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자와니니10 #와니니독서클럽3 초원을 정처 없이 떠돌던 와니니가 와니니의 무리를 이루고. 검은 땅의 주인이 되고. 위대한 와니니가 된다. 와니니의 딸들은 자신들의 초원을 향해 달려나간다. <푸른 사자 와니니>가 들려주는 ‘전설’은 우리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전해준다. 삶이란 무엇일까. 우리 삶도 ‘언제나 비구름이 머무는 초원!’을 향해 걷는 와니니 무리의 여정과 다르지 않다. 먹이를 놓고 서로 다투며 단 하루라도 게으를 수 없는 삶을 산다. “오늘을 살아야 한다. 내일도 또 그다음 날도.” 삶은 무섭고 힘들고 외로울 때가 많다. 우리가 희망하는 ‘초원의 끝’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얼마나 많은 밤을 걸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막막하고,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낭떠러지를 만나기도 한다. “성공하는 사냥만이 사냥인 건 아니라고, 실패하는 사냥 또한 암사자의 사냥이라”는 것을 겸허하게 배우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삶은 코끼리와 사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잊지 못할 밤’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서로 몸을 기댄 채 온기를 나누며, 함께 울고 웃는다. 새로운 풀숲을 구경하고 맛있는 물을 발견하면 가슴이 뛸 것이다. 시커멓게 타 버린 검은 땅에도 다시 풀이 자랄 것이라고 믿고 새로운 힘을 내어 달려 보기로 한다. 그리고 우리는 만나고 헤어진다. 상실과 슬픔도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때 새로운 시작이 있다. “내 발이 허락하는 한 가장 먼 초원까지 가보려 해.”하는 자마처럼 어떤 바람에도 힘껏 달려 자신의 초원을 향해 달린다.<푸른 사자 와니니>를 우리 어린이와 함께 읽는다. 와니니의 딸들처럼 ‘믿음직한 사자’가 될 것이라고 믿으면 안심이 된다. ‘초원의 행운’이 따라주기를! 자기 영토의 주인이 되어 힘차게 포효하기를. 어린이의 성장을 믿고 지켜보며 자랑스러워하기를 소망한다.“오늘 네가 할 일을 해. 그러면 내일이 올 거야.” 와니니는 지금껏 그렇게 해 왔다.(171쪽)와니니가 나에게 들려준 ‘전설’은 이것이다.
할머니 시인님은 시를 지어요.‘도마뱀’이 시가 되고 ‘신 레몬’이 시가 되지요. 할머니 시인님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별의별 이야기는 끝이 없네”((<별의별 이야기>)커다란 가방 안에서 시가 나와요, 보랏빛 밤하늘, 꽃잎과 날개를 흔드는 초여름, 달 밝은 밤,“별도 태어나고 죽는다는 거 알아”(<가장 슬픈 별>)넓고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너무 작아서 슬프고 무서울 때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동시를 읽을 수 있어요.삶을 무한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옷과 구두’를 만들어주시는 시인님이 있으니까요. “붉은 꽃 떨어지고, 밤하늘의 별빛 사라져도/ 들녘 너머 하늘 닿는 곳까지/ 다다닥 닥닥 쿵쿵, 탭 댄스를 추었지/ 난 춤을 사랑했어”(<탭 댄서>)“세상 끝날 때까지/ 무한대의 수만큼 사랑한다고 말할래”(<말할래>)박정완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우쭐우쭐 오늘이라는 길을 나서기로 합니다. “초록 그늘과 파랑 하늘도 출렁출렁 뒤따라갔어”(<빨강 원피스>) ‘붉은 앵두를 먹을 때’처럼 단단하게 숨어있는 ‘황금 조각’을 찾아보세요.(<붉은 앵두를 먹을 때>)
#가제본서평2024년 12월 3일 화요일 오후 열시 삼십사분. 계엄.구체적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불안과 분노는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는 고통으로 이어졌다.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하고. 끝날 것 같지 않아서 막막하고 두려웠던 겨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졸이며 살아도 난 별일 없이 산다는 너희.”(134쪽)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깨닫게 될 뿐이었다.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오후 열시 삼십사분’과 같은 구체적인 사건을 목격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작은 일기》는 작가로서의 책무를 보여준다. 황정은은 “삶의 목적과 의미를 ‘목격’에 두고 산 지 꽤 되었다. 태어나 보고 듣고 겪는다. 이걸 하러 나는 여기에 왔다.”고 말한다. ‘물리적 형태로 출현한 인간이라는 경험체’로서 목격한다는 문장을 ‘작가로서의 경험체로서 그리한다’고 읽는다.황정은은 《작은 일기》를 통해 구체적 사건으로부터 쉽게 절망하고 냉소하는 우리에게 ‘세상의 더러움을 품고도 우리가 아름다울 방법’을 말해준다. 그가 구체적 사건을 기록하고 “이제 붕괴할 뿐인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하고 질문할 때 우리의 정체성을 확보하며 우리를 회복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의 품격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작은 일기》는 우리에게 다정함을 요청한다. “우리가 서로를 목격하고 있으니 각자의 방식으로 다정해져야 해. 나의 목격과 나를 목격하는 다른 목격자를 위해서라도.”(132쪽) 고통에 취약한 우리는 함께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건으로부터 비롯된 고통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다정함을 지향하며 무기력함에서 오는 절망과 냉소를 더 나은 존재와 세계를 구성하는 힘으로 바꾸고자 한다. 개인과 공동체를 굳건하게 지키고 다정한 세계를 건설하려고 참여할 때 현실의 고통은 견딜만한 것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다만 이어질 뿐인,” “내가 이 세계를 깊이 사랑한다.”(167쪽)《작은 일기》는 삶에 대한 긍정의 가능성을 믿을 것을 권유한다. “가능성을 믿는 마음, 그걸 믿으려는 마음이 언제나 내게도 있다. 언제나 가능성은 있다.” (166쪽) 예민한 감각을 세우며 뉴스를 보지 않고. ‘작은 단풍잎’과 같은 것을, 다른 이에게 예쁜 것을 나도 예뻐하며 다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우리는 미래를 영원히 모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며 다만 다정하게, 우리 모두의 안녕을 바라가며 살아갈 것이다. 황정은의 방식대로 소망한다. “건강하시기를. 부디.”(《일기》)
#김다노 작가님의 #비밀노트를 읽고 너무 좋았어서, #비밀숙제 출간을 앞두고 먼저 읽어보고 싶어서 책을 신청했어요. #이윤희 작가님 그림도 너무 좋아하고요. 와. 역시 너무 좋았고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랑이처럼 ‘이 곳의 여름’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함께 읽어요. 💬✍️‘나를 표현하기’ 숙제를 통해 이랑이는 ‘나’라는 세계를 진지하게 탐구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고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갑니다. 이랑이가 ‘내가 나에 대해서 쓴 문장’을 마음에 들어하거나 새로운 곳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기쁘고 흐뭇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비밀 숙제>를 통해 이랑이와 친구들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서로를 응원하고 돌보면서 함께 나누는 마음을 느껴보기를 기대합니다.그리고 <비밀 숙제>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불평등이 나타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우리는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합당한 결론으로 끝나는 동화의 시대를 넘어서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우리 어린이들이 불편한 세계를 마주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를 고민하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니까요. 이랑이의 용기는 '아마도 오늘 조금은 세상을 바꾸'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용기를 내면 세상의 일부를 바꿀 수 있을 거예요.www.instagram.com/drama.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