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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망 직업 콘서트 - 10년 뒤 더 나은 내 일을 위한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12
고정민 지음, 이명진 그림 / 꿈결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아이 아빠와 아이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예전에는 대통령이나 검사, 선생님, 과학자 등 몇몇의 직업들 안에서 고르는 장래희망 사항이 많았지만 지금은 직업도 다양해지고 아이들의 특성도 다양하고 정적인 직업보다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나 또한 우리 아이에게 예전에 인기 있는 직업보다는 향후 20년을 바라보고 아이와 함께 고민하며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러려면 미래에는 어떤 직업들이 있을 것인지 상상해봐야 하는데 뜬금없는 상상이 되어버릴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울타리를 쳐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먼저 스스로에 대해 잘 알아보아야 한다. 내 직업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내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에 대해 잘 알아봐야하고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행복한 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직업의 세계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과 직업 간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3단계를 걸쳐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게 된다면 후회 없이 일하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마침표를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본인의 유형별에 따라 여러 가지 직업들이 소개 되는데 먼저 현실형은 직접 체험해보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중 흥미로운 직업으로 ‘민간 조사관’ 이라는 직업이 눈에 띄었는데 셜록 홈즈처럼 유명한 조사관은 아니지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조사하는 사람들을 민간 조사관으로 부른다고 한다. 요즘은 사생활을 보호하는 측면이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독일, 미국, 호주에서는 공인 면허를 획득한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내세울만한 직업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지 준비를 하려면 어떤 것을 해야 하는 지도 잘 나와 있어 관심 있는 분야만 있으면 언제든지 펼쳐볼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산에 들어가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시곤 하시는 데 ‘삼림치유 지도사’ 라는 직업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나면서 요즘은 현대 일상이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스트레스도 더 심해져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에 가서 좋은 공기도 마시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관심이 갔던 유형은 예술형이다. 예전 어르신들은 글을 쓰거나 그림, 음악을 하면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요즘은 자신의 소질을 살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그 실력이 나중에는 꼭 빛을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빛을 보기까지는 꾸준한 창의력까지 요구되는 직업이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리고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데 게임을 많이 한다고 혼만 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 게임을 좋아한다면 그 방면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게임 라이터’ 라는 직업을 소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에게도 평생 게임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 본인도 그 쪽 방면으로 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형에서는 ‘애견 유치원 교사’ 라는 재미있는 직업도 볼 수 있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좋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기르듯 교육을 시키는 일도 중요해지는 사회가 되었다. 애완동물에게 에티켓을 가르쳐 주는 보육 전문가로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직업이었다. 그 외에도 정말 여러 신기한 직업들이 많이 나와 있어 너무 흥미로웠고 각종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소개되어 있어 유익함까지 더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