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철학 -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말해 주지 않는 성공의 모든 것
마이클 E. 거버 지음, 이제용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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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작은 기업을 소유하고 있거나 그럴 마음이 있는 누군가를 위한 책이다. 요즘은 무슨 일이든 철학을 가지고 실행해야 한다. 철학이 없으면 내 삶을 내가 주인이 되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무언 가에게 이끌려가는 삶을 살게 된다. 그 중 사업이라는 것은 사업을 하는 사람의 믿음이 중요하다. 그리고 요즘은 정보는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누구든 검색을 통해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알 수는 있지만 내 것으로 소화하고 그 속에 담긴 깊을 뜻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네 가지 관점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긴다면 흥미진진하고 보람 있는 사업을 시작할 능력을 얻게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작은 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여기서는 세부적으로 다시 유아기, 청소년기로 나누어 어떤 점들을 필요로 하는 지 설명하고 이 시기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 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1부의 끝에서는 성인기와 기업의 관점이라는 소제목으로 기업가의 관점에 대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근데 이 부분은 솔직히 아직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다. 차라리 지금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사람이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친근하게 소개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장은 사업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고, 맥도날드가 성공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맥도날드는 단순 햄버거 가게가 아닌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소기업 중 하나다. 왜냐면 우리는 한 가게에서도 제대로 못하는 걸 맥도날드는 28천 개가 넘는 지점에서 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엄청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좌우명은 훈련과 표준화, 질서이다. 내가 일을 할 때에도 내가 다니는 회사는 중소기업이었기 때문에 표준화 시스템을 만다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사람들도 자주 바뀌고 정해진 기준을 잡아가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러면서도 느낀 건 정말 정해진 기준을 정확히 정해서 그대로 일을 해 나간다면 원칙을 지키면서 효율은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을 하면서 원칙을 지켜나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 간단한 기준을 지켜가며 일을 하는 방법을 잘 지켜나가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원형 모델이라는 규칙이 나오는 데 그것은 1) 고객, 종업원, 거래처 등에 일관된 가치를 제공하고 2) 기술 수준이 낮은 사람들에 의해서도 운영 가능해야 하며, 3) 흠 잡을 데 없이 질서가 잡힌 곳으로 자리매김 해야 하고 4) 모든 일은 업무 지침서로 문서화해야 하며 5) 고객에게 예측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6) 유니폼 색, 복장, 시설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 그리고 사업이 진행 중이더라도 이 6가지 원형 모델을 하나씩 지켜나간다면 당장은 아닐지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준이 정확하게 잡히고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짐으로써 성공에 도달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장은 철학이 있는 기업을 소개해 주는 데 우선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전략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최우선의 일이 될 것이다. 그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은 돈 추구할 만한 기회를 생각해야 한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편의를 제공하고 이익을 남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사 전략이나 마케팅 전략처럼 사업을 하면서 전문가가 아니면 그 쪽 분야에 생소할 수 있는 부분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분명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사업에 휘둘리지 않고 사업을 지배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 어떤 것보다도 내 마음이 바로서야 사업도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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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공복의 힘 - 평생 병 안 걸리고 사는 면역력 증강법
이시하라 유미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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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소 끼니를 매 끼 잘 챙겨먹는 편이다. 한 끼라도 굶으면 큰 일이 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정말 어떤 일로 인해 끼니를 굶기라도 하면 힘이 없고 여지없이 다음 끼니에 폭식을 하게 된다. 이런 나의 생활이 아이를 낳고 나서 조금 달라졌다. 아이 밥을 챙기고 씻기고 재우고 하다 보니 내 식사를 챙기는 시간은 엉망이 되는 게 일상이고 하루에 한 끼라도 제대로 챙겨 먹으면 다행일 때도 있다.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 사람이 세 끼를 다 챙겨먹지 않고도 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 책은 하루 한 끼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니 처음부터 두려움과 함께 거부감이 들기는 했다. 하지만 표지 위에 적힌 평생 병 안 걸리고 사는 면역력 증강법이라는 소제목이 나의 손을 이끌어 책장을 넘기게 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이라고 한다. 이런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부터 비롯되는데 그 중에서도 식생활, 더 구체적으로 과식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고 한다. 나 역시 밥을 먹을 때 적당히 배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남기지 않아야한다는 아줌마 근성으로 식사를 하는 것 같아 꼭 밥을 다 먹은 후에 후회를 하는 스타일이라 책을 보며 뜨끔했다. 과식을 하게 되면 여러 장애가 발생되는데 우선 소화와 흡수를 위해 위와 소장에 장시간 대량의 혈액이 집중되어, 배설을 담당하는 대장, 직장, 신장으로 흘러가는 혈액이 부족해진다. 그로인해 배설이 되지 않아 혈액 속이나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또 그렇게 되면 졸음이나 몸을 움직이기 귀찮아져서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복력의 효과는 혈액이 깨끗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지며, 건강이 유지될 뿐 아니라 병에서 회복하는 힘까지 생긴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고 하니 평소 건강이 안 좋거나 체중이 늘어나고 있다면 공복력으로 본인의 건강을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기서 소개되는 공복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아침을 거르는 아침 다이어트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이 맞지 않는 체질의 사람도 있으니 먼저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고 본인의 몸에 어떤 방법이 맞는지를 먼저 찾아야할 것이다. 여기서 소개되는 아침 다이어트의 기본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당근사과주스 (또는 흑설탕이나 벌꿀을 넣은 생각홍차)를 마시고 단백질 어류를 섭취하며 하루 1시간 정도 걷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매일 습관을 들인다면 온갖 오염물질로 약해져 있는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당근사과주스가 효과적인 이유는 인간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함께 먹으면 좋은 재료들로는

