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4 - 경기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4
이은홍 지음, 이창우 그림 / 라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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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대부분의 초등 아이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갔어요. 엄마들은 비상이죠 ㅎ 학습, 놀이, 체험 중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데요. 라임 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역사 쌤과 함께하는 도장 깨기] 시리즈는 초등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필수템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놀러 가더라도 아이들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곳에 가려고 해요. 답사를 통해 한국사를 파악할 수 있다? 놓칠 수 없겠더라고요.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시리즈는 미리 세세하게 읽고 떠나도 좋고, 장소를 정한 후 답사 후에 꼼꼼하게 읽어서 보충해도 좋을 책이랍니다.

서울, 경주를 거쳐 이번에는 경기 지역입니다. 경기 지역에서 최초의 인류를 만날 수 있는 곳부터 6.25 전쟁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곳까지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일이 있다면 이 책을 활용하면 좋겠지요?

📖 어디일까?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지 / 용인 처인성
양주 회암사지 / 여주 세종 대왕릉 / 광주 남한산성
수원 화성 / 남양주 실학 박물관 / 용인 경기도 박물관
화성시 독립운동 기념관 / 파주 임진각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시리즈는 단순하게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이 어느 시대와 연관되었는지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설명하고 있어요. 한 마디로, 한국사 학습이 흐르는 답사 정보라고 하겠습니다.

각 지역마다 펼침면에서 시대 소개를 해 줍니다. 그림과 해설을 통해 역사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두었더라고요. 약간의 코믹함은 덤 ㅎㅎ 본문은 답사지에서 꼭 보고 와야 하는 곳을 미리 체크하기에도 좋고, 숨은 이야기까지 알아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답사지마다 한쪽 만화가 있는데 이것만 모아 읽어도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챕터마다 한 번씩 임팩트 있게 등장해 주니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아이들 기억에 오래 남게 하기 위해서는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실사와 그림, 만화 자료 등이 조화로워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답사지에 관한 본문을 읽고 나면, 학교에서는 언제 배우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간단한 문제도 제시되어 있고, 사진 찍기, 그림 그리기, 국가유산 스탬프 찍기 등의 활동란도 마련되어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체험 후에 기록용으로 활용하기 좋잖아요.

특히나 도장 깨기 TIP이나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까지 담아 놓아서 이 책 한 권이면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이야기 전시실을 다녀왔는데요. 여주 세종 대왕릉에 가서 다재다능했던 세종 대왕의 놀라운 업적을 자세히 보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이 아니었다면 잘 모르고 지나칠 뻔했네요!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시리즈는 역사쌤이 특유의 다정한 말투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게 된답니다.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초등 아이들이 한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한국사 학습을 돕는 답사 안내서로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 보아요! 새 교육과정에 딱 맞추었다고 하니까 오랫동안 도움이 되겠습니다. 초등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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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4 - 물과 불의 열차 책 읽는 샤미 30
박미연 지음, 이소연 그림 / 이지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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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우리 집 초등 고학년 언니가 사랑하는 시간 고양이 시리즈! 현재 7권까지 나와 있는데 어떤 것을 먼저 읽어도 환상적이고도 현실적이에요.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 환경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게 다루어지고 있는데요.

시간 고양이 시리즈는 환경에 관해 없던 관심도 불러일으키는 기특한 판타지 동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매 권, 머릿속을 뒤흔들어 놓는 이야기 전개에 혀를 내두르게 된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옆에 끼고 끊임없이 펼쳐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것은 시간 고양이 4권 물과 불의 열차였어요. 환경 오염으로 인해 위태로워진 삶과 그것을 극복해 가는 용감하고 영리한 아이들의 모습이 스토리라인을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었어요. 물과 불이라는 반대 요소가 엇갈려가며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어 주었어요.

오랜만에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서림이와 아빠 그리고 리호와 은실이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어요. 스위스 융프라우산에서 새하얀 눈에 쌓여 포근하고 다정하게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새 재난 영화의 한 장면으로 변해 있었지요.

