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카카오프렌즈 안전을 부탁해! 2 : 태풍 - 서바이벌 과학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안전을 부탁해! 2
조주희 지음, 우기연 그림 / 아울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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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믿고 보는 GO GO 카카오프렌즈 시리즈가 안전을 부탁해로 돌아왔어요. 지진에 이어서 이번에는 태풍과 관련된 안전 상식을 알려주는데요. 지루하게 과학 지식만 나열하는 그런 만화가 아니라서 우리 아이들이 엄청 재미있게 읽었어요. 카카오프렌즈 특유의 동작과 표정이 익숙한 재미를 주고, 깔끔하게 정돈된 최신 정보들이 새로운 재미를 주었답니다. 또한 상황별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으니 상당히 유익했어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와 표정을 살려 재미있게!
🔸️최신 안전 상식을 꼼꼼하게 다루어 유익하게!
🔸️초등과학 교과 지식과 연계되어 든든하게!
🔸️상황별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상세하게!

거대한 소용돌이 태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 위급한 상황에 글로벌 안전 요원 카카오프렌즈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요. 위험과 재난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총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해요. 세상의 모든 안전 데이터가 저장된 세이프 뱅크와 인공지능 세이프고가 초기화되고 말거든요. 어쩐지 경박한 이 목소리, 누군지 짐작이 되긴 하는데요.

범인을 찾는 것보다 안전이 첫 번째! 이름과 다르게 강력한 태풍, 꼬마를 제대로 파악하고 위기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카카오프렌즈. 임시 본부에서 콘과 춘식이가, 마을 회관 쪽에서는 라이언, 어피치, 무지가, 학교 체육관에서는 네 오와 프로도가 애써 주었어요. 이들이 하는 일에 발목을 잡는 지키리까지 와글와글 시끌벅적 재미있는 과학 안전 상식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요!



평소에 기상 데이터는 어떻게 모을까요? 아이들이 궁금해했던 부분인데요. 인공위성, 해양 기상 부이, 라디오존데, 기상 관측 장비를 설치한 배와 등대 등 여러 방법으로 기상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카카오프렌즈가 기상 예측을 기다리는 동안, 기상 예보가 나옵니다. 멀쩡할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파도도 꽤 높았어요.

이렇게 시작된 태풍 관련 에피소드는 세이프고의 지식 페이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태풍이란 무엇인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 요약된 줄글로 읽어 보았답니다. 홍수, 해일, 산사태 등 엄청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강구하게 만드는 글들이었지요. 특히나 태풍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만화 속에서 상황별로 자세히 다루어주니 머릿속에 쏙쏙 박히는 기분이었답니다.

태풍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깥으로 나가면 안 된다,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라, 생존 배낭을 미리 챙겨두면 좋다, 번개는 전기이므로 피뢰침처럼 뾰족한 우산을 쓰거나 젖은 나무 밑으로 가면 안 된다, 번개가 치면 전자 기기와 같은 물건이 있다면 멀리하라, 제일 좋은 것은 실내에 있어라... 등등 상황별 에피소드가 현실적이고 스릴 넘쳐서 몰입감 최고였답니다. 태풍에 이어 천둥 번개까지 알차게 알아보았어요.

태풍의 눈 안에 들어 잠시 잠깐 맑은 하늘도 볼 수 있었는데요. 방심은 금물~ 금세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든든시 동쪽 강물이 넘칠 것 같네요. 지하 도로, 공원의 언덕 등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주변을 잘 살피고 안전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키리와 같은 편인 레스큐맨이 또 나타났어요. 카카오프렌즈는 숙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바로 지키리의 정체 밝히기! 이어지는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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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읽자마자 왕 시리즈 3
이희순 지음, 원혜진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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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노래를 참 좋아해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노래에 꿰어서 줄줄이 외울 때가 많은데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도 그래요. 역사는 잘 몰라도 이 노래는 유치부 아이들도 다 알잖아요? 이 노래를 활용해서 한국사 학습에 기초를 닦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특한 책을 만나 보았어요. 바로 길벗스쿨에서 개정판으로 선보인 <읽자마자 역사왕>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편입니다.

