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여행사 4 -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 ㅣ 트러블 여행사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고마쓰 신야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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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성장 동화계의 조상님,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 ✨️

[협찬] #길벗스쿨 #트러블여행사 #트러블여행사4 #전천당 #히로시마레이코

고민이 생긴 손님에게
딱 맞는 여행지를 추천해 준다고 ⁉️

👍📚 《트러블 여행사 4》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

전천당 마니아 우리 초3 어린이에게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을
마련해 주었어요.

어린이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에
또 한 번 푹 빠진 모양이더라고요❗️

트러블 여행사 시리즈는
고민이 많은 어린이들이
찾아가는 곳인데요.

문제 해결에 적절한 곳으로 떠나
주인공 스스로 마음속 고민을 돌보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해요.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좋은 말을 건네기 보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꺼낼 때가 많지요.

"말실수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딱 맞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주인공 쇼타 역시
미즈나를 좋아하면서도
안 해도 될 말까지 해 버리곤 했어요.
미즈나는 그런 쇼타를 피하게 되는데...

가슴이 답답해진 쇼타 앞에
갑자기 올빼미가 날아들고,
그 뒤를 쫓아 들어간 곳이
트러블 여행사였어요.

떡집이나 사탕 시리즈와 다르게
손님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네요?
트러블 여행사만의
강력한 에너지와 재미가 느껴졌어요.

미즈나에게 용서를 구하고
친해지고 싶었던 쇼타는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어린이 손님은
골치 아픈 고민이나 문제를
풀고 싶어 하는 간절함에
두려움을 믿음으로 바꾸며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눈 깜짝할 사이
쇼타가 열대섬으로 이동하면서
신비로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요.

▪️뗏목 오두막을 타고 바다로 나간다
▪️비밀의 보물 세 개를 모은다
▪️허풍선 소라게의 진주 두 알을 모은다

미션에 적힌 내용이
알쏭달쏭해서 더욱 궁금해졌어요.
얼마나 또 재미있게 풀어냈으려나
기대가 되었어요.

쇼타는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고
현실 세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조바심이 나서 쭉쭉 읽게 되었답니다.

주술자이자 마녀인 치티아에게
용서의 주문을 얻기로 한 쇼타.
이때 동시에 용서의 주문을 원하는
어른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어린이의 고민을 가볍게 치부하는
사그완을 혼내 주는 치티아!

"예끼, 다른 사람의 고민을 넘겨짚다니
어리석기는. 애초에 이 아이의 근심이
무엇인지 당신은 모르지 않나?
알지 못하면서 무시해선 안 돼."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용서의 주문을 받기 위해
세 가지 비밀의 보물을
함께 구해야 하는 사그완과 쇼타.
뗏목을 타고 푸른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불새의 깃털, 약뱀의 허물,
허풍선 소라게의 진주 등
기상천외한 비밀의 보물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기기묘묘했어요.

비현실적인 풍경과 생명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위기를 헤쳐 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도
흥미로웠는데요. 💓

단순한 여행이 아닌
트러블을 해결하는 여정이기에
쇼타의 생각이 한 뼘 자라게 되는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서 잘 못하는데?
✔️남자인데도 요리를 잘하네?
✔️남자인데 그것도 못 해?
✔️남자인데 여자에게 지다니!

작은 틀에 갇힌 생각도
바로잡혀갔습니다.

쇼타는 비밀의 보물을 찾기 위해
서로 다른 존재와 힘을 합치는
지혜까지 발휘해요. 정말 멋있더라고요.

비밀의 보물을 찾던 중에
두 사람 앞에 위기가 찾아오고,
쇼타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어요.
남은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의심 없이 빨려 들어가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이야기 능선이
매력적이던 신간이었습니다.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었어요.

후회되는 말을 자주 하는 어린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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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로직 탐정단 2 ㅣ 네모로직 탐정단 2
이람이 지음, 지은 그림, 김경래 / 다산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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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숫자 퍼즐 ✨️

[협찬] #다산어린이 #네모로직탐정단 #네모로직탐정단 #그림논리퍼즐 #네모로직

추리와 퍼즐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무조건이에요. 시간 순삭! 몰입의 경험!

👍📚《네모로직 탐정단 2》

평소에 두뇌게임을 좋아하는
우리 초3 어린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책이었어요.

네모로직 탐정단 시리즈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 별 등
등장인물의 외형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뇌개발 추리 동화입니다.