-. 양배추: 위궤양, 간장병,

-. 오이: 고혈압, 심장병, 부종, 비만

-. 파인애플: 기관지염, 육식과다로 인한 설사, 변비

-. 딸기: 빈혈, 치주염

-. 셀러리: 간장병, 심근경색, 뇌경색 등이 있다.

 

   그리고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 중 과식 외에 수분 과다섭취나 얇은 옷, 냉방 등인 저체온으로 인한 냉증으로 혈액을 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체온이 낮다고 한다. 인간은 물이 없으면 살 수 없지만 너무 지나친 수분 섭취 또한 체온을 떨어트려 안 좋다고 하니 역시 아무리 좋다고 한 들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한 것 같다. 그리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또 한 가지 방법으로 운동부족을 해결하는 간당한 방법으로 걷기를 소개한다. 하루에 만 보 이상을 걸으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고 하니 바쁜 일상이지만 엘레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든지 가까운 거리는 차 대신 걸어가는 방법을 통해 걷기를 생활화 해야겠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본인의 체질을 파악해서 몸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이제는 어른들에게 오래 오래 사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해 준 방법을 통해 생명력이 다할 때까지 건강하고 활기차게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삶을 위해 이제는 실천을 해볼 것을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


* 인상 깊은 구절: 매일 아침 당근사과주스를 마시는 아침 다이어트로 건강을 되찾고 그 후에도 그 생활습관을 계속 지켜나간다면 당신의 생활은 완전히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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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카리스마 - 싸우지않고 이기는 힘, 개정증보판
이종선 지음 / 갤리온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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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자리는 참 힘들고 외로운 자리다. 잘하면 당연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때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자리. 예전의 리더를 생각하면 권위적이고 어려운 모습을 가진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요즘의 리더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꼭 회사의 CEO나 리더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위의 직장 상사나 집안에서는 아빠의 모습만 보더라도 예전보다는 그 이미지가 변화되고 있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각박하고 이기심이 가득한 세상에 그 자리를 꿋꿋이 지켜내야 할 사람들에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10가지 비법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CEO와 유명인사들을 만나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독특한 이미지 요소들을 분석하게 된다. 그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은 바로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점이다. 책 제목을 보고 처음 드는 생각이 도대체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 저자는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힘이라고 말한다. 예전엔 목소리 큰 사람이 싸움에서 이긴다고 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무식해보이기만 하고 나긋나긋하게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다. 이렇게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세상은 좀 더 살기 편해 질 것 같다.

