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여러 여성들의 삶을 가져와서 자신을 투영하며,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고, 또한 혐오와 차별과 폭력으로 점철된 사회를 향해 여성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보게 해주는 귀한 책이다.
페미니즘의 세상이 되어질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금서처럼 느껴질 것이며, 페미니즘을 갈구하는 여성들에게는 삶의 사이다가 되어 많은 여성들이 이곳에 와서 평온하게 둥지를 틀것으로 본다. 그녀의 삶이 제목처럼 반짝거리는 삶이 아니었지만, 또한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우리 시대 내 어머니처럼, 할머니처럼 숱한 멸시와 억압을 받아온 인생이지만 그들이 싸워온 가치는 정말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이 되어 우리의 삶을 매우 아름다워지게 할 것으로 본다.
자기 만의 독립적인 삶, 누구의 아내나 어머니가 아닌 '나'의 인생을 살고픈 여성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부분에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여성이 가진 특유의 여성성이 과연 없애버려야 할 가치인가? 여성이란 존재가 억압의 대상이 되어왔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남자의 일이 있고 여자의 일이 있다는 생각도 전근대적인 개념이기도 하지만 굳이 화장실 소변조차도 여성처럼 앉아서 누라는 강요는 비뇨기과적으로도 옳지 않는역차별적인 남성에 대한 억압이리라. 여성 또한 남자라는 틀을 강요하며, 그 안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적고 싶어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