네모로직은
숫자대로 빈칸 없이 칠해가며
숨어 있는 그림을 찾아내는
그림 논리 퍼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개성이 강한 등장인물들이
함께 별을 보러 떠난 후 겪게 되는
기기묘묘한 사건들이 흥미진진했어요.

한밤중의 학교, 귀신의 집,
거울 속 괴물 학교, 시골 할머니 댁 등
장소를 오가며 알쏭달쏭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독자도 함께 단서를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라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어요💡

우리 초3 어린이는
네모로직 푸는 법이 안내되어 있는
페이지부터 쓱쓱 선을 그어가며
연습해 보더라고요.

워크북에는 색칠까지 해가며
숨겨진 그림을 찾아내는 재미에
푹 빠져 보았어요. 못 말림 ❗️ㅎㅎ

에피소드마다 네모로직을 풀어가며
사건의 능선을 넘어가야 하기에
문제를 푸는 기본 규칙을
제대로 파악해 두면 좋습니다.

오싹한 사건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네모로직을 풀며
문제 해결의 쾌감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첫 번째 사건,
불 꺼진 학교에 유령이 나타났습니다.
탐정단 친구들과 함께
숨죽이며 들어가 봅니다.
꿈쩍도 안 하는 경비 아저씨의 모습!

네모로직을 풀어서
사건 현장을 해석해 보았습니다.
색칠한 부분을 보니까
알약과 이어폰이 드러났어요.

아하! 감기약을 먹고
귀에 이어폰을 꽂은 상태로
깊게 잠든 상태셨군요.

귀신까지 돕는 탐정단의 모습에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끼며
빠르게 다음 사건 속으로
몰입해 보았어요.

다음으로 괴물 학교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100점이 아니라 0점이 환영받는
독특한 세계였습니다.
아이들이 환영할만하지요?

100점 시험지를
0점으로 바꾸기 위해 애쓴
괴물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참아가며 네모로직을 또
풀어보았어요. 어허 이 녀석!

🌟▫️▫️▫️

진지한 추리와 코믹한 장면이
어우러져서 재미있었어요.

이 중 최애 캐릭터는
단연 네모!
평소에는 콧물을 흘리며 멍한데
코를 풀자마자 명탐정으로 변하며,
더럽고 무서운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네모는 코를 푼 휴지로
돌아갈 길을 꼼꼼하게 표시해 둔
명석함까지 갖추었습니다.
캐릭터가 정말 신선하더라고요.
비염러인 우리 초3 어린이는
웃음이 멈추질 않았고...😆ㅎㅎ

네모로직 푸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미로나 숨은 그림 찾기 등
추리 활동부터 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 흐름에 걸맞은 내용으로
꾸며 놓은 추리 활동이라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숫자 중독을 부르는 신박한 추리 동화
네모로직 탐정단 시리즈,
다음 권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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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탐지견 고독 - 2026년 제32회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119
천준아 지음, 불곰 그림 / 비룡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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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비룡소 #외로움탐지견고독 #황금도깨비상 #초등추천도서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이 든다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작은 닥스훈트 고독이
지그시 쳐다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외로움 탐지견 고독》

양질의 창작 동화가 필요할 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리스트를
훑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이번 역시 재미있게 읽었어요.
만족스러웠답니다.

🌟▫️▫️▫️

저주인지 축복인지는 몰라도
낮에는 사람, 밤에는 개로 변하는
고독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신비로웠어요.

고독은 제목처럼
외로움 탐지견입니다.
외로움 렌즈를 활짝 열어 초점을 맞추고
외로움 고막을 최대한 확장하여
아이들의 속마음을 듣고는 하는데요.

환상적인 인물 설정 자체에
푹 빠져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이야기의 흐름은 빨랐으며
흥미를 계속 유지하려는 듯이
문장이 매끄러워서 몰입이 쉬웠습니다. 💗

고독은
축축하고 그늘진 외로움의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아가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낮에서 밤으로 바뀌는 순간에
<행복하개 웃을고양>으로
아슬아슬하게 몸을 피한 고독!
이곳 역시 비밀스러운 공간이었답니다.

고독은 인간과 개의 모습을 오가며
어린이들의 외로움을 탐지하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의도가 있는 베풂이라
더 재미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고독이 걸고 있는 목걸이는
누군가의 외로운 마음을 알아주고
도움을 주었을 때 반짝이며
온도 표시가 올라갔어요.

