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10년 후 - 빛나는 내일을 위해 오늘 꼭 해야 하는 것들
신동열 지음 / 토네이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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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창 시절 나는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 모두가 어른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모두 어른처럼. 그렇게 생각하던 내가 정작 서른이 넘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과연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고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그리도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내가 과연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 인생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좀 더 밝은 길을 열어보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에게도 모두에게도 희망의 빛을 줄 수 있는 책이길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본다.

 

1. 10년 후의 세상

 

이 책의 서두를 펼쳐보고 턱 하고 숨이 막혔다. 10년 후를 상상해보라고 하면 더 편리해지고 풍족해진 우리들의 삶만 그려내고 있었지 정작 현실적인 모습은 지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로는 첫 번째,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기계화가 되다보니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설 자리를 점점 잃게 된다. 또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빈부격차는 심해지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까지 침범해 어쩌면 우리가 그들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해졌다. 얼마 전 바둑에서 알파고가 인간에게 승리한 부분만 보더라도 우리의 10년 후에는 얼마나 더 인공지능이 발달될지는 상상도 못할 수준일지도 모른다. 이럴수록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창의력을 기르는 일이다. 기계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인간의 창의력은 범접할 수 있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2. 자아 지키기

 

세상을 살아갈수록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은 어려워지고 있다. 돈과 명예가 뛰어나면서도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마음이 행복하지 않아서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먼저 10년 로드맵을 만든다. 계획과 목표가 뚜렷하면 살면서 힘든 일을 만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하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조그만 충격에도 넘어지고 만다. 또한 라이벌을 곁에 두고 끊임없이 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꼭 경쟁자를 이겨야겠다라는 생각이 아닌 나 자신을 뛰어 넘는다는 생각으로 정진해야 한다. 그러려면 책과 친해져야 한다.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은 과거와 미래와 소통하는 것이며 길을 잃지 않고 앞서 나가게 된다. 책은 본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자 값 싼 방법이라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럴수록 자기 자신의 경쟁력은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까지 잃게 된다. 우선순위를 두어 책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 나 자신의 경쟁력으로 10년 후에도 든든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3. 공부하기

 

공부는 평생해도 모자랄 것이다. 나는 학창시절에는 어른이 되면 공부를 안 해도 다 알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도 세상에는 모르는 것, 투성이고 오히려 더 많이 공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1달에 몇 권이라고 정해 꾸준히 책을 읽을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면 그 책은 나의 인생을 몇 천배로 더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책 쓰기에 도전하라고 말한다. 나도 최근 들어 생긴 꿈이 바로 책 쓰기다. 예전에는 내가 어떻게 책을 쓸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이 워낙 발달되어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라도 앞으로 10년 후를 생각해본다면 지금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글을 쓴다면 나는 어느새 작가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글쓰기를 위해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알려준다. 이 책을 토대로 나의 책 발간을 위한 꿈도 한 걸음 가까워진 것 같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4. 습관의 중요성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모두 습관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습관은 굉장히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운명까지 바꿀 수도 있다. 특히 저자가 이야기하는 메모습관은 모두가 꼭 가져야하는 좋은 습관이었다. 메모를 적극 활용한다면 나의 10년 후 모습도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지 10년 후 내 모습을 예상하는 것이 아닌 멋진 인생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책이었다. 나 역시 아직은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무슨 일이든 달리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멘토를 만난 느낌도 들게 되었다. 더 늦기 전에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

* 인상 깊은 구절: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 P.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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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전에,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
이기동 지음, 이원진 엮음 / 걷는나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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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 그 답은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부분이 혼자서는 안 되고 누군가와의 관계로 엮여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부를 혼자 아무리 잘 한다고 할지라도 그 부분을 누군가 인정해줘야 하고 혼자 아무리 요리를 잘 한다할지라도 누군가와 함께 먹어야 더 맛있고 발전된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법에 대한 책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 책은 아이의 사회성을 굉장히 강조한 책이다. 우리 아이도 사회성을 길러 남들과의 경쟁으로 자라는 것이 아닌 남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책장을 넘겨본다.