미래에서 나타난 미아키스가 사건을 휘젓는 큰 단서가 되었는데요. 미아키스를 둘러싼 음모와 악당의 횡포가 온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말아요. 서림이네 앞에 작고 귀여운 솜뭉치 미아키스가 나타나면서 융프라우산 꼭대기의 눈이 녹아내립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 상황이 우연은 아닌 듯 보였는데요. 잘못된 시간 여행이 시공간을 뒤틀어 버리고 서림이의 엄마가 있는 곳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발바닥을 간질이는 시간제한, 미지의 존재인 미아키스, 이상 고온 현상으로 녹아내린 눈, 엄마를 향한 애타는 마음 등이 한꺼번에 몰아쳤습니다. 과학 천재 서림이가 친구 리호와 함께 한국으로 가는 열차를 갈아타가며 물과 불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상상을 뛰어넘는 과학 장치들이 박미연 작가만의 SF환경동화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미아키스를 빼앗아가기 위해 나타난 악당의 정체가 궁금했어요. 미아키스의 방귀가 필요했던 실험이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고 마는데... 숨 막히는 추격전과 점점 더 심해지는 환경 오염의 여파가 이야기의 몰입도를 극강으로 끌고 가는 느낌!

서림이네 일행에 우연히 함께하게 된 독특한 외모의 아저씨가 은은한 조력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이들만의 위태로운 모험을 지켜볼 때에는 뭔가 모를 마음의 불편함이 쌓이기 마련이지요. 열차 안의 어른들이 아낌없이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여린 존재들의 협력과 연대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서림이의 오래된 숙적인 소장의 뒷배에 소름이 끼쳤는데요. 아이들이 제시간에 한국에 도착해서 미아키스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한 달 뒤에 누군가가 불법으로 또 시간 여행을 온다는데, 설마 소장? 후덜덜.. 걱정은 뒤로하고 세상의 행복을 지켜낸 서림이와 리호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장면으로 끝이 났습니다.

스위스에서 한국까지, 미래에서 과거와 현재까지 시공간을 휘젓는 박미연 작가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였습니다. 세상에 남은 마지막 고양이였던 은실이의 특별한 능력이 아니었다면 행복한 결말은 있을 수 없었겠지요. 모두가 행복한 결말, 그러나 잠시만 행복한 이야기가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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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덕후 파토쌤의 찌릿찌릿 상담소 - 사랑·우정·사춘기가 조마조마해! 엉뚱한 과학덕후 파토쌤의 상담소 2
원종우.이선강 지음, 유영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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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부담 없이 과학 이야기를 즐기는 방법, 파토쌤과 함께라면 문제없죠~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의 마니아, 우리 초등 자매이라서 파토쌤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마음공부도 과학적으로! [엉뚱한 과학덕후 파토쌤의 찌릿찌릿 상담소]는 사춘기에 들어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책이에요.

파토쌤의 훌륭한 과학 이야기가 한결 부드럽고 재미있게 풀어져 있어서 초등 저학년인 우리 아홉 살도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두근두근 찌릿찌릿 초등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사춘기에 관한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풀어볼 수 있다니! 정말 똑똑하고 다정한 과학 동화였어요.

▫️사랑하면 신체에 변화가 생긴다고?
▫️배신감을 이겨내는 과학적인 방법은?
▫️사춘기 감정 롤러코스터도 이유가 있지!

아무거나 상담소 소장 파토쌤 ㅎㅎ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와요. 어쩜 아무렇지도 않게 고민 사연을 과학으로 설명해 주냐는 말이죠. 엄마가 못 하니까 파토쌤이 필요한 것! 과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 주는 세 가지 에피소드가 줄줄이 엮여 있었어요. 호기심도 많고 관찰력도 좋은 태민이가 연결고리가 되어 파토쌤 옆에서 맹활약을 펼친답니다.

사랑에 빠지면 가슴이 뛰고 얼굴이 빨개질 때가 있어요. 왜 그런지 궁금하잖아요. 태민이가 사랑에 빠진 주변 사람들을 대신해서 파토쌤에게 상담을 신청했어요. 사랑에 빠지면 우리 몸에서 나오는 물질이 있다고 해요.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도파민이 나와서 기쁨을 느끼고, 세로토닌이 적게 나와서 살이 빠지거나 생각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사랑에도 변화가 있다는 사실까지! 자세한 예시 상황과 함께 알아볼 수 있었어요.

