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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뻘맨의 숨은 생물 찾기 2 - 관찰하며 배우는 생물 지식 ㅣ 슈뻘맨의 숨은 생물 찾기 2
류수형 그림, 안치현 글, 샌드박스네트워크 외 감수, 슈뻘맨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6월
평점 :
#협찬 #진짜후기

슈뻘맨 모르는 초등학생이 없잖아요. 슈뻘맨책이 오기로 한 날에는 우리 아이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는데요. 진정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ㅎㅎ 관찰하며 배우는 생물 지식, 슈뻘맨의 숨은 생물 찾기 시리즈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여러 생물들이 등장하는 표지를 보니, 여름 테마에 맞춘 센스가 참 좋네요. 유튜브보다 정제된 재미와 알찬 정보가 가득한데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슈뻘맨의 생활 스토리가 흐르고 그 사이사이에는 여러 생물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으로 아르바이트를 떠난 영식이 형과 동욱이 형. 멋지게 물속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장화에 앞치마 차림이었어요. 물속에 들어가서 일을 하려면 특수 훈련을 받은 사람만 가능한 일이었지요. 돌고래 먹이를 주면서 돌고래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 수 있었는데요. 만화 말풍선 중에 노란 말풍선에 <숨은 생물 지식>을 대화체로 처리해서, 재미있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슈뻘맨 영식이 형과 동욱이 형은 놀자고 달려드는 돌고래 때문에 물 세례를 받기도 하고요. 상처 입은 가오리를 조심조심 작은 수조로 옮겨서 치료하는 것을 돕기도 합니다. 한 생물이 나올 때마다 생물의 특징과 생태, 환경 등을 알려 주는 <생물 관찰 보고서>도 알차답니다. 슈뻘맨책은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으니 구석구석 놓치지 말고 읽어야 해요. 어머, 가오리 꼬리에 날카로운 독침이 있다고 하니 함부로 만지면 안 되겠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동욱이 형의 관찰 일기도 꽤 귀여웠어요.

두 사람은 막내 거북을 애타게 찾아요. '이 어린 것이 어디 갔느냐'며 수족관 속에서 수색을 펼칩니다. 간신히 막내 거북을 찾았는데 '80살'이었고요. 무시무시한 상어는 원근법으로 인한 착시 현상 ㅎㅎㅎ 슈뻘맨은 진지하고 사실적인 과학 교과 연계 지식 전달이 가능하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유머 공격으로 독자를 사로잡지요. 아이들이 조용히 읽다가 푸하하 난리가 나서 쳐다보면 영식이 형과 동욱이 형이 또 한 건 한 거였답니다. 읽다 보면 모를 법한 과학 용어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 "엄마"를 애타게 찾을 일도 없지요. 엄마 핵이득!
아쿠아리움에서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는 바다로 놀러 가 봅니다. 갯벌에서 지느러미로 몸통을 밀면서 진흙 위로 통통 튀어 오르는 망둑어가 하도할샤! 많기도 합니다. 여름철에 많이 이루어지는 갯벌 체험과 연계해서 이해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망둑어 잡기 대결로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 밀물 때까지 시간을 보내게 된 에피소드도 슈뻘맨답게 엉뚱했어요. 구조해 준 배가 문어잡이 배여서 맛있는 라면을 얻어먹고, 문어도 관찰하게 되었고요. 다음날은 바닷게들에게 물려가며 생물 관찰도 이어갑니다.
그 후로도 바닷가에서 이어지는 웃음 폭발 에피소드들을 통해 슈뻘맨과 함께 생물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숨은 생물 찾기 활동을 재미있는 만화로 즐기고, 두 꼭지마다 하나씩 나오는 퀴즈도 풀어볼 수 있습니다. 우리 초2 어린이는 다른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등을 초집중해서 풀더라고요. 엄마 눈에는 답이 훤히 보여도 쉿! 한 박자 늦게 반응해 보자고요. ㅎㅎ

초등 과학 교과와 연계해서 생물의 지식을 탐구하고, 실사까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엄마가 마음 놓고 권해 줄 수 있는 미래엔 아이세움의 학습 만화 시리즈! 이번 여름 방학에 슈뻘맨의 숨은 생물 찾기 2를 선물해 주면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거예요. 부록으로 슈뻘맨 인스가 들어있는데 두 아이가 서로 가지고 싶다고 투닥거리다가 쫙 펼쳤는데, 두 장이었다고 합니다. ㅎㅎ 초등 교육이라면 넘버 원 교과서 출원 출판사가 인심도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