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전도 -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
랜디 뉴먼 지음, 정충하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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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

신앙인이라면 가족 전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리 주위에는 소중한 사람들이 가족만 아니라, 친척, 친구들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방법론이 있다면 배워보고 그 노하우를 써먹고 싶을 것이다.

그 이유는 신앙인들이 가지는 복음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성경은 그 복음이 얼마나 귀한지 이렇게 설명한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13장에 나온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주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이렇듯 내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살 정도의 보화이기에 이 보화를 가진 자는 그런데 자기만 소유하려는 생각이 없다.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일단 이기심에서 벗어난다"는 것인데 나만 그 좋은 것을 누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 보화를 남에게 나누어 주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전도’는 신자와 불신자 모두에게 불편함을 안겨 주는 단어 중 하나이다.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전도를 어려워하며, 불신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고 있다.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특히 더 어렵다.

무엇보다 한 번 교회에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하는 일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기에 전도하는 과정 속에서 피치못할 상처를 주고받는 일도 일어나게 된다.

본 책의 저자는 CCC에서 25년 이상 캠퍼스 사역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전도자이다. 저자는 가족, 친척, 친구들을 전도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알려 주고 있는데 그의 태생이 남다르게 눈에 띈다.

그는 이스라엘 정통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대학생 시절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였는데 그때 충격에 빠졌고 삶과 죽음 이면의 삶에 대한 해답을 찾는 구도자가 된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신약성경을 읽게 되었고, 유대식 교육과 달리 예수님은 좋은 랍비나 교사가 아니며, 구원의 답을 줄 수 있는 분임을 명확하고도 확실하게 깨닫게 된다. 이날 이후로 저자인 "랜디 뉴먼"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과 사랑이 자라났으며 복음 전도를 자신의 인생 최고의 사명으로 삼으면서 오늘 이 책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현재 그는 미국방부 페나콘의 목회자이며 트리니티국제대학교(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의 겸임교수로 지내고 있다. 더불어 템플대학교(Temple University)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책은 여러가지 실사례들을 적절하게 넣어서 설명하고 있기에 가독성도 있다.

또한 체계적인 나열로 각장마다 풍부한 성경 인용과 함께 신학적인 숙고도 보여 단순한 감동 전도법이 아닌 학문적이면서도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전도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저자 뉴먼은 특별한 은사가 또 있는데 그는 '복음주의 철학회'가 주최한 변증론 강좌에서 수많은 평신도를 매혹시켰다고 한다. 복음을 전하는 그의 접근법은 사려 깊은 믿음과 사람들에 대한 깊은 동정심을 놀라운 방법으로 혼합시켜 보여주는데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의 통찰력을 통해 큰 영감을 받게 될 것임을 탈봇 신학교 교수인 '윌리엄 레인 크레이크' 가 보증해 준다.

그렇다. 저자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서 복음이 그리스도인들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일이며,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는지 충분히 묵상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복음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에서 은혜, 진리, 사랑, 겸손, 시간, 영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고찰하면서 누구에게 복음을 전하든 훨씬 담대하고 명확하면서도 사랑으로 전할 수 있는 견고한 기초를 마련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복음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데 왜냐하면 아무리 복음을 좋은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전하고자 해도 전하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이를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당한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일이며, 때로는 직설적으로 다가가는 한편, 우회적인 방법을 써야 할 때도 있고, 이런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할 때도 있음을 저자는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래서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예화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예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때로는 실패로 보이던 전도가 몇십 년이 지난 후 결실을 맺기도 하고, 안타깝게도 가족을 끝내 전도하지 못한 채 그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경험들 등 다양한 얘기가 이 책 속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다 보면 호기심 있게 복음에 귀를 기울이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족들이 분명 등장하게 된다. 유대교 등 다른 종교를 가진 가족들, 동성애자인 가족들, 어릴 적 학대를 경험하거나 학대의 가해자인 가족들,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에 빠진 가족들, 과학을 신뢰하며 종교를 비이성적인 것으로 여겨 배척하는 가족들이 등장한다. 이런 다양한 장벽을 만날 때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다양한 예시와 더불어, 각 장에 있는 ‘전도를 위한 팁’, ‘단계별 실천’ 챕터를 통해 내가 어떻게 가족에게 다가가야 할지 적절한 길을 배우고 찾게 되는데 큰 장점이 있는 책이다.

더불어 저자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견고한 기초를 독자가 이 책에서 얻을 뿐 아니라 저자의 소망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자신을 각성시키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대화 속에서 흘러 넘치고, 감사가 우리의 기도 속에 가득하고, 기쁨이 우리 목소리를 변화시키며, 우리가 미가처럼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미 7:18)

전도에 대한 다른 책과 비교 불과한 전문 서적 같다.

그러나 전문 서적 답지 않게 저자의 마음과 세심함과 사랑이 눈에 보이며,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례와 예화가 이 책을 더 맛있게 효과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빼앗아 오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한 문장

그날의 대화 속에는 분명 초자연적인 개입이 있었다. 어머니의 눈은 완전히 열렸다. 하나님의 때와 나의 때는 다르며, 그분의 길과 나의 길은 다르며, 무엇보다 그분의 능력과 나의 능력은 디르다. 어머니의 목소리는 온유했으며, 그것은 그녀에게 새 생명이 임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그녀가 이렇게 말할 때, 나는 거의 쓰러질 지경이었다.

"이제 나는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말해서 유대인 친구들과 친척들로부터 멀어지게 될까 봐 걱정이구나. 그것이 나의 유일한 문제야. 그렇지만 그 일까지도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믿는다."

75세인 어머니가 믿음으로 나온 것은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그 일을 통해 나는 인내의 가치와 기도의 중요성과 은혜의 신비와 사랑의 능력을 배웠다.

p21, 23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가족 전도는 TLC를 요구한다고 말하겠다.

T는 시간을(time), L은 사랑을(love), C는 포괄성을(comprehensiveness)을 의미한다.

바로 이 세 가지가 사람들이 나에게 말해 준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공통분모이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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