 

1부에서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10가지 구성요소를 소개하는 데 공감능력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잡는 방법으로 마음을 여는 법을 알려준다. 상대방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상대방은 핸드폰으로 연락하는 사람을 만나지, 왜 나를 만나러 나왔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런 경우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 하더라도 그 사람과 마음이 통하기는 힘들어질 것이다. 카리스마는 결국 나를 이끌어주고, 믿고 따를 만한 믿음이 느껴지게 하는 이끌림이고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사람은 나에게 뭔가 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 같고 신뢰와 공감을 통해 믿음은 하나 둘 쌓여간다. 다른 요소로는 신뢰, 설득력, 겸손 등이 있는데 자기극복 편에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열등감이 나오는데 열등감을 너무 감추거나 부인하지 말고 약한 부분을 스스로 인정해야만 오히려 자신감이 나온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2부에서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들을 소개한다. 여러 인물 중 유한킴벌리의 문국현 사장의 태도는 정말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다. ‘평화주의적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관대하고 인내심, 수용심이 있으며 개방적이고 남에게 공감을 잘해주시는 분이다. 이런 분들은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 아빠 혹은 멘토로 만난다면 아주 큰 행운이 될 것이다. 무슨 이야기든 들어줄 수 있을 것 같고 내 어리러진 내 머릿속 고민에 지도를 펼치듯 길을 안내해줄 수 있을 법한 분이다. 또한 억대 연봉, 헤드헌팅 업계의 최초 여성 CEO 인 유순신 사장도 소개되는 데 그녀의 거절할 때 염두해 두는 ‘KISS 원칙은 앞으로 거절해야할 일이 생길 때 꼭 써보고 싶은 방법이었다. 그 원칙은 ‘Keep It Short & Simple 로 답변은 짧고 간결하고 결론부터 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나도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이라 생각해보니 늘 이 원칙과는 반대로 하고 있었다. 여러 CEO와 우리가 잘 아는 안성기, 조수미 또 TV의 헌신적인 멘토로 나오는 한 상궁의 모습까지 우리가 쉽게 만나보지는 못하는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고 나니 그 분들과 함께 식사라도 한 끼 나눈 것 마냥 즐거워졌다.

 