외로움 온도계를 100도까지 채우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한달음에 끝까지 읽게 되더라고요.

✔️두발자전거를 타고 균형을 잡지 못해
아빠에게 면박을 당하던 아이,
✔️자신의 초라함을 감추고
빛나는 순간을 억지로 연출해서
SNS에 올리며 위안을 삼던 아이,
✔️공부만 바라는 부모님 곁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던 아이 등

고독이 찾아낸 아이들은
저마다의 쓸쓸함과 아득함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어요.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어른이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지만 고독이 나타나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도록
도와주었으니 다행일까요 ⁉️

"때때로 사람들은 서로의 안타까움을
마주하면서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된다.
물론 일부러 다른 사람의 불행을 바라는 건
안 될 일이지만 말이다."

고독만의 위로 방식도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고독이 사람인 척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며
개의 습성을 보일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와 혼났네요. ㅎ

동네 개들과 소통하는 방식도
정말 기발하다 싶어서 박수가 나왔고요.
개들도 톡방이 있었다고 한다...

인간과 동물 중
누가 누구를 위로해 주는 것일까
그 경계는 무의미했지만
분명하게 전해지는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하고 마는 이야기❗️

고독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눈물이 차올라서 힘들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고독의 사연은 신비로웠어요.
유쾌한 힐링 동화가 필요하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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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3 - 똑 부러지게 말하는 비결을 알려 주마 ㅣ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3
김지원(책꿈샘) 지음, 차야다 그림 / 길벗스쿨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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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게 말하는
아이들은 다르다, 그 비결은⁉️

[협찬] #길벗스쿨 #책읽는고양이고고선생 #책읽는고양이고고선생3 #국어동화 #초등문해력

코믹하고도 유익한
국어 동화로 초등 문해력 잡고,
말하기의 자신감을 길러요!

🌟📚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3》
똑 부러지게 말하는 비결을 알려 주마

낮에는 사람으로
밤에는 고양이로 변신하는
신비로운 고고선생 이야기가
벌써 세 번째라고 해요.

읽기, 쓰기 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말하기 편입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초등 아이들이 등장해서,
고고 선생과 말하기 수업을 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요.

하고 싶은 말,
특히 거절을 못 하는 나리와
상대방이 말할 때
중간에 끊고 끼어드는 수빈,
부정적이고도 짧은 대답을
일삼는 강찬이 등 ❗️

이들 각각에게
고고 선생이 내려준 말하기 처방은
즉각적으로 효과가 있었어요.

에피소드가 초등 아이들의 현실과
많이 닮아 있어서
우리 초3 어린이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주변 친구들을 떠올리며
책 내용에 맞장구를 치더라고요.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와 지식 사이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편안하게 넘어간다는 데 있어요.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국어 지식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과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고
유머러스한 부분도 있어서
꼭 읽게 되더라고요. 👍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3편을 통해
대화의 요소를 알고
경청하는 자세를 기르며
친구에게 예의 있게 거절하는 법을
알아볼 수 있었어요.

여기에
발표 잘하는 비결과
갈등을 해결하는 법,
토의를 잘하는 비결까지 얹어갑니다.

학교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어서 우리 초3 어린이도
집중해서 잘 읽었어요. 😍

말에 관한 속담이나
예쁜 말 챌린지 등
쉽고 빠르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지식 페이지도 유익했습니다.

비밀을 품은 고고 선생의 스토리라인과
말하기 비법이 담긴 국어 지식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네요.

초등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말하기 관련 지식들을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워크북도 포함되어 있으니
소리 내어 말하기 연습을 하며
자신감을 기를 수 있겠습니다.

개구리, 미나리, 호랑이!
얼굴 근육부터 풀고 시작하세요. ㅎ

우리 초3 어린이는
고고 선생이 변신할 때마다
짜릿해 했고요.
거절을 잘 못하는 순한 아이라,
단계별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며
뿌듯해했어요.

대장 고양이 진진과 고고 선생이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은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

"정말 미안하네. 각자의 사정을
대화로 풀려고 했다면
우리의 미움이
300년 동안 이어지지는 않았을 텐데."

고고 선생과 진진이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며,
알차고 따뜻한 동화책을 덮었답니다.

