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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서혁명 -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강규형 지음 / 다연 / 2016년 4월
평점 :
저자는 책을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변화의 가이드’ 라고 소개한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독서포럼나비’는 단순 책 읽기 모임이 아닌 책으로 묶인 인연의 끈을 모아 책을 보고 깨닫고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독특한 모임이다. 나 역시 혼자 책을 읽고 마는 것에 그치고 있지만 나중에 읽은 책이 어느 정도 쌓이면 내가 읽은 책들과 또 다른 사람들이 읽은 책들을 서로 교환하거나 그 책을 읽고 느끼는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모임에도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나 혼자만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책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면 그야말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주인공 나진국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차렸지만 그 마저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예전 다니는 월급쟁이 시절을 그리워하며 있던 차에 친구에게 사기까지 당하고 그로 인해 아내와 아들마저 곁을 떠나버리고 만다. 그러던 중 단골손님이 주고 간 ‘청소력’ 이라는 책을 보게 되는데, 구시렁대면서도 책을 쉽게 덮지 못한다. 그렇게 열심히 구석구석 집과 카페를 청소하고 그 날은 기분도 상쾌하고 또한 카페의 매출도 올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 다음으로 단골손님에게 선물 받은 책은 ‘바인더의 힘’. 책을 읽고 그의 대단한 열정에 반해 나진국은 저자를 만나보고 싶어 하는 데 그 책을 준 단골손님이 바로 책의 저자였다. 그리고 나진국의 카페를 인수하고 타 카페의 매니저급 월급을 줄 테니 지금처럼 일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조건은 강선생이 운영하는 독서모임 ‘나비’의 모임일인 매주 토요일 새벽 시간에 꼭 카페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변화는 아내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만들어 카페에서 케이크까지 팔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결핍이 긍정적인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독서 모임에 까지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책을 통해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자신의 내공을 쌓아가며 앞으로의 닥칠 힘든 일들도 다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하며 진짜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게 된다.
두 번 째 이야기는 한송이와 여의주 두 친구에 관한 이야기다. 한 친구는 쇼핑, 스마트폰, 친구들과의 만남을 주로 하고 그런 친구에게 한송이는 책을 읽어보고 독서 모임을 같이 해 볼 것을 권한다. 그렇게 여의주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고 스펙에만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고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행복감도 느끼게 된다. 또한 토론을 할 때 원칙은 내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하거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보통 토론이라고 하면 내 의견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걱정을 가지고 뒤쪽으로 물러나거나 말을 아끼게 되는데 나비의 독서 모임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점에서 자유롭고 배려심이 깊은 모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편의점 알바를 하며 게임에 푹 빠져있던 청년의 이야기다. 게임에 빠져 있다가 일도 하지 못해 막대한 피해를 주며 편의점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고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카페 나비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일터와 함께 책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본인을 못 믿는 엄마에게도 책 추천을 하고 콩가루 집안처럼 모두가 제각각인 가족들과 독서 토론까지 하게 된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크면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다. 어린 아이에게도 배울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많은데 그러면서 아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걱정거리, 친구나 학교 생활등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군인이나 전업주부의 책모임을 통한 변화 된 모습들로 인해 정말 책은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나누며 깨닫고 그것을 삶에 적용할 때 비로소 빛을 낸다는 사실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작은 날개 짓으로 인해 선한 영향이 나 뿐만 아니라 이웃과 가족들에게도 날아가 대한민국 사회가 긍정 효과로 가득해지길 바라며 책을 덮는다.
* 인상 깊은 구절: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야말로 가장 좋은 변화의 가이드다. ( P.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