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고 장황한 책을 손에 들게 되어서 기쁘다.
방대한 그림 자료와 함께 시대를 앞서간 역사 인물인 57명을 통해 역사 속에서 말해진 그들의 말이 천금처럼 들린다는 것은 비단 나만 아닐 것이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삶의 철학'이 되고 천금같은 진리가 되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는 명언 같은 문장을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어쩌면 이들의 말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사람들의 뇌리 속에 각인 되고, 마음에 새겨져 유의미한 철학적 삶의 자료가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가 잘 아는 인물들이 대거 출연해서 각자마다 시대 속에서 어떤 말이 오고 갔고 특히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결정적인 한 마디를" 듣게 되니 내용 흐름이 쉽게 다가오는 장점이 있다.
책에는 밑줄 쳐서 다시금 새길 내용들이 너무 많아 책이 지저분 해질 수도 있겠다.
다행히 '결정적 한 마디'가 따로 간결하게, 보기 좋게, 색글씨로 구별해 놓아서 가독성과 명확성이 명쾌하게 보여서 너무 좋다. 더불어 저자의 수고와 애씀이 얼마나 더했을지 짐작이 가서 소중하게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을 보면...
고대사에선 철학사상가(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 디오게네스 등)와 왕/여왕(알렉산더 대왕, 아쇼카 대왕, 클레오파트라), 성인(붓다, 공자), 역사가(사마천, 키케로), 장군(한니발, 피로스, 카이사르, 스키피오)이 각각 고대역사를 이끈 주연으로 활약했다면 중세사엔 이들 외에 과학자(히파티아,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등)와 종교인(마르틴 루터), 문학예술인(다 빈치, 셰익스피어)이 다양한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그 후 근대사로 접어들면 여기에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라는 특이한 전문가가 출현하게 되고 현대사에선 정치지도자 "간디, 처칠"의 얘기가 나오고, 발명가(에디슨, 라이트 형제)가 더 추가되어 나온다.
읽자마자 소크라테스의 아내인 '크산티페'에 대하여 나오는데 소크라테스가 헤타이라 출신의 아스파시아와 수삭학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크산티페가 소크라테스 머리 위래 구정물을 붓는 장면이 그림 자료로 나오고 있다.
리얼한 그림이라서 한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