 

1. 머리보다는 가슴

 

나 역시 어릴 적 부모님께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더불어 살라는 말은 그렇게 자주 들으며 커온 것 같지는 않다. 나 또한 내 아이에게 공부라는 말보다 남들과 더불어 살라는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어른들은 공부를 잘 하는 것에는 놀랍고 아이들을 칭찬해주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낸다고 해서 큰 칭찬을 해주지는 않는다. 그게 우리나라 교육 방식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커왔고 우리 또한 우리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뛰어난 머리보다는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도 그런 가르침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좀 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또한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남들에게 아예 관심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나만 생각하며 자라왔고 그런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타인이 어떤 어려움을 당하거나 기뻐할 만한 일이 있더라도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정말 팍팍하고 차가운 세상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호기심과 호감을 그대로 지켜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2. 말의 중요성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해야 할 점은 바로 부모가 내뱉는 말이다. 부모는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이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주의 점으로는 1) 일관성 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되고 2) 아이의 기분을 죽이는 말을 삼가야 한다. 3)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4) 습관적으로 하는 부정적인 말과 행동은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5) 지나친 기대감을 표현하는 말은 아이가 부담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6) 부부가 서로 비난을 해서도 안 되며 7) 책임감을 강요하는 말은 아이를 자신의 보호자를 만드는 격이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게 좋다. 저자가 알려주는 일곱 가지를 보고 나니 하루에도 아이에게 수많은 말을 하는 데 그 중 아이에게 내가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 말을 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를 위한 말보다는 오히려 아이에게 악 영향을 끼치는 말을 더 많이 한 건 아닌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부모의 말 한마디로 아이를 살릴 수도 있고 아이의 기를 팍 꺾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아이의 기를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말로 아이 스스로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3. 말보다 중요한 건 행동

 

요즘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고민이 밖에 나가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점이다. 혹시 내가 다른 어른들을 보면 인사를 잘 하지 않아 아이도 하지 않는 건 아닌 지 내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아이에게 100번 말하는 것 보다 한 번 부모가 직접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교육 방법이 된다. 부모가 먼저 좋은 습관을 가지면 아이는 저절로 좋은 습관을 본받게 되는 것이다. 예의 바르게 행동해라, 고운 말을 써라, 공부해라 등 우리들의 잔소리는 아이들을 더 짜증나게 한다. 부모가 먼저 예의 바른 행동을 하고 고운 말을 쓰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아이들은 저절로 우리를 따라하게 된다. 이 책에는 아이의 집중력을 기르는 방법도 알려주고 우리가 혼자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세상이라는 점을 잘 알려주고 있다. 또한 억지로 공부시키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공부할 줄 아는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자녀 교유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마음이 부자인 아이로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효도도 할 줄 아이가 되는 것이기에 부모들도 열심히 공부하는 하루를 보내야겠다.

 

* 인상 깊은 구절: 뛰어난 머리보다는 따뜻한 가슴이 돌발 상황으로 가득한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헤쳐 나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훨씬 더 필요한 것입니다. ( P.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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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 -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발도르프 생활교육
김영숙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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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지만 벌써부터 아이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워낙 높아서 인지 모든 엄마들의 마음은 다른 아이보다 앞서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우리 아이의 비슷한 또래 아이보다 우리 아이가 늦은 부분이 있으면 마음이 급해진다. 어느 때든 아이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잘 해나가고 있는데 나는 다른 아이의 성향에 맞춰 우리 아이를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제목부터 큰 울림을 주었다. . 천천히 키워도 괜찮구나! 라는 깨달음을 갖게 해 주는 이 책.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본다.

 

1. 발도르프 교육

 

우리나라에서 교육이라고 하면 주입식이고 강제적인 면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나 또한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물론 그 젊음은 다시 되찾고 싶지만 그 교육을 다시 받고 자라고 싶진 않아진다. 하지만 발도르프 교육의 이념은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교육 이념을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학교는 모든 아이들에게 열려 있고, 선생님이 자율적으로 학교를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었다. 자연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고, 공동체 안의 모든 아이들이 협력하고 공존해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법을 가르친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따뜻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나무도 천천히 자라야 속이 꽉 차게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 빠른 성장만 원했던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겠다. 그렇게 아이들은 빠른 성장을 보이지만 속은 텅 비어있어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게 될 수 도 있다. 그렇게 우리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기다림인 것이다.

 

2. 아이의 리듬

 

우리 아이는 꼭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감기나 장염처럼 아프고 했다. 아무래도 생활리듬이 깨지면서 피곤으로 몸이 아팠나 보다. 저자는 그래서 더욱 아이의 리듬에 맞춰 생활하는 점을 중요시했다. 수면도 그렇고 먹고 노는 것도 아이 위주로 생각해서 지내다 보면 아이는 큰 혼란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먹는 것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모들이 있는데 제철 음식으로 아이와 식구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 된다. 또한 학교에서 열리는 축제들도 신비로울 만큼 아이들을 최대로 배려해주는 모습에 꼭 한 번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할로윈 축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기쁨을 줄 것 같아 부러운 모습이었다.

