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과학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부터 말하며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1분 과학이라는 책은 일단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가 수월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과학적 지식을 머리 아프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또한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목차가 이 책을 선택하는데 한 몫을 차지하였다.

그 목차 중에 눈에 들어오는 것을 몇개 적어보면 "우유: 건강에 좋다는 음식, 진짜 좋을까?, 게이: 인류에게 동성애자가 필요했던 이유, 야옹: 고양이가 인간에게 말을 걸 때, SNS: 우리의 뇌에는 약간 위험한 스마트폰 생활, 먼지: 공기 속에 퍼지는 인류 멸망의 징조, 유전자: 여자는 왜 남자보다 오래 살까?, 신: 신이 지금의 인간을 만든 과정"에 대한 것이다.

또 한 가지의 선택 동기는 저자의 고백 때문이다. 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에서 공부하던 때 우울증을 앓았었다. 그리하여 처방을 받아 항우울제를 먹었는데 곧 상태가 호전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후 과학의 경이로움에 빠져들게 되었고 2016년 1분 과학 채널을 개설하며 대중들에게 과학이란 재미있는 것임을 알려주려는 사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손에 들려져 있으며, 아주 편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이 책을 읽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요즘 같은 시대에 뉴스나 매스컴을 통해서 보고 들은 것이 많기에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누군가는 애써서 정리해주고, 그것도 쉽게, 재미나게, 부담없는 만화로 읽을 수 있도록 편찬해 주니 고마운 일이라고 하겠다. 특히나 과학적 지식도 저자의 큰 배려로 쉬운 언어와 압축된 언어로 독자에게 들려주지만 단연 으뜸인 것은 이 책 안에 나오는 만화 그림은 단연 압권이라고 말하겠다. 저자가 원하는 바를 명쾌하게 그려내었으며, 문장에 필요한 그림을 표현력 있게, 흥미롭게, 산뜻하게 그림을 표현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화 그림의 저자의 살펴보았다. 최준석이라는 화백이다. 그는 대학에서 산업공예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 및 디지인 작업을 한 사람이다. 우리가 잘 아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에서도 그의 그림이 그려졌고, 다수의 작품이 있다.

이재범이라는 저자는 최화백에게 큰 빚을 진거나 마찬가지로 생각된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워낙 그림 표현이 탁월하여서 저자의 글을 살리기 때문이다.

책은 실제 읽어 나가면 금세 읽어지는 편이다. 영상 속에서 그가 전하는 유튜브 메세지는 1분을 넘어 10분까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책 또한, 한 가지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최소 3분에서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 따라서 1분 과학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면 저자가 거짓말을 하며 책을 홍보하기 위해서 이런 제목을 따고, 독자를 향해 눈속임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한 마디로 꿀 재미가 난다. 물론 환상적으로 재미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학적 호기심을 갖고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금세 한 쳅터를 읽은 자신을 보게 된다.

원래 저자가 유튜브 채널에서 '1분 과학'이라고 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과학 이야기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2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상을 만들다 보면 아무래도 그 시간 안에 무엇을 보여주기 어렵다. 그래서 5분이 10분이 되고 그러한 것이다.

일단 유튜브는 모르겠고 책은 읽다보면 1분 처럼 술술 읽혀지고 있으니 일단 용서해주자!

이렇게 본 책은 과학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으며,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중요한지를 보도록 하는데 있다. 어쩌면 과학적 상식을 이 책을 통해서 얻는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 생활에 필요한 과학적 지식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도 지키게 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그러면 유독 눈길을 끌은 과학적 지식 중에 두 가지를 실어 본다.


이 책의 한 문장



01. 우유 : 건강에 좋다는 음식, 진짜 좋을까?









한 마디로 그렇지 않다이다. 우유 회사가 광고하기를 '완전 식품'이라고 하지만 그러나 여기에 속임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유에 대한 잘못된 지식 중에 대표적인것 몇 가지가 있다. 그건 우유를 먹을 시 키 성장, 뼈 건강, 몸 튼튼이라는 생각을 가지는데 이 모든 것이 '뻥'이라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소아과 박사 프랭크 오스키는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고 하였다. 또한 "단지 유당이 문제가 아니다. 송아지나 먹는 게 우유다. 마시고 싶은가? 콜라는 몸에 안 좋은데, 그걸 알고 마시지만, 우유는 몸에 안 좋은데, 좋다고 알고 마신다."고 말하였다. 한 마디로 우유가 좋다는 생각은 세뇌된 결과다.

스웨덴 웁살라대학에서 10만여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무려 20년간 조사한 결과 우유 섭취량이 하루 평균 한 잔 늘어날 때마다, "사망률이 15퍼센트 증가" 했다고 한다. 또한 2014년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많이 마신 사람들이 골절 발생률이 더 많았다.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하면 책을 사보면 된다. 무엇보다 다 큰 어른이 아기 소를 위한 IGF-1과 같은 우유 속 성장 호로몬을 섭취하면 오히려 체내에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즉 하루 세 잔 이상 우유를 마신 여성들은 하루 한 잔 이하의 우유를 마신 여성들보다 암 발병률이 44퍼센트나 높게 나왔다. 이 외에도 우유는 변비, 위산 역류, 복부 팽만, 가스 발생을 유도하고 여드름, 축농증, 천식, 관절 통증과도 임상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책에서는 아직 우유가 어떻다고 단정 직기에는 연구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는데 암튼 미국의 저널리스트 마이클 폴란은 "광고를 하는 모든 식품은 경계해야 합니다"고 말한다.

여담이지만 나의 키는 184센치, 몸무게 76.5kg이다. 내가 키 클 때에 우유를 먹었겠는가? 안 먹었겠는가? 나는 선천적으로 우유가 안 맞다. 군에서 먹은 것 빼고는 우유는 나와 전혀 친하지도 않고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키 큰 이유는 유전자 영향과 더불어 매끼마다 청소년 때 밥공기 세 그릇을 먹은 것 때문이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부지런히 움직였고 달렸다.

그래서 나는 자녀들에게 우유를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미 광고에 속아 넘어가고 우유에 맛을 들여 놓음으로 내 말을 듣지 않으니 이 또한 어찌하오리.

4. 야옹 : 고양이가 인간에게 말을 걸 때

 

고양이의 언어를 말할 때 흔히 '야옹'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고양이는 아주 다양한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다. '꼬로로로록', '또로 또로', '먀먀먀' 등등 이다. 그런데 고양이들의 실제 울음 소리는 자기들끼리 대화할 때 이런 소리를 낸다고 한다. '크앙~, 캬악!'

그런데 이걸 아는가? 고양이는 오직 인간과 함께 있을 때만 '야옹'이라고 말한다.

 

생물학자 '존 브래드쇼'는 말하기를 새끼 고양이가 어릴 때 어미에게 보호 본능을 일으키기 위해 내는 소리가 야옹이라는 것이다. 크게 되면 어미 고양이는 새끼의 반응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런데 인간이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어미 인간'이 생겼고 그들은 인간을 어미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며 '야옹'이라는 인간을 향한 언어를 내 뱉는 것이다. 이 사실이 실제 그러한지는 더 자료를 찾아봐야 겠지만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