친구가 나의 비밀을 말하고 다니면 배신감이 들고 가슴이 아프죠. 우리의 뇌는 특별해서 몸이 다쳤을 때 아픔을 느끼는 곳에서 배신감으로 마음이 아플 때에도 활동한다고 해요. 와우!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가슴이 진짜 아픈 것이었다는 것이죠. 마음의 상처도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하니 <배신감 이기는 방법>을 참고하면 좋겠더라고요. 이 중에서 제일 좋아 보였던 것은 '화남 일기'를 쓰는 것이었어요.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약해진다고 하니까 글을 쓰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요?

"여러 경험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배신을 통해 진짜 소중한 관계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지.(68쪽)"

오, 읽다 보니 이거 중2 병을 이기는 데에도 좋겠구나 싶었어요.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 나쁜 기억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기억과 감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시소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도 균형을 찾게 되겠습니다.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는데 쉽고 단순한 그래프와 그림들이 이해를 도왔습니다.

파토쌤은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초등 아이들을 위해 <호르몬 탐정단>을 계획했습니다. 호르몬 탐정이 되어서 사춘기 미스터리도 자상하게 풀어 주었어요. 성장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등 성장에 중요한 사춘기 호르몬들의 역할을 알아보았어요. 이 호르몬들의 부작용이 감정을 롤러코스터로 만든다고 해요. 그렇다고 진짜 롤러코스터를 타러 갈 줄이야 ㅎㅎ 유머러스한 부분도 있어서 읽으면서 푹 빠졌답니다. 사춘기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엄마인 저 또한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보려고 해요.

[엉뚱한 과학덕후 파토쌤의 찌릿찌릿 상담소]는 초등 아이들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재미있는 과학 동화였습니다. 저학년이 읽기 좋게 글자 크기도 크고 문장도 쉽더라고요. 초등 고학년이 되면 마주하게 될 문제들에 과학적 해답이 있다는 사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알고 있겠네요. 겨울방학 동안에 읽으면 좋을 파토쌤의 상담소 시리즈였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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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봇 캣, 로캣! 샤미의 책놀이터 20
효남 지음, 박현주 그림 / 이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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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무한한 상상력을 안겨 줄 재미있는 신간을 만나 보았어요. 제2회 이지북 저학년 장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효남 작가의 [나는 로봇캣, 로캣]이라는 작품인데요. 흔히 생각하는 로봇 동화가 아니어서 더욱 신선했네요.

이제는 식당만 가도 자율 자동화된 서빙 로봇을 쉽게 만날 수 있지요. [나는 로봇캣, 로캣]은 인간이 편리하게 혹은 즐겁게 지내기 위해 취했던 로봇과 반려동물에 대해 고민거리를 던져 주었답니다.

바다 별 식당에서 서빙하며 열심히 일하던 로캣은 식당 밖을 벗어난 적이 없었어요. 햇빛에 충전해 가며 부지런히 움직여 보아도 예전만큼 빠릿빠릿하게 일하지 못하고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로봇인데도 살짝 안쓰럽더라고요. 쓰임이 다해가는가 싶었던 순간에 주인이 나타나 새로운 심부름을 시켰어요.

로캣은 주인이 시킨 일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바깥세상을 돌아다니게 되었어요. 낯선 만큼 설렘도 가득했지요. 식당에서 서빙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배달하는 로봇으로 새로운 일이 주어졌다고 믿었던 거예요.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주소지를 입력하고 신나게 움직여 도착한 곳은 선반만 가득한 곳이었어요. 망가진 로봇 머리가 굴러다니고 윙윙 드릴 소리가 소름이 끼치는 공간이었지요. 갑자기 나타난 강아지 햇살이와 함께 이곳을 돌아다니게 된 로캣. 깜짝 놀랄만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낡은 로캣은 주인에게 버림받은 것이었어요.

강아지 햇살이는 공놀이를 하다가 주인을 놓쳤다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꼬질꼬질하고 허기진 모습이었어요. 로캣과 햇살이가 힘을 합쳐서 이곳을 빠져나가기로 합니다. 괴물 로봇이 나타나 로캣의 가슴에 드릴을 꽂아버리는데...



꺅 소리가 날 만큼 끔찍한 상황처럼 보였는데요. 사실은 괴물 로봇이 아니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과정이 스토리라인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답니다. 괴물 로봇은 깜빡깜빡하는 로캣의 상태를 수리해 준 고마운 존재였어요. 겉만 보고 오해할 뻔했지요? 이렇게 또 교훈 한 조각을 남겨 줍니다.