 

3. 있는 그대로

 

아이와 많이 싸우게 되는 이유는 아이의 행동을 간섭하고 못하게 저지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물을 만지고 나면 온 집안이 어지러워지고 미끄러지거나 흙을 만지고 나면 입에 넣는 것이 걱정되고 뛰어다니거나 위로 올라가려는 행동을 하면 보기만 해도 가슴이 조마조마해 못하도록 주의를 주거나 나무란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는 더 하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나는 더 큰 걱정과 화를 얻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행동들마저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이야기한다. 그래야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의 기질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점도 중요하다. 기질적으로 아이들은 모두 다른 점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대처하는 점도 잘 알아두면 육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를 바라볼 때 조바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여유로운 마음과 태도로 함께 하면 어느 순간 아이와 친한 친구가 되어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감사한 순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아이의 성향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성향에 따른 도움이 되는 책도 소개되니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여 알려준 방법대로 아이와 생활한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TV와 스마트 폰 대신 아이가 가장 좋은 하는 것은 바로 자연에서 함께 뛰어 놀고 관찰한다는 점이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본다.

 

* 인상 깊은 구절: 나는 살아 있는 교육이란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P.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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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대기획 시험 - 최상위 1% 엘리트들의 충격적이고 생생한 민낯!
EBS <시험> 제작팀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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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어서까지 시험이라는 굴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면 시험에서 해방이 될 줄로만 알았지만 그게 왠 말인가? 주변인들과 나 자신의 의지력은 더욱 약해짐으로 인해 점점 더 시험에 대한 두려움은 커지고 있다. 승진 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등 시험의 종류는 더 많아지고 우리 주변에는 시험을 보지 않고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시험을 잘 보는 법이나 공부를 잘 하는 법을 배우고 싶긴 하지만 평생 어렵고 노력한 만큼 잘 나오지 않는 것도 시험 점수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하기도 하다. 이렇게 어려운 숙제인 시험에 대해 과연 어떤 점을 알려줄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본다.

 

1. 시험은 어떤 사람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시험으로 평가하려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그 의미를 파악한다면 시험은 좀 더 가까운 존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교육열이 굉장히 높은 나라로 불린다. 객관식 시험은 해방 이후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객관식 시험이 우리를 그저 주입식으로 외우기만 하는 시험의 모습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어떤 시험이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외워서 답을 찾는 방식인 것이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 금방 잊어버리고 사고력의 향상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거의 20년 가까이 학교에서 배우는 방식은 이런 모습일 뿐이다. 초등학교 어린 시절부터 부모들은 조기교육을 거론하며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시키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다. 그렇게 수능을 끝내고 우리나라의 미래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기도 한다. 책에서 이야기 한 대로 시험을 좀 더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시험을 통하지 않고 훌륭한 인재를 가려낼 수 없다고 하면 시험을 좀 더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삶을 좌우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2. 시험공부의 전략

 

시험 고수라는 분들의 시험 전략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시험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작년의 유형과 올해 유형이 다르다면 다 달라진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흐름을 읽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유형 분석이 끝나고 나면 암기해야 한다. 무조건 적인 암기를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암기는 꼭 필요하다. 세 번째는 너무 깊게 공부하지 말고 시험 수준에 맞춰서 공부하라는 점이다. 이 점은 나에게도 꼭 필요한 대목이었는데 나도 시험공부를 시작하면 너무 주변의 것들을 세세하게 파고 들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 정작 중요한 점을 놓치게 되는 오류도 발생하게 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원하지만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위의 방법들을 토대로 나만의 시험 보는 방법을 만들어본다면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게 될 것이다.

 

3. 서울대 A+ 비법은?

 

우리나라에서 보통 가장 공부 잘하는 대학을 고르라고 하면 보통 서울대를 말하게 된다. 그런 서울대 학생으로서 그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을 우리나라의 1%일 것이다. 서울대 학생을 조사 한 결과 학점을 잘 받는 법에 대해 소개해준다. 먼저 필기를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적는다고 한다. 어떤 학생은 강의를 통째로 녹음 하기도 한다. 정말 놀라운 부분이었다. 학창 시절 공부를 하면서도 강의 내용을 통째로 녹음하거나 필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암기 이다. 암기 또한 강의 내용 전체를 암기한다는 것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이기나 할까? 사람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일인가? 마지막 단계는 수용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수의 의견을 적고 받아들며 자신의 의견을 포기한다고 한다. 과연 그렇게 되면 나만의 생각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만점을 받으면 부럽기도 하지만 약간의 씁쓸함은 잊을 수가 없다. 자신의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점수를 위해 교수의 생각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최고 인재라는 생각은 약간 아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시간대 학생들의 공부법은 서울대와 차이가 있었다. 바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만의 생각과 지식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꼭 서울대 A+ 학점을 받은 사람만이 인생을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다. 공부로 인해 나를 성장시키며 자아를 찾는 모습이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싶다.

