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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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돈을 벌면서 혼자 생활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돈 들어갈 곳이 정말 많고, 돈 모으기도 정말 힘들고 기저귀 값 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남편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물가를 원망하고는 있지만 정작 돈을 모으고 어떻게 저축해야할지 모르는 내 자신이 더 한심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돈 공부는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자신을 더욱 아껴주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자신을 위해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고 기차여행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돈을 쓰며 엄마와 아내로서의 역할도 잘 해온 저자의 삶이 너무도 궁금해진다.

 

저자가 돈이라는 것을 장악해야겠다고 이를 악 물게 된 것은 바로 자녀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돈을 모을 때는 나만의 why를 만들어 봐야한다. 저자의 why1) 나 자신을 잃지 않은 삶 2) 남편과 돈 문제로 싸우고 싶지 않음 3) 아이들에게 경제적 뒷받침 4) 돈 때문에 건강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였다. 무작정 돈을 모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는 것 보다 이렇게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 하나 둘 생각해보고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작성해 본다면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과 실천도 마음을 놓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저축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은행에서 안전하게 돈을 모으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자는 점점 낮아지고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맞기면 이자를 주기는커녕 이제 마이너스 이자로 간다고 하니 은행만 믿고 있을 수는 없는 시대가 되었다. 배도 항구에만 있으면 안전하긴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배가 아니라고 한다. 그렇듯 이제부터라도 은행의 고객만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은행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음 장에서 소개해주는 방법은 532법칙인데 수입의 50%는 저축, 30%는 생활비, 20%는 자기계발비로 쓰는 것이다. 특히 20%인 자기계발비로 쓰는 돈을 중요시하는데 이 돈으로 여자로서 엄마로서 행복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하니 충분히 아깝지 않은 돈이 될 수 있겠다. 또한 통장관리는 황금거위통장으로 일정 금액이 될 때까지 수입의 50%를 저축하는 통장으로 만들고, 다이아몬드 통장은 식비, 외식비, 의류비 등을 지출하는 통장, 마지막 예비비 통장은 예상치 못한 지출을 대비하기 위한 통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 통장을 분리해 쓴다면 효과적이고 관리하기도 쉬워 나의 소비 패턴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돈 관리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관리이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건강을 잃는 다면 전부를 잃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듯 건강하면 돈도 저절로 따라올 수 있다. 살면서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은데 이럴 때에는 내려놓기 위한 기도를 추천한다. 종교와 상관없이 나는 열심히 살고 있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너무도 많다. 특히 아이가 놀다가 다치거나 아플 때에는 더욱 마음이 상하고 부모로서 해줄 게 없어 너무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자신을 원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는 기도를 통해 그 일을 받아들일 마음을 갖는 것이 앞으로 더 큰 일을 만났을 때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저자에게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닌 자신을 끊임없이 자라게 하기 위한 전 과정 그 자체였다. 공부가 삶의 중심이 된 것이다. 어릴 때는 교과서 속의 공부를 했다면 대학에 와서는 전공 공부도 해야 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또 업무에 관련된 것과 자기계발까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다보니 육아에 대한 공부나 재테크, 건강에 관한 공부까지 정말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끊임없이 나를 성장시킨다는 의미에서 이제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기 위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저자의 모습에 정말 존경심을 표하며 나 또한 정말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며 이 글을 마친다.

 

* 인상 깊은 구절: 나에게 돈 공부란 단순히 자산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더더욱 아껴 주기 위한 과정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 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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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홍춘욱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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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에 대해서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비싸다 싸다.’ 라는 개념만 가지고 있을 뿐 다른 경제관념에 대해서는 전혀 없어서 책을 통해 경제 공부를 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금리나 환율 같은 경제 변수를 분석하는 특수 직업인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다. 나에게 이코노미스트라는 직업은 굉장히 생소한 직업이었다. 사실 이런 직업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이렇게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분들은 열심히 노력하고도 그 결과는 행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지금의 저자를 만들어 준 것이 책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1만 권 이상의 책을 읽어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그에게 도대체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묻는 다면 그는 1) 언제나 가방에 책을 가지고 다니며 누군가를 기다릴 때나 시간이 남을 때 스마트 폰 대신 본다고 한다. 2)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책도 읽고 돈도 아끼며 건강에도 좋아 일석 삼조를 누리고 있다. 3) TV시청을 제한하고 책을 읽는 모습은 가족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4)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누가 말려도 책에서 손을 놓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독서량이 굉장히 적은 편인데 저자의 말대로 한다면 결코 시간이 없어서책을 못 읽는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저자는 증권사 리서치 팀장으로 일하다 시중 은행으로 자리를 옮기려 한 적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말렸지만 노력하면 할수록 더 안정되게 일하는 것이 아닌 오직 에만 따라야 했던 점이 그를 매우 힘들게 했다. 이코노미스트로 일을 계속 해 나가려면 경제 전망에 최선을 다 하되 자신이 틀릴 가능성을 늘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했던 것이다. 나도 직장생활을 해 봤지만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누군가가 지적을 하게 되면 그게 비록 지적 받을 만한 일이었다 할지라도 내가 최선을 다한 일이므로 기분이 나쁘게 된다. 그렇게 늘 최선을 다하고도 결과는 늘 운에 맡겨야 하는 일이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운에 맡기지 않고 계속 신경을 쓰다보면 스트레스로 병까지 얻게 될 것이다. 이런 대단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몸과 마음이 병들고 나서야 진정한 사태를 파악하게 된다.

