이 심어놓은 곳이기도 한데 여름날에 미루나무 숲속을 달리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영화 클레식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 클레식에 나오는 한 장면인 쇠똥구리가 나오는 숲이 바로 내가 사는 마을이다. 거기에 나오는 암소는 작은 아버지의 암소였다. 무엇보다 내 어릴적 살 때에 길양쪽으로 크게 미루나무가 자란 곳이 있는데 그 양쪽에 아카시아 나무가 같이 자랐는데 아카시아가 필 때에 그곳을 지나갈 때면 그 향내와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이 나에게 선사된다. 그때의 나뭇잎을 따라 햇살이 쏟아지는 모습에서 분명 나는 천국을 보았고, 천국을 누렸다.

이렇게 나는 자연을 통해 감동을 잘 받는 편이다. 그래서 자주 보는 프로도 BBC Eearth와 네쇼날지오그래픽 프로이다. 물론 EBS에서 매일 같이 세계테마여행은 나에게 행복 프로그램이다. 자연은 그 자체가 감동이며 때론 숨이 넘어갈 때가 있다.

이렇게 감동 받기를 좋아해 영화도 감성을 자극하는 클레식 영화를 좋아하며, 작품성을 중요시 한다. 수년 전부터는 독서에 빠져 감동에 빠져 현재까지 책을 못 놓고 있다. 감동을 가장 강하게 받은 것은 미우라아야코의 '길은 여기에'라는 책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이다. 그 책을 필두로 다양한 책을 많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내 어릴적 기억에 매우 남는 책이 있는데 절판되었는지 검색도 안 된다. 그건 바로 "거꾸로 도는 시계"라는 소설책이다. 그 책을 통해 감동을 받았을 때에 나는 그 책을 통해 꿈을 꾸고,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이 책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이라는 책이 나와서 이 책은 내가 읽어야 될 책으로 생각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이 책은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을 다 짚어주고 있다.

감동에 빠지는 순간 우리 몸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이걸 구체적으로 짚어주니 더욱더 감동에 빠지는 내가 자랑스럽게 느껴지며, 감동을 구체화시키고 싶어진다. 그렇다. 감동을 받게 될 때 우리 몸속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나타난다. 모차르트나 쇼팽의 왈츠 같은 음악에 빠질 때에 그 전율 속에 활력과 행복의 호르몬이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놀랍게도 실제 실험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하루에 몇 번이나 감동하는지 조사했는데 그 결과, 자주 감동한 사람일수록 몸 안의 염증과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다는 것이 밝혀졌음은 물론 아름다움을 경험하기 위해 우리가 하는 행동, 즉 공원 산책, 음악 감상, 공연이나 전시회 관람 등이 우리의 건강과 기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람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이 감동을 느낀 이후에 확연히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래서 이미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자연에서 감동 느끼기’를 의료적 처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감동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다방면으로 능력치가 높으며,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여유롭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높다고 한다. 그리하여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조금 더 현명하고 창의적인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감동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을 작은 존재라고 여기며 자신에게 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자신과 세계가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타심과 사회성 그리고 환경 감수성까지 높음을 보게 된다.

감동을 경험한 사람들은 윤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어떤 일에 대해 자신에게 그만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특권 의식도 내려놓을 줄 알았다. p13

따라서 다른 사람들보다 자주 감동 받는 사람들의 특징은 대부분 이런 특징을 가진다.

"더 건강하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주의 깊다. 더 현명하다. 더 창의적이다. 더 이타적이다. 더 친절하다. 더 관대하다. 더 친환경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황홀감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도록 해야한다. 세상은 참으로 감동 받을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술이나 음악을 즐기거나 주말에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무언가를 소비하는 데 시간을 보내느라 바쁘다. 이러한 삶은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삶을 불안하게 한다. 더불어 자살하고픈 마음도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 다큐멘터리 <살아 있는 지구>라는 것을 시청만 하게 되어도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된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감동의 효과는 코르티솔 수준을 낮추고 도파민 수준을 높임으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와 불안이 줄어드는 것이다. 특별히 산림욕은 이런 효과를 주는데 도시 산책한 사람 보다 산림욕을 하며 보낸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혈압, 심박수, 코르티솔 수치가 모두 낮았으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을 치유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틀 연속으로 2시간가랴 숲을 산책한 사람들은 자연살해세포의 활동이 50% 증가하였다. 자연살해세포가 뭔가 살표보니 "자가 면역 체계의 주 구성원으로 세포 독성을 보유한 림프구.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 사실을 무척 중요하게 여겨 산림욕 지도자들의 혈액을 검사 측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나무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발생하는지를 측정하여 40곳을 치유의 숲으로 지정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인터넷 중독자부터 폭력 가해자에 이르기까지 500명 이상이 함께 숲을 거닐며 교육을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감동이란 느낌이... 삶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세상을 보는 사람들의 비밀을 이 책을 통해서 하나하나 알면 건강도 좋아지고 심리적 치료도 이루어져 훨씬 삶이 만족스러운 것으로 변화되리라 확신하는 바이다.

그렇다. '감동하는 성향'의 사람들은 "삶이 더 가치 있고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 물질적인 것에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이미 있는 것에 감사를 느끼게 하여 매우 기분이 좋아지도록" 한다. 캠핑 문화가 TV에서 많이 보여지는데 그걸 TV 속에서 지켜보지 말고 직접 자연과 마주대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좋은 음악과 독서, 감동되는 영화를 넘어 나는 자연을 적극 추천한다.

"석양이나 달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때 창조주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며 내 영혼이 확장된다." -마하트마 간디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인류 전체를 생각하게 돼요. 나 자신이 아니라, 세상을 좀 더 이롭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죠. 저 바깥에서, 달에서 보면 국제 정치는 정말 시시하기 짝이 없어요. 정치인의 목덜미를 잡고 한 40만 킬로미터 바깥으로 끌어내서는 "저 꼴을 보라고, 개자식아"라고 말하고 싶어지죠.

-에드거 미첼, 아폴로 14호 나사 우주비행사-

p125

이 책은 아름다운 경험이 우리를 얼마나 강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매우 이론적으로 잘 설명해 주는 책이다. 감동이 무디거나, 감동을 많이 받는 두 부류 모두 함께 읽어나가면 좋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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