3부에서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소유하는 법에 대해 나오는 데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똑똑하기보다는 친절하라고 말한다. 친절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대단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 한마디로 친절은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참기 어려운 분노에는 수면제를 먹여야한다고 이야기 한다. 분노가 일어났을 때는 상대방과 잠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상책이고 화가 난 상태에서는 되도록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카리스마에 대해 초콜릿을 손에 쥔 부모의 마음과도 같다고 표현하는 데 아이가 아무리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해서 초콜릿을 너무 많이 줘버린다면 아이는 건강을 해치게 되고 치아도 썩어버리게 된다. 이렇듯 자식을 사랑한다면 초콜릿을 절제 할 줄도 알아야 한다. 다음 장에서는 매력 있는 태도와 화술 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마지막 편에서는 작은 것으로 조금만 신경 써도 다른 이미지로 변화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들과의 첫 만남에서는 당연히 나의 얼굴과도 같은 명함에 대해 나오고 마음을 표현할 만한 선물을 하고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까지 나온다.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나 자신도 더 많이 배우고 가꿔서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 인상 깊은 구절: ‘토끼를 쉽게 잡으려면 귀를 잡아야 하고, 고양이는 목덜미를 잡아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하듯 사람을 잡으려면 마음을 잡아야 한다. (P.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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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 아파서 더 소중한 사랑 이야기
정도선.박진희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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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나니 부부 이야기에 관한 책이 더 재미있게 읽어진다.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설마 우리 부부만 이렇게 아웅다웅 싸우고 화해하며 행복한(?) 전쟁을 치르듯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부부는 결혼을 하고 아내의 암 진단으로 인해 병을 이겨내는 병원에서의 삶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지에서 보이는 손을 맞잡은 부부의 웃음에 소박한 행복이 가득 묻어있다. 언제나 가까이 있을 때는 서로의 소중함을 모르는 법니다. 가까이 있을 때 조금 더 잘해주고 사랑해줄 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해주고 나중에 죽음 앞에서 서로에서 후회 없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혹시 모를 새드 엔딩으로 끝이 날까봐 책을 읽기도 전에 마음이 초조했는데 다행히 서문에서 지금은 어느 정도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니 부부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선배 부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2번 째 결혼기념일을 맞은 부부. 결혼기념일엔 왠지 멋을 부리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야할 것 같지만 이 부부는 케일주스를 갈아 짠을 하고 다음 번 결혼기념일엔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 하며 서로를 축하해준다. 남들이 하는 데로 다 하고 살아야 꼭 행복한 삶은 아닌 것이다. 오히려 남들과 비교하며 남이 하면 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산다면 내 삶은 언제나 뒤처지고 남의 그림자처럼 사는 삶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나도 돌아오는 결혼기념일에는 화려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보다는 소박하게 서로가 먹고 싶은 음식을 나눠먹으며 결혼생활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보내고 싶다. 이 부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다. 절판된 책을 찾아주려는 남자와 그 책을 소장하고 있었던 아내. 서로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서로의 공통점이 너무나 많았고 평생 기다리던 이상형을 만났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그녀를 안아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각자의 집에 붙어 있었던 세계지도와 여행하고 싶은 루트를 보니 너무 비슷했던 모습에 이 두 사람은 정말 인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나 역시 결혼을 결정할 때 남편과 노년에 이루고 싶었던 꿈이 같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싸우기도 하면서 그 꿈을 위해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로의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커플들을 보면 그 조건이 내 것이 되리라는 환상을 가지고 결혼을 할 것이고 언젠가는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결혼생활도 깨지기 마련이다. 서로의 가치관과 자기와 잘 맞는 사람을 찾아 신중하게 결혼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만 삶에 지쳐 희미해져가는 나의 삶이 그나 그녀를 만나 선명해지고 구체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그렇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부부의 삶을 꿈꾸다 2개월 만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아내가 암에 걸린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냐며 땅이 꺼지듯 상실감을 느끼게 되고 울며불며 통곡을 할 법도 한데 아내는 오히려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나보다 남편이 더 미안해 할까봐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남편은 이 병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한 가지를 깨닫는다. 내가 세상의 정답인 듯 건방지게 살아왔지만 더 낮아져야겠다는 점이다. 모든 생명과 함께 사는 인생이니 내 몸 내 자신을 조금 더 소중히 아끼고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부부는 200일간의 긴 여행을 하게 된다. 몸이 아픈 아내를 데리고 긴 여행을 결심하게 되는 남편이 몇이나 될까? 세상의 눈으로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마음이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나도 조그만 용기를 얻어 앞으로는 우리 부부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삶을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그들은 두렵지만 자신 있고, 설레지만 익숙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땅으로 출발한다.