 

2부에서는 경제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되는 책들을 소개해 주는데 처음 경제학을 만나면 전공자가 아니면 경제학 용어가 굉장히 낯설게 다가올 것이다. 이럴 때 만나면 좋은 책은 오영수 교수의 매직 경제학이라는 책을 추천해 준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고 하니 경제학 용어가 매우 낯선 나도 이 책을 통해 경제의 흐름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또한 경기 순환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나 품절이 임박한 책, 경기순환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을 때 읽을 만한 책을 저자 나름대로 알차게 정리해 소개해 준다. 경제 공부를 할 때 정말 저자가 소개해 준 책 으로만 공부한다면 실패 없이 경제학 공부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중 한국인이 지었다는 것과 타고난 글 솜씨를 뽐내 제발 새로운 책을 내주길 간절히 원하고 있는 작가의 책은 바로 경영학 콘서트라는 책이었다. 나도 너무도 유명한 책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워낙 경제에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던 터라 읽어보지 못했지만 저자의 소개를 보니 안 읽어보면 안 될 것 같아 당장 위시리스트에 집어넣어본다. 또한 요즘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할 만 한 주식 투자에 대한 책도 소개 해 주는 데 좋은 주식은 자본 수익률이 높은 기업이 좋은 기업이며, 이 기업이 싸게 거래될 때 매집하라였다. 주식으로 흥하는 사람도 많고 망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렇게 처음부터 책으로 먼저 공부하고 기초를 탄탄히 한 다음에 투자를 한다면 최소한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기초 서적부터 심화 서적까지 소개해주니 차례차례 읽어간다면 주식에서도 큰 성공을 맛볼 수 있으리라 본다. 주식 뿐 아니라 부동산 입문서도 소개가 된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시작 할 때에도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시중에 책이 많으니 고민되는데 저자가 알려준 데로 읽어보면 초기에서 중기 마무리까지 그리고 필요한 부분을 쏙쏙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3부에서는 그 전에 나오는 약간 어려운 경제 이야기가 아닌 잡식성 독서광의 책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을 쓰는 이야기에서 먹는 이야기, 연애, 육아까지 정말 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들고 있으면 책에 소개된 책까지 모두 읽게 된다면 나도 이제 경제에 대해 그리고 사는 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글을 마친다.

 

* 인상 깊은 구절: 경제를 배운다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축약하면 수요와 공급의 분석에 입각해서 세상을 보는 방법을 체득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 P.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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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서혁명 -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강규형 지음 / 다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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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을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변화의 가이드라고 소개한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독서포럼나비는 단순 책 읽기 모임이 아닌 책으로 묶인 인연의 끈을 모아 책을 보고 깨닫고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독특한 모임이다. 나 역시 혼자 책을 읽고 마는 것에 그치고 있지만 나중에 읽은 책이 어느 정도 쌓이면 내가 읽은 책들과 또 다른 사람들이 읽은 책들을 서로 교환하거나 그 책을 읽고 느끼는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모임에도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나 혼자만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책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면 그야말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주인공 나진국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차렸지만 그 마저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예전 다니는 월급쟁이 시절을 그리워하며 있던 차에 친구에게 사기까지 당하고 그로 인해 아내와 아들마저 곁을 떠나버리고 만다. 그러던 중 단골손님이 주고 간 청소력이라는 책을 보게 되는데, 구시렁대면서도 책을 쉽게 덮지 못한다. 그렇게 열심히 구석구석 집과 카페를 청소하고 그 날은 기분도 상쾌하고 또한 카페의 매출도 올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 다음으로 단골손님에게 선물 받은 책은 바인더의 힘’. 책을 읽고 그의 대단한 열정에 반해 나진국은 저자를 만나보고 싶어 하는 데 그 책을 준 단골손님이 바로 책의 저자였다. 그리고 나진국의 카페를 인수하고 타 카페의 매니저급 월급을 줄 테니 지금처럼 일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조건은 강선생이 운영하는 독서모임 나비의 모임일인 매주 토요일 새벽 시간에 꼭 카페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변화는 아내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만들어 카페에서 케이크까지 팔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결핍이 긍정적인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독서 모임에 까지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책을 통해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자신의 내공을 쌓아가며 앞으로의 닥칠 힘든 일들도 다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하며 진짜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게 된다.

