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유명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고대 이집트의 약 200가지 유물들을 연대순으로 품격 있게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집 안에 앉아 박물관을 돌아다니는 기쁨은 일단 시간적, 경제적, 육체적으로도 다리가 덜 아파서 좋은거 같다. 물론 직접 눈으로 보는 생동감은 없을 지라도 손바닥에 두고 엄청난 고대 유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하겠다.
이집트 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이 '파라미드'이다. 그리고 피라미드를 지키는 수호신인 스핑크스가 수수께끼를 내고 맞추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어릴 때 보았으니 재미가 있고 신비했다.
그렇다. 고대 이집트의 유물들은 책에 나온 대로 "모든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는 위대하고 찬란한 유물"이다. 오천 년에 이르는 고대 이집트 예술은 복잡하고 서로 뒤엉킨 일련의 신앙들과 관습들의 산물이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독특한 시작적 문화를 발전시켰을까?
"궁금한 얘기, 신비하고 미스터리한 얘기가 많은 품격있는 비주얼 박물관으로 들어가 보자!"
책은 먼저 [Introduction]을 통해 충분하게 이집트의 유물들에 대해 소개하며 경로에 대해 말한다.
고대 이집트 예술은 품위라는 개념이 중요해서 '제대로 되어' 보이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장인들은 동일한 시각적 언어에 의지해 무려 3,000년 동안 고착된 표현방식으로 유물이 표현되었다. 더 이전 작품들을 복제하거나 그로부터 영감을 얻으려는 이집트 고급문화의 경향 또한 특별한 연속성으로 나아가 초기 왕들로부터 로마 황제들에까지 유사한 지속성을 유지하였는데 즉 극단적인 문화적 보수주의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집트 예술은 보수적인 것과는 정반대였고 이집트 내에서 일어난 혁식은 물론 그 경계 바깥에서 온 영향력에도 모두 적응하여 찬란한 유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고대 이집트 유물은 대단한 수집 가치가 높다. 다양한 경로를 거쳐 왔는데 쉽게 예측 가능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한다. 아무튼 서기 1,700년대 후반, 고대 이집트는 유럽의 사상적 지평에 마치 신기루처럼 등장하여 나타났다. 나폴레옹 원정(1798~1801)이 이부분에 관계되는데 이때 이집트는 유럽의 정치적 맥락 위로 떠올랐고, 그 결과로 등장한 2절판 『이집트 지』가 종종 서구의 대규모 연구와 수집의 시발점으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부와 개인들이 둘러싸고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유물의 정확한 지점을 기록한 경우가 드물었다니 아쉽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박물관에 들어오면 학술적, 미학적 고려점을 기준으로 무엇을 연구하고 전시할지가 결정되는데 대부분 유물이 부자들만이 것이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고대 이집트는 심히 불평등한 사회여서, 고급문화 산물을 접할 수 있는 인구가 많지 않았으며, 기념비와 미라는 돈이 많이 들었고, 살아남은 증거 대부분은 상류층의 이상을 영속화 시켰다.
그리하여 대다수 박물관의 소장품은 사회의 죽은 자와 가장 부유했던 자를 크게 과잉 대표한다는 것이다.
인트로덕션 다음에 고대 이집트 지도가 시원하게 펼쳐진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