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영광된 대한민국 진실된 바른 역사의 서술
심천보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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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실된 바른 역사의 서술

대한민국은 지금도 이승만 체제에 살고 있다

 

이 책은 보수 우파의 재건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동력을 심어주려고 펴낸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지난 70여 년의 현대사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시기였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도 말한다. 보수 우파적 시각을 가진 저자는 책이 나오기까지 지난 40년간 동·서양의 많은 지혜서와 역사서, 정치·경제 비평서를 읽었으며, 그 책의 양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수백권을 읽었다. 또한 지난 10년간 국내 신문과 잡지에 실렸던 정치·경제·문화 관련 기사와 사설을 읽고 배우며 집필에 심혈을 기울인 나라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특히 저자는 화려한 이력이랄까 훌륭한 가문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즉 민족소설 상록수와 시 그날이 오면을 쓴 심훈(沈熏·본명 沈大燮·1901~1936)가의 종손이다. 그리고 선친인 심재영은 심훈의 소설 상록수주인공인 박동혁의 실존 인물이라고 한다. 선친 심재영은 야학과 공동경작회(共同耕作會)로 농촌운동을 이끈 인물로서 일제강점기 당시 지식인이던 조부 심우섭(沈友燮·1890~1948)과 심명섭(沈明燮·1898~?) 목사, 심훈(沈熏·본명 大燮·1901~1936)의 영향을 받고 자랐다. 또한 심우섭은 춘원 이광수의 소설 무정신문기자 신우선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어린 심천보는 할아버지와 교분이 깊던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1890~1957)을 만나기도 했다니 역사적 인물로서도 가치가 있는 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분이 보수우파적 시각에서 대한민국에 대해 진실된 바른 역사를 알리고자 먼저 광복 이후 한국 현대사를 둘러보고, 이어서 백제·고구려·신라·고려의 멸망, 임진왜란의 비극,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치욕, 이조 말년과 구한말의 비운을 정리한 후, 한민족이 겪은 민족적 비극과 수난사를 짚어 주고 있다. 그리고 말하기를 이런 역사적 비운을 통해 지금, 광복 이후 70여년의 세월은 가장 기적의 시간이었음을 말해준다. 예컨대 저자는 광복 후 70여년을 기적의 역사라 규정하면서 이승만·박정희·전두환, 기적을 이룬 경제인들을 기적의 주역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민감한 부분인 박근혜 탄핵과 사정(司正), 적폐청산, 탈원전, 재점화된 4대강 논란, 좌파 선동꾼들의 반미 데모까지 다루며 우리나라의 상태를 점검해 주고 있다.

 

독자인 나는 보수 우파도 아니고 좌파도 아닌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지금 이 책을 보고 있습니다.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는 자로서 보수 우파, 좌파를 나누며 서로 싸우는 모습 때문에 정치는 정치인들에 맡기며 내 할일만 생각하며 사는 자였는데 어느 날부터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광복 이후의 정치인들에 대해서 그저 표면적으로 알던 것에 대해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습니다.

 

어떤 역사관도 결국 어떤 편향적인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이 악인이 되기도 하고, 영웅이 되기도 할 것이다. 단순히 이승만 대통령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듯 건국의 아버지지만 6.25 전쟁이 터지자 한강다리를 끊고 홀로 정신없이 도망친 대통령인가? 그는 정말 미국의 앞잡이인가?

 

일부 언론에선 "이승만 정부가 6.25전쟁 직후인 627일 일본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러한 일은 결코 없음이 또 증명되지 않았는가?

 

또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독자인 나는 사실 겉핥기로만 알고 있는 것이 많다. 물론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이 비록 보수우파적 시각에서 쓰여졌다고 하지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렇다. 저자가 말하듯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것이 알고 싶어 이 책을 손에 들고 보게 되었다.

 

이 책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얼마나 바른 시각을 줄지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를 걷고 있으며 어떻게 걸어가야만 하는 지를 어렴풋이 아는 기회가 되었다 생각된다. 물론 좌파적 시각에서 이 책은 단연 보수 꼰대와 같은 소리라고 할 수 있겠다. 사상이란 신기한게 자기편에 속해 있으면 아무리 상대편이 진실을 말해도 비딱하게 듣고, 자기편이 아무리 잘못해도 흔히 제 식구 감싸기로 그쳐버린다. 둘 다 편향적이다. 물론 우리는 지구인으로 살아가는한 공정한 눈으로 볼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정의와 공정성으로 현 정부와 시대를 바라보며 과실이 있으면 묻고, 좋은 업적은 칭찬해 주면서 함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누군가 말하기를 이번 정부는 말은 기가 막히게 잘하고 이념(슬로건) 문구도 기가 막히게 잘 만든다고 한다. 즉 내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한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가 그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런 것이 보이지 않으니 이상할 따름이다.