 

두 번 째 이야기는 한송이와 여의주 두 친구에 관한 이야기다. 한 친구는 쇼핑, 스마트폰, 친구들과의 만남을 주로 하고 그런 친구에게 한송이는 책을 읽어보고 독서 모임을 같이 해 볼 것을 권한다. 그렇게 여의주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고 스펙에만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고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행복감도 느끼게 된다. 또한 토론을 할 때 원칙은 내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하거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보통 토론이라고 하면 내 의견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걱정을 가지고 뒤쪽으로 물러나거나 말을 아끼게 되는데 나비의 독서 모임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점에서 자유롭고 배려심이 깊은 모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편의점 알바를 하며 게임에 푹 빠져있던 청년의 이야기다. 게임에 빠져 있다가 일도 하지 못해 막대한 피해를 주며 편의점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고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카페 나비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일터와 함께 책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본인을 못 믿는 엄마에게도 책 추천을 하고 콩가루 집안처럼 모두가 제각각인 가족들과 독서 토론까지 하게 된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크면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다. 어린 아이에게도 배울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많은데 그러면서 아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걱정거리, 친구나 학교 생활등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군인이나 전업주부의 책모임을 통한 변화 된 모습들로 인해 정말 책은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나누며 깨닫고 그것을 삶에 적용할 때 비로소 빛을 낸다는 사실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작은 날개 짓으로 인해 선한 영향이 나 뿐만 아니라 이웃과 가족들에게도 날아가 대한민국 사회가 긍정 효과로 가득해지길 바라며 책을 덮는다.

 

* 인상 깊은 구절: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야말로 가장 좋은 변화의 가이드다. ( 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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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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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는 요즘 동치미 라는 TV 프로그램에 출현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참 괜찮으신 분이고 내 언니였으면 좋겠다.’ 라는 했을 정도로 왠지 내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또한 내 고민에 딱 맞는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 그 덕에 매주 프로그램을 챙겨보게 될 정도로 팬이 되었다. 이번에 인생미답이라는 신간이 나왔으니 두말 할 나위 없이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었다. 답은 없고 문제만 투성 인 내 삶에 답을 찾아 주실 수 있길 기대하며 책을 넘겨본다.

 

인생미답에 숨겨진 뜻은 나를 지독히도 끝까지 사랑하는 답. 그것이 인생미답이라고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니 나 자신으로 살기보다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사는 모습이 더욱 익숙하고 편해진다. 그럼으로써 나 자신은 점점 잃어가고 나이가 들어 다시 나 자신을 찾으려고 하면 그 땐 오히려 나 자신의 이름을 찾는 것이 낯설어 진다. 그러므로 내 모습이 잊혀 지지 않도록 매일 이 세상에서 가장 쓸 만한 사람은 바로 나라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스스로 가꾸고 사랑해줘야겠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 인생이 한 순간에 확 하고 바뀔 때가 있다. 남편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도 하고 아이가 아프기도 하고 부모님이 편찮으실 때도 있고 내가 아프기도 하다. 그렇게 적신호가 켜지는 순간 잠시 멈추게 되지만 결국 그 순간에도 삶에는 모든 것에 의미를 담고 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그 적신호는 나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도 모든 뜻을 담고 있어 나를 성장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니 운명에 직면했을 때 놀라지 말고 ! 이건 내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라는 신호 아닐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한결 마음이 편하게 받아들여지고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이 또한 지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겨낸다면 적신호는 금방 파란불로 바뀌게 될 것이다.

 

