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시다
박정완 지음, 박서영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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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시인님은 시를 지어요.
‘도마뱀’이 시가 되고
‘신 레몬’이 시가 되지요.

할머니 시인님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별의별 이야기는 끝이 없네”((<별의별 이야기>)
커다란 가방 안에서 시가 나와요,

보랏빛 밤하늘,
꽃잎과 날개를 흔드는 초여름,
달 밝은 밤,

“별도 태어나고 죽는다는 거 알아”(<가장 슬픈 별>)
넓고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너무 작아서 슬프고 무서울 때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동시를 읽을 수 있어요.

삶을 무한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옷과 구두’를 만들어주시는 시인님이 있으니까요.

“붉은 꽃 떨어지고, 밤하늘의 별빛 사라져도/ 들녘 너머 하늘 닿는 곳까지/ 다다닥 닥닥 쿵쿵, 탭 댄스를 추었지/ 난 춤을 사랑했어”(<탭 댄서>)

“세상 끝날 때까지/ 무한대의 수만큼 사랑한다고 말할래”(<말할래>)

박정완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우쭐우쭐 오늘이라는 길을 나서기로 합니다.
“초록 그늘과 파랑 하늘도 출렁출렁 뒤따라갔어”(<빨강 원피스>)

‘붉은 앵두를 먹을 때’처럼 단단하게 숨어있는 ‘황금 조각’을 찾아보세요.(<붉은 앵두를 먹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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