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글입니다.마지막으로 향하는 사람의 옆에 함께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기운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지 주변에 넘실거리는 느낌이 있다. 간병이라는 것도 가까운 사람이 저물어가는 것을 느끼다보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가게 만들고 감정의 소모가 크다.이 책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은 죽고 싶어 하는 소녀가 죽어 가는 후베르트를 찾아가 돌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앞이 창창한 이 15살 소녀가 죽고 싶어 하는 것과, 죽어가는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이 마음 아픈 조합이다. 그리고 어쩌면 아무런 잔소리나 조언 없이도 서로가 서로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좋은 만남이기도 하다.이 책은 죽음을 지켜보는 사람의 시각에서 정말 잘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질병은 죽음의 직전까지 그들을 놔주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은 생각보다 느리게 흘러가는데 이 시간동안 보통 사람들은 관계를 정리하고자 한다. 또한 죽어가는 사람 옆에서 더 죽어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린다는 순수한 어린아이다. 그녀의 시각에서 보는 죽음은 조금 더 사실적이게 느껴진다. 어른들은 죽어가는 사람을 간병하려고 한다면 점점 멀어지고자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죽어가는 사람일 뿐 꾸준히 그를 방문하고 그에게 말을 건다. 마치 아무렇지 않게. 그것이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는 얼마나 기쁜 일이고 또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한다.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또는 사랑에 대한 아픔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죽음이라는 소재로 현실적이고 따스하게 그려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