 

여행을 하면서 이들 부부가 보여주는 사람들과 장소 곳곳은 정말 지금이라도 하는 일을 멈추고 비행기 티켓을 끊어보고 싶을 정도로 사람들의 정이 느껴지고 마음에 여유와 사랑으로 풍요로워질 것 같은 여행이다. 여행의 막바지에 쓴 버킷리스트는 큰 꿈들이 아닌 소박한 꿈들이었다. 소박한 버킷리스트의 항목들이 더욱 많아지길... 앞으로 함께 하는 나날들도 지금처럼 잡은 두 손 놓지 않고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행복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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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정리의 힘 - 삶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공간, 시간, 인맥 정리법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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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사람이 내 자리에 들어오게 된다면 내 자리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사람 왜 이렇게 지저분해?’ 아니면 꽤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군.’ 의 두 가지 경우가 있을 것이다. 나는 두 가지 중 어떤 대답이 나오는 사람일까? 학창시절에 시험공부를 하기 전엔 항상 정리해야할 것들이 생기곤 했다. 책상 위는 물론이고 서랍이며 보이는 곳곳을 청소해가며 정작 중요한 시험공부는 뒤로 미뤄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저자가 가장 중요시 한 내용도 정리는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습관의 차이라는 점이다. 날마다 물건을 쓰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나의 학창시절처럼 시험기간에 정리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을 없었을 것이다. 물건을 사용 후 제자리에 두고,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며, 필요 없는 물건은 구입하지 않는 것. 이것만 잘 지킨다면 우리는 항상 깔끔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을 것이다


  1장에서는 정리가 뭐길래.’ 라는 제목으로 정리컨설팅 이라는 새로운 직업도 소개해주고, 평소 물건을 찾느라 허비하는 시간이 많거나 돈을 많이 벌고 싶거나 지출을 줄이고 싶거나 스트레스와 절망을 줄여주는 등등의 이유로 정리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이유 중에 해당되는 이유가 많았다. 또한 저자가 정리를 하게 된 계기가 나오는 데 그것은 죽음을 생각해서 이다. 누구나 죽음을 준비해야 하고, 그 때만큼은 꼭 정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것이 언제 우리를 찾아오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내가 사용한 물건에 대해 잘 정리를 해 두어야한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직장에서 자리를 비웠을 때 어떤 사람이 않더라도 일을 할 수 있길 바란 이유에서였다. 그가 말해주는 정리의 3단계 중 처음은 비움이다. 우리 옷장을 들춰보면 꼭 옷은 많은 데 입고 나갈 옷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경우 만약 옷장에 옷이 3벌밖에 벗었다면 과연 옷에 대한 고민을 그렇게 오랫동안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나눔이고 세 번째는 채움이다. 비움, 나눔, 채움 이 세 가지 방법으로 조금씩 나에게 소중한 것들로만 채워간다면 나의 삶은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2장은 정리력을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우선 정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버리는 일이다. 이 물건은 꼭 다음에 쓸 데가 있을 것 같고 또는 친구가 선물해 준 물건이라거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이라는 이유로 감정에 휩싸여 쉽사리 버리기 힘든 물건들이 있다. 이런 경우 물건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필요하고 잠시 보관해두는 보관함을 만들어 그 곳에 보관해뒀다가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그 물건을 찾지 않았다면 그 때 버리는 방법도 소개해 준다. 그리고 매일 하루에 한 가지씩 물건을 버리는 방법도 굉장히 신선한 방법이었다. 정리가 습관이 되면 시간관리도 철저해 지는 데 이 때 좋은 방법은 시간 가계부를 작성해보는 방법이다. 가계부를 작성해보면 내가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 또 시간을 계획할 수도 있으니 좋은 방법이었다.


   시간 뿐 아니라 인맥에 대한 정리법도 나오는데 우리의 핸드폰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연락처가 기록되어 있지만 정작 필요한 사람들,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은 몇 명 안 된다. 기존 인맥을 정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더 소중한 사람들에게 신경을 쏟기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기도 하다. 정리의 필요성, 방법 그로인한 효과들을 보니 왜 하루에 15분이라는 시간을 반드시 내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지 잘 알 수 있었다. 하루 15분의 힘은 내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 인상 깊은 구절: 세상에 정리를 못하는 사람은 결코 없다. 정리를 안 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P.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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