천 냥 빚도 갚아 주는
말하기 비결,
고고 선생과 함께해 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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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금지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9
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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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희망자가 블로그에 남긴
소란스러운 1년의 기록 ✨️

[협찬] #다산책방 #요절금지 #김선미 #청소년소설 #비스킷

쉼 없이 흔들리는 자아를
지켜보는 나 자신의
초라하기 그지없는 1년,
그러나 그 안에 빛이 있었고.

💗📚 김선미 장편소설, 요절 금지.

살면서,
정신적 방황의 정점을 찍는 시기는
고등학생 시절이 아닐까 싶어요.

정해진 것 없고,
가진 것이 부족해 보이고,
나만 불행해 보이는 악순환의 늪.

희망을 찾기에는
더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고등학생 시절이잖아요.

김선미의 《요절 금지》에는
고2 지연이가 블로그에 남긴
1년 치 기록이 있습니다.

성적, 외모, 집안문제, 이성 교제 등

고2가 되자마자 예비 고3으로 불리며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일상이 이어집니다.
남들과 몸매를 비교하며
움츠러들기는 무한 반복 중이며,
친구들 사이에서 무시당한 기분만
떠안고 지내고 있었어요.

'요절 희망자의 기록'으로 시작해
'요절 금지'로 내디딜 때까지
크고 작은 일에 시달리는 모습이
이어지는데요.

블로그에
상처받은 마음을 터놓기도 하고
때로는 저주도 퍼부으며
발랄한 문장으로 가득 채워 놓아요.

지연이가 국문과 지망생이라서 그런지
비유도 찰떡이고 묘사도 세세해서
읽는 내내 현실감 넘치게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블로거라 그런지,
지연이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기 위해
공감은 열어두되 댓글 제한을 걸어둔
소심한 글 발행이 눈에 띄었고... ㅎ

누구 하나 공감해 주는 이 없던
지연이의 글에 공감도 눌리고
댓글도 달릴 때에는 흐뭇해지기까지!

엄살일까 과민반응일까
자학이 심한 지연이를 바라보기가
점차 힘에 부쳐 갈 즘이었어요.

온 세상이 핑크빛이 되어 버린
'연애하는 지연'의 모습은
풋풋한 십 대의 그것이라 또 예뻐 보였지요.

하지만 문제는
지연이 스스로에게 있었습니다.

늘 먼저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자신감이 없으며
주변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았어요.
그 덕에 친구고 남자친구고
지쳐버렸네요.

서로 잘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을 다 보여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지연이가 절망감에 허우적거리며
자책의 글만 남기던 어느 날,
이제 정말 상상만 해 오던
셀프 죽음의 순간을 만들어낸 지연.

이 부분을 어떻게 그렸을지
조마조마했으나 우리 초6이 읽어도
무리가 없겠다 싶어서 안심이었어요.
엄마가 꼭 미리 읽어 보고
건네게 되는 이유.

지연은 죽음 가까이 다녀온 이후에
갱생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겉으로는 티 나지 않는
고기능성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없는 힘을 쥐어짜서 남들에게
괜찮아 보이는 나의 모습으로
위로받는 영혼 없는 나...!

재고 정리 대상, 체험판 인생,
유효기간 종료 임박, 복구 불가 판정 등
남들의 눈에 비친 모습만 신경 쓰며
남겨둔 자학의 카테고리들이
보기만 해도 숨통이 조이더라고요.

세상이 정해 둔
'착한 딸', '근면한 학생'의 틀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
눈가가 뜨거워졌답니다.

적극적인 치료, 운동, 감사 일기 등
건강한 하루 루틴이 보기 좋았어요.

불안감만 가득한 일상을
불완전하지만 점차 단단함으로
채워가는 모습에 안도했습니다.

"슬픔이 찾아오더라도
나를 완전히 집어삼키지 못하도록
마음의 브레이크를 밟고,
기쁨이 오더라도 금방 달아날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으면서
그 온도를 지켜내는 것. (234쪽)"

혼자 있을 때 행복해야
누구와도 진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인생의 빅 이벤트로 지연이는 빨리
깨닫게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일기체로 썼으니
친구와 채팅하는 기분이 들었고요.
블로그를 보는듯한
페이지 구성도 재미있었어요.

좋은 작품에 생채기가 생기지 않게
오탈자 수정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전하며...

청소년의 마음을 누구보다
훤히 꿰뚫어 보는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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