 

4. 미래의 시험

 

시험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금과 같은 강압적이거나 주입식 교육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 새롭고 더 나은 질문들을 던지며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봐야 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재상도 점점 변해가고 있다. 교육에 대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아이들의 강점을 계발해주고 아이들이 공부와 일을 즐기면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몫이 될 것이다.

 

* 인상 깊은 구절: 시험이 좀 더 나은 성장을 위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교육의 방향도 이에 집중하게 될 것이며, 점진적으로 현실적인 진보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 P.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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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처럼 키워라 - 조선 왕실 500년 천재 교육의 비밀
백승헌 지음 / 이지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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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기고 낳고 나면 아이에 대한 사랑은 점점 커진다. 뭐든지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막상 엄마 아빠 노릇을 잘 하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음식이 아이에게 좋은지 어떤 가르침이 아이를 바로 잡아주는 것인지 아이가 클수록 내가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책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만난 책이 바로 왕처럼 키워라라는 제목이다. 어떤 비법을 소개해 줄지 정말 궁금해진다.

 

1. 천재교육 과정

 

천재라고 하면 타고 나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우리 주변에 천재를 찾아보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왕처럼 키울 수 있는 천재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진다. 천재교육과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점은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는 법이다. 천재적인 왕 7명의 공통점은 시련과 고난의 세월을 견디고 묵묵히 자기 수양과 교육에 전념했다는 점이라고 한다. 현대를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면이기도 하다. 조금만 힘들면 부모님을 찾거나 부모님을 너무 의지해서 사는 요즘은 금수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힘듦을 극복하려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특히나 옛날에는 누군가를 죽고 죽이는 일이 많았을 만큼 고통도 더 컸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독서를 참 많이 했다는 점이었다. 요즘은 미디어가 워낙 발달하여 어린 아이들부터 핸드폰을 들고 산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점점 미디어에 중독이 되고 폭력성은 짙어지고 창의력은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는 수가 있다. 나중에 후회하면 너무 늦다. 한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이 더 신경써줘야 한다. 세조는 천하의 책을 다 읽고 나야 활을 잡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얼마나 크고 굳은 다짐이란 말인가. 우리 아이가 천하의 책을 다 읽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부디 우리 집에 있는 책이라도 다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소리쳐서는 안 되고 부모가 스스로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점도 중요하다.

 

2. 성공과 실패

 

천재교육을 행한다고 해서 모두가 다 성공하는 법은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의지에 따라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게 된다. 성공한 왕으로는 훈민정음을 창제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세종이다. 정치에서부터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정말 훈훈한 왕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문종, 세조, 광해군 등 왕들의 업적과 함께 성공한 왕들을 살펴보니 지금 우리가 편히 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혜로운 왕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다음 장에는 실패한 왕들도 소개 된다. 지금은 이렇게 책으로 보게 되지만 실패한 왕들의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 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역시 학문을 싫어해 깨치지 않으려하여 폭정을 일삼던 연산군, 중종, 명종이 실패한 왕 리스트에 올랐다. 그 시절 아픔을 겪으며 실패한 왕을 만나 힘들었을 백성까지 생각을 하니 정말 어린 시절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3. 조기 영재 교육

 

요즘은 조기 교육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악영향을 가지고 오기도 한다. 신경을 써야 하는 건 맞지만 너무 지나친 신경은 오히려 정신 건강에 안 좋다는 것도 알아두자. 이 책에는 태교 음악이나 임신 전후에 할 수 있는 건강관리, 개월 수 별로 먹으면 좋은 음식들이 소개 되고 있다. 아이의 건강뿐만이 아닌 나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4. 정신교육

 

몸도 튼튼해야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정신이 맑고 건강해야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 물질적으로는 풍부해져서 못 먹고 사는 사람들이 없지만 정신적인 건강은 오히려 피폐해져 갈 정도로 쇠약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 상담 같은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왕의 정신교육은 먼저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학문에도 열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든 시련이 닥쳐와도 목표의식이 있다면 정신력으로 반드시 그 꿈은 이룰 수 있게 된다. 또한 의지와 열정을 더하고 거기에 창의력, 결단력까지 갖춘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도 수 천 년 전의 왕들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또한 뒤편에는 현대인을 위한 궁중 두뇌 건강법도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는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음식 13가지는 꼭 메모해서 냉장고 앞에 붙여두고 매일 한가지씩은 먹는다는 생각으로 생활해야겠다. 이 책으로 태교부터 시작해서 육아법, 먹는 음식까지 신경 쓴다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들이 많아질 것이라 기대하며 책장을 덮는다.

 

* 인상 깊은 구절: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목표가 뚜렷하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실행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 P.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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