우리 초2 어린이는 이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입으로 흥얼흥얼 노래가 자동발사되더라고요? 한 장 한 장 넘겨 보면서 자기가 노래만 불렀지 자세히 몰랐던 내용도 다 실려 있다면서 몹시 좋아했어요. 엄마 뿌듯 ㅎㅎ 이 책은 아묻따 1절부터 5절까지 따라 부르며 시작하자고 합니다. 우리 집 짹짹이는 이때다 싶었는지 부르고 또 불렀어요. 중독성이 강한 노래라 몇 십 년 동안에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토록 입에 맴도는 노래 가락과 가사를 이용해서 한국사의 큰 흐름을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겠는데요. 가사 한 구절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들을 차례대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인도 악인도 상상 속 인물도 다 포함되어 있으니 100명이 모두 위인이라는 생각은 금물! 이래서 사람이 노래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한다니까요?

이 책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동요 1절부터 5절까지 순서에 맞게 편집해 두었어요. 우리 역사의 흐름과도 딱 맞아 떨어지니 아이들이 시간의 순서대로 한국사의 맥락을 파악하기에도 더없이 좋잖아요. 이 책을 통해 노랫말의 풀이와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겠더라고요.




1절은 우리 땅에 최초의 나라를 세운 단군과 고조선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삼국이 생겨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 속에 중요 인물들을 만날 수 있지요. 2절은 통일신라, 발해, 고려까지 담겨 있는데요. 학자와 장군, 외교가와 발명가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3절은 조선 시대를 본격적으로 담고 있어요. 이 부분은 잘 싸운다 곽재우, 조헌, 김시민, 몸 바쳐서 논개! 행주치마 권율! 등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낸 감동적인 이야기가 꽉 차 있어요. 눈물 찔끔.

4절에서 영조 대왕 신문고, 정조 규장각, 목민심서 정약용 등 조선의 정치, 경제, 문화와 기술 측면이 점점 발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완용은 매국! 부분에서 울분을 토하며 읽었다나 뭐라나... 5절에서는 일제 강점기를 잘 담고 있으니 근대사 학습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는 비극적인 서사를 잘 담고 있고 그 안에서도 빛나는 예술혼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역사적 인물 한 명 당 두쪽씩 할애하여 놓았는데요. 한쪽은 해당 노래 가사 부분, 인물의 생몰년과 업적 등을 문장과 이미지로 간략히 확인할 수 있어요. 나머지 한쪽에는 줄글로 가사의 의미를 풀어 놓았고요. 어떻게 보면 인물전집 보다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겠네요. 시대순으로 한국사의 큰 흐름을 기억하기에 안성맞춤! 역사 공부로 가는 기초 지식을 차근차근 쌓아올릴 수 있는 이런 재미있는 책은 정말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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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후끈 꽁꽁 날씨는 변신해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40
박은호 지음, 강영지 그림, 김성운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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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날에 꼭 날씨가 엉망진창일 때가 있어요. 내일 이모랑 야구장에 가기로 한 주인공이 비가 내리는 창밖을 내대보며 한탄을 하네요. 우리 아이도 소풍 가기 전에 날씨를 위해 얼마나 기도하는지 몰라요. 종교 없음 주의 ㅎㅎ 변덕스러운 날씨는 이유가 있지요? 큼직한 그림책으로 환경지식을 자세히 쌓아 볼 수 있었답니다.

구름처럼 떠있다가 창문으로 난입한 통통한 고양이 요정! 등장부터 신비로운데요. 요정치곤 너무 크지만 날씨가 무엇인지부터 차근히 알려준다고 하니까 일단 따라가보았어요. 후훗. 날씨는 특정 장소에서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나는 공기 상태를 말해요. 공기, 햇빛, 물 이 세 가지가 어떻게 섞이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날씨가 만들어진다고 해요. 바람, 구름, 안개, 비나 눈, 번개, 천둥, 벼락까지 온몸으로 날씨를 표현하는 고양이 요정이네요.

날씨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바람 같은 공기의 상태를 알아야 하는데요. 온도계, 습도계, 기압계, 우량계, 풍속계 등 공기를 측정하는 기구들도 알아볼 수 있었어요. 똑똑 박사 고양이 요정이 자꾸 모습을 바꾸는데 그걸 또 알아보는 재미가 솔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자꾸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답니다.

적란운이 된 고양이 볼이 터질 것 같다며 우리 집 짹짹이가 난리가 났답니다. 화가 난다~ 화가 나~ 외치듯이 우르르 쾅쾅거리는 적란운을 보니 곧 비가 쏟아지고 친둥 번개가 칠 수 있겠는데요? 어떤 날씨가 올지 궁금하다면 구름을 잘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기분이 별로인 난층운과 방귀로 오해받는 비행운 등도 모르면 손해라고요. ㅎㅎ

이 그림책을 읽었다면 태풍과 토네이도의 차이점을 술술 말할 수 있을 거예요. 날씨로 만든 이야기는 또 어떻고요. 옛날 사람들은 날씨를 이해할 수 없어서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해하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해요. 고대 이집트인, 고대 그리스인, 고조선인, 북유럽 바이킹족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솔깃하던지요. 시간이 흘러 자연 현상을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비와 관련된 속담도 남겼더라고요.