괴물 로봇은 버려진 로봇들이 폐기 처리되기 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위험천만한 그곳에 남기로 하고 로캣과 햇살이의 탈출을 돕기로 합니다. 안쓰러운 존재들이 서로를 위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찌르르 아파졌어요.

낡은 로캣과 길을 잃은 강아지 햇살이가 힘을 합쳐서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은 따뜻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작고 여린 것들의 연대는 초등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겠더라고요.

"처음 가 보는 길이 낯설고 힘들지도 몰라요. 그럴 땐 로캣처럼 부지런히 걸어요. (작가의 말)"

이 겨울, 아이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어 줄 새로운 동화책을 읽어 보면 어떨까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꽃향기가 불어오는 봄은 오기 때문이에요. 들꽃 향기와 바다 내음이 가득한 결말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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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즈 탐정단 책 읽는 샤미 58
오홍선이 지음, 김민우 그림 / 이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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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탐정물 냄새가 폴폴 났어요. 우리는 짙은 베이지와 체크 그리고 한 사람의 옆모습만 보아도 셜록 홈스를 자동적으로 떠올리곤 하는데요. 사건 현장을 담은 듯한 배경이 호기심을 유발했어요. 딱 보아도 어린이용 탐정물이구나 싶었지요. 얼마나 재미있으면 제2회 이지북 고학년 장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셜록을 꿈꾸는 아이들의 뜻을 담고 있는 록키즈 동아리가 귀엽지 않나요? 이들은 와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왓슨을 떠올리며 우리 초등 자매가 빵 터졌는데요. 방과 후 동아리라는 존재 자체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록키즈 동아리를 둘러싼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추리에 진심인 설형주가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삼았던 한도일 선배를 따라 록키즈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어 합니다. 형주는 평소에도 예리한 구석이 있어서 동아리 시험에 당연히 붙으리라 생각이 들었는데요. 예상을 깨고 면접에서 똑떨어졌을 때에는 안타까웠지요. 친한 친구는 동아리 시험에 붙었거든요. 마음이 엉망이었겠지요?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르죠. 록키즈 동아리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또 하나 있었으니...

록키즈 추리 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은 동아리 부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는데요. 형주는 설욕의 기회로 삼고 철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제대로 된 합격자가 없었던 추리 대회에서 1등을 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 록키즈 설립자 한도일 선배까지 참여해서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이 특별했어요. 동아리 부원들이 "박수호 실종 사건"의 용의자 역할로 분해서 명연기들을 펼쳤지요.


형주가 록키즈 추리 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탐정이 되어 있어요.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한 수호가 하교 후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호가 하교 후에 버스를 타고 내린 뒤에 CCTV가 없는 골목으로 사라졌습니다. 초등 아이들이 사건을 이해하고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논리적이어서 놀랐어요.

수호가 타고 있던 버스 기사가 범인일까요? 아니면 수호가 만나기로 했던 친구? 아니면 골목에서 만났던 폐지 줍는 할아버지? 혹은 수호의 눈길을 끌었을 고양이? 아니면 스스로 사라짐을 선택한 것일까? 형주의 속마음과 함께 추리를 하면 할수록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를 쭉쭉 넘기게 되더라고요.

일곱 번으로 제한되어 있는 발표 기회도 마음을 쫄깃하게 만들었답니다. 섣부르게 정답을 외치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형주는 초조해지기 시작했어요. 누군가가 정답을 외칠 것만 같은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얼마나 재미있던지요. 아이들용 추리 사건이라서 큰 자극이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수호가 흘린 단서와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들이 한데 뒤엉켜서 머릿속을 꽉 채웠는데요. 형주가 엉킨 실마리를 스르륵 풀어내며 범인을 지목할 때에는 엄청 짜릿했습니다. 프로 파일러를 꿈꾸는 대학생 한도일이 추리 대회 마지막을 장식해 주어서 든든했지요.

"사건이 벌어지면 범인을 찾을 생각만 하다가 정작 피해자는 뒷전인 경우가 있거든요. 박수호라는 아이는 아픔을 혼자 견디고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며, 고양이에게도 눈길을 주고 힘든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아이였습니다.(151-152쪽)"

스토리라인이 유려하고 사건의 완급 조절이 탁월했던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추리 동화였습니다. 셜록 홈스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나 분위기들이 웃음이 나게 만들었어요. 긴긴 겨울밤, 재미있는 읽을거리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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