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고양이 병원 - 전문 수의사가 초기부터 응급 상황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고양이 아픔에 대한 모든 것
오세운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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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동물병원으로 달려가지 말자!

고양이를 사랑하는 자로서 이 책은 나에게 병원과 같은 책이며 개인 주치의를 두고 고양이를 케어하도록 하는 넉넉하고 마음이 좋은 집사로 둔갑시켜준다.

사람이 아프면 응급실이 왠만해서는 있지만 냥이가 아플 때는 24시간 열린 곳이 대도시가 아니면 찾기 힘들다.

그러기에 이 책은 나에게 응급실과 같은 책이며 항상 24시간 대기하도록 해 놓은 나만의 주치의이다.

우리는 고양이를 예쁘게 키우고 좋아하지만 실상 고양이의 상태에 대해 아픔과 고민에 대해 잘 모른다.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백과사전과 같은 책으로서 이 책 한권만으로 고향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도록 도와준다. 코로라로 인해 바이러스가 대두되는데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인 바이러스 지식도 알게 되어 매우 유용하게 대처하도록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쓴 분은 읽어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수의사가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 수의사가 된 것이 아니라 동물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특히 냥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는 수의사가 되었고 이 책을 쓰게 된 것으로 느껴진다.

이 책 머리말(들어가며)과 부록으로 실린 3. 수의사 관점으로 생각해보는 동물권을 보면 그의 마음이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픈 고양이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존재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라는 사실이다. 고양이에겐 당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

너무 큰 욕심일지 모르지만 수의사로서 바람은 이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동물이 행복해지 권리를 박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옳지 않다면 어떤 식으로 순화해야 할지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보는 것. 이 책이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혹시 독자들이 왜 고양이에만 한정시켰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고양이만큼 매력적인 동물은 없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는 이 문장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 것이다.

p05

그들에겐 이 세계에 태어남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살도록 부여받은 자연권이 있다.

이를 최대한 존중하고 인간의 불필요한 탐욕을 줄이려는 노력이 있다면 우리는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p465

그렇다. 그는 위의 문장이 뜻하는 바와 같이 동물 중에 특히 고양이를 사랑해서 무려 471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방대하게 자세히 실어놓았다.

그의 프르필을 보자. 그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를 졸업한 후 디앤씨동물병원에서 임상의를 거쳐 노아동물병원 원장, 펫프렌즈동물병원 응급과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은 실력자다. 현재 이리온동물병원 원장으로,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있는 전문 수의사로 활약 중이며 또한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원, 안산동물복지의료협동조합 추진위원 대표로 동물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안산시 지정 고양이 보호소인 스타캣츠를 설립해 갈 곳을 잃은 고양이를 돌보며 질병을 치료해주고 있다.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기초적 이해로 시작된다. 고양이의 기원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며 어떻게 9백만년 전에 현대 고향이의 조상이 고향인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북미로 또한 남미로 퍼진 사실을 언급해 준다.

실제적으로 와 닿은 기초 이해는 고양이의 귀가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른다.

사람의 가청 주파수가 약 2만 Hz이며 개는 3만 8천 Hz이다. 반면 고양이는 55Hz부터 79Hz까지 듣게 되는데 그 결과 쥐가 내는 2만 Hz이상의 초음파를 20m 밖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후각은 사람보다 20만배 예민하여서 다른 고양이의 오줌과 냄새샘에서 풍기는 냄새로 숫컷과 암컷을 구별한다고 한다. 그리고 고양이는 사냥감을 고를 때 자신 체중의 1%정도 크기의 동물을 택한다고 하는데 사냥 성공률이 생각보다 떨어진다. 13%라고 하는데 의외다. 그러나 절대 좌절하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리며 먹이를 잡아 낸다.

두번째 내용으로는 고양이의 대표적 질병에 대해 언급해 주고 있다. 즉 흔한 질병에 대해 나열한다.

구체적인 질병에 대해서는 쳅터 4-5에서 매우 방대하게 계통별 질환을 언급해 주고 있고 고양이성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지식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개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다고 한다. 그것은 세포의 수용체가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와도 별다른 감각없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p131

그런면에서 강아지 보다 고양이가 훨씬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보살핌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살아간다. p32

세번째 내용으로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학에 대해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알 수 있으며

여섯번째 내용으로는 고양이의 문제 행동에 대해 매우 궁금한 사실을 통해 한층 고양이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그들에게도 '두려움(공포), 불안증, 강박장애, 과잉그루밍, 이식증, 분리불안증'이 있으며 보호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알려준다. 냥이를 키워보아서 알지만 그들은 또한 오즘 스프레이, 공격성 등을 보이기도 하는데 보호자가 알아 두어야 할 사항과 대처법을 자세히 알려 준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를 한 번 더 이해하기 위한 자료를 실어주고 있는데 그것은 '예방 접종부터 시작해서 고양이 주요 유전질환에 대해 동물의 복지론에 대해서도 그들의 권리를 대변해 준다.


고양이에 대한 알아야 할 지식을 이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책 안에, 고양이만을 위한 진료실이 있음을 분명히 말해 두고자 한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냥이 집사로서 '수의사' 자격을 딴 기분이 든다.

아픈 고양이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존재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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