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쫓는 아이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원작, 아키사카 아사히 지음, 박재영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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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에는 어릴적 가지고 있는 열망을 실현시켜주는 힘이 있다. 다른 대표 작품인 <언어의 정원>이나 <너의 이름은>에서 볼 수 있듯 청소년기에 가지고 있을 법한 상상과 소망을 품고 있다. 특히 유명해진 작품 <너의 이름은>에서는 또래의 이성과 몸이 바뀌면 어떨까, 라는 흔히 할 법한 상상을 가지고 만들어젔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작품을 볼때면 무한하고도 엉뚱한 상상을 하던 어릴 적 나의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별을 쫓는 아이>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어릴 적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을 때의 그 상실감과 외로움,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허무한 상상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아스나는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외로운 소녀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그녀에게는 항상 곁에 있지 못하는 어머니 뿐이다. 항상 올라가 라디오를 듣던 언덕에서 만난 슌이라는 소년과의 소중한 인연. 그 소중한 인연을 잃고 방황하는 그녀의 모습, 죽은 슌이 살아돌아오길 바라는 작은 희망과 인연을 잃은 상실감과 외로움을 보여준다.

다른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작품에서 또한 판타지적 세계관이 얽혀있다. 지상과 다른 세계, 아가르타라는 세계는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세계이다. 그와 함께 인간과 비슷한 존재들과 아가르타의 문지기 케찰코아틀이라는 신기한 생명체가 나온다. 

신카이 마코토만의 독특한 판타지적 세계관과 어린 시절 엉뚱한 상상을 추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 어릴 적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던 기억이 있다면, 그 외로움을 함께 토닥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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