 

저자는 끝으로 말한다. 폐허에서 세운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막바지에서 후퇴하고 있고 사회적 파열음이 곳곳에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즉 경제, 국방, 외교, 교육 모든 면에서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언급하면 첫째 우리가 중국 대국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둘째 지금의 친미, 친일 보수세력은 국내의 진보 좌파 세력과만 싸워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 북한이 남한을 향하여 행사하는 영향력과도 싸워야 됨을 말한다. 셋째 한국 보수의 응집력이 너무 허역하다고 한다. 이대로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넷째 코로나로 인해 세계만 아니라 한국 또한 총체적 난국을 걷고 있다. 그런데 이번 집권당은 선거 대승의 기세를 몰아 사회주의 완성의 개헌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즉 국민개헌 발안제, 이익공유제, 토지공개념을 비롯해 대통령 중임제 등 통치 구조 변화를 위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면 나락으로 떨어지니 조심하라고 한다. 다섯째 한국의 진보 좌파의 여론몰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촛불데모로 사회 정의와 평등을 외치며 정권을 잡은 정부가 오히려 고우처법, 선거법, 예산안 날치기 통과를 자행하는가 하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추미애 윤미향 감싸기 등의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언론(방송, 신문사)도 좌파 진영의 논리로 몰아가고 시녀노릇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때에 저자는 위기에서 나라를 살리는 이승만 박정희 같은 지도자가 다시 한 번 나타나 주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과실(문제)은 제거된 채 말이다. 물론 저자는 보수 세력에 대해 따끔한 한 마디를 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중요한게 뭔가? 그건 우파, 좌파 할 거 없이 나라를 바르게 공정하게 정의롭게 세워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좌파 우파가 무슨 상관인가? 저가가 이 책을 쓰자 지인들 중에는 현정권을 많이 비판하는 내용이라 혹여 해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그러나 그는 연속극 <상도>의 마지막 장면을 이야기하며 책을 끝맺는다. 내용은 이러하다. 주인공 임상옥이 반역의 난을 일으켰다가 역적으로 몰려 사망한 홍경래를 무덤을 찾아 술 한 잔을 따르는 장면이다. 임상옥은 그때 이미 수염이 허연 노인이 되어 많이 벌었던 재산도 다 나누어주고 임금이 하사한 높은 벼슬도 내어 놓았다.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마음의 빚을 갚으려 여러 해 동안 찾았던 역적 홍경래의 무덤 앞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말한다.

 

간신들이 들끓고 백성을 토착하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젊은 목숨을 걸었던 자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네. 평생 그 정의를 위한 정신에 빚을 지고 살면서, 나는 비록 거사에 동참은 안 했으나, 일평생 최선의 노력을 다했네. 내가 지금 자네에게 배운 그 배움의 빚을 갚으러 자네 무덤 앞에 술 한 잔을 따르네. 나도 곧 세상을 하직하겠지.”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삿갓 쓴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놀라며 이런 말을 한다. "역적의 무덤을 찾으면 참수 당하는데, 어찌 이 위험한 짓을 하시오" 이때 임상옥은 말한다.

 

"내가 한 평생을 다 살고 이 나이까지 왔는데, 지금 무엇이 무서워 할 일을 못하겠소." p613-614

 

 

이 책의 한 문장

 

보수의 살 길은 무엇인가.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 남긴 유훈을 통해 미로와 같은 답을 찾을 수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진보의 살 길은 무엇인가. 포퓰리즘이란 망국의 길을 걷고 있는 그리스, 아르헨티나를 보라. 오만함을 버리고 증오를 지워라.

 

자기파의 정치 전략에 매몰되어 과거 보수가 세워놓은 정치의 정도를 다 말아먹고, 마치 당파싸움에 매몰된 동인과 서인, 노론과 소론의 다툼과 다를 바 없습니다. p609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심각하게 되돌아보고 왜 자존심과 자긍심을 내팽개친 사회가 되었는지, 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가 되었는지, 심각하게 돌아보고 자성의 길을 걷지 않으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습니다. p611

 

자유민주주의 깃발 아래 대한반도가 통일이 되고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 동상이 높이 서고 이승만 기념관도 세워지는 그날이 오기를 외치며 글을 마칩니다. p614

 

_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신본 책의 내용은 서평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 동의하는 바도 아니고, 모두 부정하는 바도 아닙니다. 단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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