꿈을 이룬 사람의 특징은 어떤 일을 할 때 그냥한다고 한다. 해야 해서, 하고 싶으니까, 즐거우니까, 하면 좋으니까 등등 어떤 이유든 한 가지 이유만 있다면 그 일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매일이 쌓아다 보면 어느새 그 일을 해야 했던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사업이나 공부 등 그 날의 행동과 연결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것을 저자는 선행후명이라고 표현했다. 오랜 행함 끝에는 꼭 그 일을 해야만 했었던 깊은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은 부지런함이다. 아무리 생각만 가지고 있다고 그 사람이 행하지 않은 이상은 그 생각은 그 사람의 머릿속에만 있기 때문이다. 부지런함으로 손이라도 까딱하고, 발걸음 하나라도 옮겨야 그 생각은 비로소 성공의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인간은 양면 색종이 같다는 부분에서는 굉장히 큰 공감이 되었다. 그 사람 색깔은 하나인데 나에게 전달되어지는 색깔은 색종이의 노란색이거나 그 뒷면인 검정색인 것이다. 만약 남자의 세심한 부분이 좋다면 또 어느새 그 세심함 때문에 짜증나고 싫어질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한 사람인데 내가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다른 색깔로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내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짜증나고 힘든 마음을 갖게 되면 결국 힘든 것은 나 자신 뿐이다. 그렇게 계속 원망하며 살면서 관계도 모두 틀어지고 스트레스로 결국 몸도 망가뜨리게 되는 것이다. 내가 보고 싶은 면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의 뒷면을 바라본다면 분명히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내 미운 마음을 좀 더 누그러트릴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게 지내는 것이 내 삶과 내 마음을 좀 더 편하고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왠지 마음에 있는 고민이나 짐을 정말 언니에게 털어놓고 숙제를 다 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힘들고 험난한 인생이라도 또 행복하고 기쁜 순간들이 있을 테니 너무 억울해하지 말라고... 내 등을 토닥여준다.

 

* 인상 깊은 구절: 분노하고 원망하며 사는 것보단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사는 게 사실은 우리를 훨씬 덜 억울하게 만듭니다. ( P.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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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의 힘 - 100세 시대의 건강을 위한 21세기 행복 습관
이시형 지음 / 이지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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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돈이 아무리 많아도 명예가 아무리 높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것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정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에 절실히 공감이 간다. 이시형 박사님은 젊고 건강하게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고 계시는 것 같아 무척 본받을 점이 많고 이렇게 친절하게 책까지 내주시니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 뿐이다. 책을 읽고 나도 더 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일단 이 책은 세로토닌에 관한 책이긴 한데 과연 세로토닌이 무엇일까? 세로토닌은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쪽으로 우리 마음을 몰고 가 편안, 쾌적, 행복을 안겨주는 물질이라고 한다. 요즘 우리 사회는 참으로 소설이나 드라마 속에서도 일어나기 힘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정말 사람이 무서워서 못 살겠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무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데 이 모든 것이 바로 세로토닌 결핍증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세로토닌의 효능이 점점 궁금해져 간다. 세로토닌의 스타일은 차분, 침착, 넘치지 않게, 평상심, 주의 집중, 편안, 행복 등 누가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가 생긴다.

 

뇌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 과목 시간에 배우고 책으로 이렇게 뇌 사진을 보며 설명을 보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그 때도 지금도 관심 분야가 아니라 그런지 매우 낯설고 어렵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알기 쉽고 꼭 필요한 이야기만 하고 있어 좀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었다. 요즘 어린 아이부터 나이가 든 어른들까지도 무서운 것이 어떤 것에 중독되는 것이다. 요즘은 특히 스마트 폰 중독자가 많은데 모든 중독 역시 세로토닌 부족에서 온다고 한다. 중독 증상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더 신나고 재미있는 것을 찾는 것이 해답이라고 하니 내가 이겨낼 수 있는 대체 행동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세로토닌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절제와 조절력에 있으며 그것이 바로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키워드 절제와 조절력이 있다면 적어도 요즘 많아지는 보복운전이나 아무 이유 없이 남을 살해하는 일들은 없어질 것이다. 또한 우리의 몸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마음이다. 즐거운 마음은 좋은 물질을 만들어 건강하게 만들고 나쁜 마음은 나쁜 물질을 만들어 불안하고 공격적이고 우리를 화나게 만든다. 정신 건강이 바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도 굉장히 궁금한 문제였는데, 이 책에 답이 나와 있었다. 바로 스트레스를 감지하면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싸우려고 하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우리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처음이 가장 큰 충격이지 언젠가는 약해지는 것이 화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을 가지고 스트레스가 갈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법이 최선이었다. 또한 모든 스트레스에는 의미가 담겨있으니 지금이 스트레스가 나에게 무엇을 남기고 가는지 그걸 지켜보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세레토닌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먼저 밝은 인사를 하는 것이다. 인사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니면서 상대방이나 나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 마다 반갑게 인사를 한다면 우리는 한층 더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밝은 미소와 고운 말씨, 아침의 가벼운 스트레칭, 가벼운 산책, 박수를 많이 치는 것, 많이 웃고 감동의 눈물도 흘릴 줄 알며 책을 가까이 하는 것 등이 있다. 매일 습관화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하루에 마음먹고 한 가지 씩이라도 실천해 보는 일은 매우 쉬운 일이다. 나의 건강과 성공, 행복을 위해 책에 나온 몇 가지를 하루 10분씩이라도 투자해본다면 진정한 세로토닌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인상 깊은 구절: 세로토닌의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쇠는 절제와 조절력에 있다. ( P.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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