▫️당나귀가 귀를 흔들면 비가 온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
▫️데이지가 눈을 닫으면 비가 온다.
▫️모기가 집 앞에 모여 있으면 비가 온다.

동물과 식물들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에 변화가 있다면 날씨도 변화하리라 예상을 했던 것인데요. 우리 아이가 스페인, 유럽, 중국 속담까지 섭렵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 초2 어린이는 달달 외워서 학교에 갔어요. 친구들 만나서 "너 이거 알아?" 시전 ㅎㅎ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귀엽잖아요.

페이지를 넘기며 환경 과학에 좀 더 진입해 볼 수 있었어요. 암호가 적힌 비밀 지도 같은 일기도를 읽어 보고요. 지구가 들려주는 계절 이야기를 살펴보았어요. 계절마다 영향을 주는 거대한 공기 덩어리 기단이 그 비밀을 쥐고 있더라고요. 이론 학습이 끝났으니 우리가 마주한 환경 문제도 고민해 볼 시간이겠지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이유가 있더라고요. 지구가 힘들어하는 일들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정한 날씨 요정이 되는 비법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두구 두구 우리의 주인공이 드디어 야구 경기장에 가기로 한 날이 되었어요. 날씨 맑음! 올레~ 언제 어디서든 날씨 요정이 나타난다고 하니 저도 주변을 돌아봐야겠어요. 고양이 요정이 있나 하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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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의 채집 일기 6 에그박사의 채집 일기 6
에그박사 지음, 홍종현 그림, 팝콘스토리 글, 이승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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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찰 호기심을 쭉쭉 채워주는 에그박사 시리즈는 늘 성공하는 빅 아이템인데요. 이번에 스티커로 채집하는 자연 생물관찰만화, 에그박사의 채집 일기 6을 받아 보았어요.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는 이때 정말 딱이지 않나요?

에그박사는 뭔가 거창한 걸 이야기하지 않아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변으로 눈을 돌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알아볼 수 있는 생물들을 다루었네요. 노린재, 참새, 파리, 햄스터, 바퀴벌레 등 궁금한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 놓았을지 궁금하더라고요.

에그박사의 채집 일기 시리즈는 구조적으로 탄탄함이 보입니다. 만화로 각각의 생물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만나본 후에 <에그박사의 채집 일기>, <웅이의 관찰 보고서>, <양박사의 생물 사진첩>에서 내용의 깊이를 더할 수 있어요. 이 책의 하이라이트! 양쪽 면으로 펼쳐진 페이지에 부록으로 들어 있는 생물 스티커를 붙여서 나만의 도감을 완성할 수 있어요. 생물 스티커는 실제 크기를 담고 있어서 더 특별했어요.

킁킁 냄새나는 노린재의 이야기로 흥미를 끌어 보았어요.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곤충, 노린재는 전 세계에 무려 4천 종이 넘게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8백여 종의 노린재가 서식하고 있다고 하니, 주변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나무껍질 색깔인 장흙노린재, 초록빛 왕노린재, 화려한 몸 색깔을 자랑하는 광대노린재 등 눈에 담고 보니 어느 정도 식별이 되었답니다.



양박사가 노린재를 관찰하고 있었는데요, 어머나 무당거미가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노린재의 천적은 무당거미라고 합니다. 그러나 고민은 뚝! 노린재가 냄새샘에서 독특한 냄새가 나는 화학 물질을 뿜어서 무당거미에게 공격을 하네요? 노린재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풍기는 고약한 냄새! 노린재를 채집할 때에는 집게와 장갑은 사용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채집 일기를 읽어 보니, 노린재를 방귀벌레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속닥속닥.

