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를 제대로 알려며 자존감에 대하 알아야 한다고 한다. 자존감이란 '자아존중감'을 줄인 말로서 스스로 자신을 얼마나 존귀한 자로 여기는지에 대한 마음자세다. 자존감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자기가치감'과 '자기유능감'으로 나뉜다. 자기가치감은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자기유능감은 어떤 일을 할 때나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잘해낼 수 있다는 믿는 마음이다. 이 두 가지가 높다고 해서 유능하지는 않다.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기에 상대의 평가에 마음을 두지 않고 사는 것이다.
이렇게 자존감이 높으면 누가 뭐라해도 영향을 받지 않지만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끼게 된다. 수치심과 거절감은 가장 비참하게 자기인식을 하도록 만드는데 수치심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남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무시당할 때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완벽주의 이런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좀 더 설명하면 완벽주의 자에게는 All or Nothing 즉 완벽한 성공자 아니면 완전한 실패자라는 두 개념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간의 개념은 없기에 기를 쓰고 완벽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래서 완벽주의 부모는 끊임없이 자녀에게도 완벽을 요구하며 기대한다. 2퍼센트 부족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완벽주의 부모는 자녀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너무 높다. 아이의 적성이나 능력과는 무관하게 부모의 욕구에 맞게 설정했기 때문에 아이는 실패를 반복하면서 좌절감과 수치심에 시달린다. 이 과정 속에 아이 또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는데 즉 좌절감, 수치심, 자기비하감, 죄책감을 가지게 되며 또한 분노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부모는 자녀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 한다."고 한다. 이것이 대부분의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자녀에게 헌신하는 것만큼 그 기대 또한 크기에 기대에 못 미치면 혹독하게 비난하고 분노하는 것이다. 이때 자녀가 받는 심리적 고통이나 상처에 공감이입 같은 것은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데 이건 바로 자신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완벽주의나 건강하지 못한 자기애적 성향의 원인은 주로 성장과정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특히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인데 아마도 부모의 기대에 못미친 내가 받았던 그 상처를 아이들에게 요구하고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서 할 말은 있지만 이왕 나 자신을 위한 책으로 선택했으니 나에게 있는 완벽주의적인 모습을 조금이라도 있다면 버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