노린재의 한살이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알 → 유충 → 성충 → 짝짓기 → 산란'의 과정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는데 노린재가 과일이나 콩 등 여러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고 하니, 그들의 한살이를 응원해야 할까요 말까요..;;ㅎ 생물 사진첩을 통해 다양한 노린재의 실사를 볼 수 있었어요. 생물관찰만화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페이지였답니다.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채집 도감 페이지는 스티커가 아까워서 조금 망설였답니다. 작고 소중함 ㅎㅎ

채집 내용에 참새가 어울릴까라는 생각을 하며 페이지를 넘겨 보았어요. 아 도시에 사는 새들이 여러 가지 위험에 처하기도 하잖아요. 야생 동물 구조 관리 차원에서 참새를 다루었네요. 참새의 상태를 덩달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국가의 허락 없이 참새를 채집하는 것은 불법이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참새와 참새목에 해당하는 다양한 새들 사진을 보는 것도 즐거웠어요. 어디서 짹짹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우리 초2 어린이 ㅎㅎㅎ 우리 집 쨱짹이랍니다.

생물 사진첩 사진 밑에 서식지와 몸길이나 특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꼼꼼하게 읽으면 자연생태 지식이 순식간에 플러스될 거예요. 에그박사는 학습만화로 최고 같아요. 깜짝 놀라지 마세요. 참새, 햄스터도 실물 크기의 스티커입니다. 와 진짜 스티커로 채집하는 기분이 꽉 차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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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지명이 생겼대요 -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경석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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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아이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자주 이동하는데요. 종로, 잠실, 압구정, 회기, 아차산 등 역 이름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할 때가 많아요. 생각보다 막막할 때가 많았는데 길벗스쿨의 신간을 보자마자 아하! 소리를 쳤지요. 지명을 알면 역사와 지리를 알 수 있기에, 이 책이다 싶었답니다.

[그래서 이런 지명이 생겼대요]에서는 우리나라 지명만 다루지 않았어요. 무려 국내외 유명한 지명에 담긴 호기심 팡팡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모으고 또 모았더라고요. 새로운 땅이라는 뜻의 서울, 조선 시대에 누에를 키우던 동네 잠실,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별이 떨어진 곳 낙성대,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의 묘가 있던 곳 회기, 피란길에 오른 인조가 죽을 얻어먹은 곳 말죽거리, 국립 여관 홍제원이 있던 곳 홍제동 등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ㅎㅎ

특히나 폭군의 셰프에 푹 빠진 우리 초등 자매는 '회기'에 숨겨진 이야기에 깜짝 놀라더라고요. 조선의 임금 성종이 궁궐을 산책하다가 한 나인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훗날 연산군을 낳고 중전이 된 윤비였습니다. 윤비가 다른 후궁들만 예뻐하는 성종에게 소리를 지르고 대들다가 임금의 얼굴에 생채기를 냈다고 하지요. 그 이후에 중전의 자리에서 쫓겨나 사약까지 받게 되었잖아요.




연산군은 왕위에 오르고서야 어머니의 죽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어머니의 묘가 있는 곳은 '묘를 품은 곳'이라는 의미로 품을 (회) 자를 썼다고 합니다. '회묘'라고 불렀고 그 동네를 회묘동이라고 부르다가 회기동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어떤가요, 지명의 뜻풀이가 곧 역사 이야기가 되는 마법! 우리 아이들이 초등 사회교과를 좋아하는 이유예요.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한 애정도 키울 수 있지요.

세계 지명으로 눈을 돌려 보았어요. 우리 초등 자매는 그리스 로마 신화 빠순이들이라 ㅎㅎㅎ 유럽이나 아테네 등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그러나 모르는 이야기가 더 많으니 눈이 반짝반짝했지요. 돌이 된 아틀라스에게서 유래한 바다 대서양, 로마 제국의 요새였던 런던, 곰이 아주 많은 도시 마드리드, 여전사족 아마조네스에서 유래한 강 아마존강, 스페인 황태자의 이름을 따온 곳 필리핀, 호랑이를 사자로 착각해 만든 이름 싱가포르 등 당장 세계 여행을 떠나고 싶을 정도였다니까요.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회적 개념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해 줄 것입니다." - 어린이 베스트셀러 <세금 내는 아이들> 저자 옥효진 -

[그래서 이런 지명이 생겼대요]는 <서울지명사전>, <한국지명유래집>을 참고로 우리누리 작가 모임에서 초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 주는 이런 책, 엄마 입장에서는 두 팔 벌려 환영이에요. 우리 아이들 읽으라고 선택한 책인데 제가 푹 빠졌다니까요. 이 책 한 권 들고 지하철 여행을 떠나 봐야겠어요. 하나씩 살펴보며 이야기 나누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어렵기만 한 지리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해 주고, 동기 부여가 되어 줄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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