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에서 살아남기 돌개바람 54
김미애 지음, 이미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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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출발은 설레기도 하지만, 떨리고, 어렵고, 겁이 나기도 한다. 

 아마도 살면서 가장 처음 맞는 여덟 살의 첫걸음은 가장 겁이 날지도 모른다.


 스스로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떨리기도 하지만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이며, 그런 아이들에게 지금으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응원을 줄 수 있는 글귀와 내용이 남긴 책이다. 


<22층부터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숫자가 줄어들 때마다 가슴이 콩콩 뛰었어. 6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에는 콩콩 소리가 쿵쿵 소리가 되었지>


여덟 살 아이들의 순수한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콩콩거리는 심장소리가 쿵쿵소리가 되어있었다' 는 문장은 내가 성인으로 입사 후, 첫 출근을 하던 그 날의 감정이 떠올랐다.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설레임과 떨림이 가득 한 그날의 쿵쾅거림이 생생해져 여덟 살의 주인공으로 빠져 든 채, 문장을 읽어 나간다.

 

 새 출발을 앞둔 초등학생의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감정을 헤아리고 응원을 전해주고 싶은 어른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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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만나는 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3
김지인 지음 / 북극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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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냐고 묻는 우리 집 아이와 똑같은 아기곰을 만나기 위해,

 표지를 넘기자 마자, 귀여운 표정으로 꽃을 그리며 깜짝 놀라는 아기곰이 면지에서부터 반겨준다.


오른쪽 펼침면은 아기곰의 질문으로, 왼쪽 펼침면은 엄마곰의 대답으로 된 구성이 마음에 든다. 엄마 곰의 대답이 다음 장에 있기 때문에, 아이는 아기 곰의 질문에 대한 엄마곰의 대답이 궁금한지 빨리 빨리 책을 넘겨 보자며 재촉하며, 집중한다.


궁금한게 많은 아기곰은 엄마가 대답해주면, 또 그 대답이 궁금해서 꼬리를 물고 계속 질문한다. 

왜 겨울에만 눈이 내려요?

왜 구름은 내려와서 자요?

밖에서 자면 춥지 않아요?

아기곰의 계속되는 질문에도 동심을 지켜주며, 계속 웃으며 상냥하게 대답해주던 엄마곰도 "봄은 어떻게 생겼어요?"라는 질문에는 당황하고 만다.


 그리고 엄마곰의 대답은 너무도 예쁘고 아릅답고 놀라웠다. 

아이도 엄마곰의 대답을 보고는 맑게 웃으며 맞다고 이야기하며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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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지렁이는 대단해 - 지구 환경을 지키고 모든 생명을 이어 주는 숨은 두 영웅 이야기 더숲STEAM 시리즈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뱅자맹 플루 그림, 이선민 옮김, 권오길 감수 / 더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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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에 관련 된 정보 지식 그림책이다. 

 매우 작은 지렁이와 꿀벌을 책 속에서는 '영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 인지를 다시 한 번 인지 시켜준다. 


우리 몸은 이래요

이렇게 살아가요

이렇게 먹어요

이렇게 잡아먹혀요

등, 간략하게 주제가 잘 표현되어있고, 모든 펼침면이 땅 위와 땅 아래로 경계되어 , 같은 상황 속에서 지렁이와 꿀벌에 대한 비교 설명이 이해하기 쉽고, 상세하게 표현 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이러한 생명들이 우리 환경에 주는 이로움과 현재 환경 오염으로 인하여, 이로운 생물들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으로 정리 되는 내용이,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해 인식 시키기 좋다.


그림이 상세해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간략한 설명이 가능하고, 어려운 단어들에 대해서는 '이해하며 읽어요' 를 통해서 단어풀이가 되어있기에, 다양한 연령에서 학습하기 좋은 정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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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뭐지! -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작 북멘토 그림책 5
하오 슈오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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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이 매우 상세하다는 것이고, 이 책은 그것을 충분히 나타내 주어, 어떠한 상상력도 가능하게 표현되어 있다.

 주인공은 괴물일지도, 남자인지, 여자아이인지, 어떠한 생명체인지도 모르지만, 그런 주인공에게 아이는 '케케씨'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글이 없으니 정답도 없다. 아이가 만든 이야기가 곧 내용이 되는 것이다.

 아이는 해 그림을 보며, 케케씨는 햇살이 뜨거워 지면 햇살로 날아가고, 햇살을 받으며 점점 더 커졌다고 한다.

 어른의 눈으로는 주인공이 떨어진 책을 주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는 괴물같은 케케씨가 책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뱀에 물린 주인공부터 보이는 나와는 다르게, 아이는 케케씨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먼저 관찰하고, 이야기를 꾸며내 들려주는데, 내 생각과 상반된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무척 즐거워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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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도 춤을 추어요 알맹이 그림책 58
힐데 헤이더크 후트 지음,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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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 전, 읽었던 이 책이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에서 재 출간 되었다.


 안정적으로 따뜻한 그림과 적은 글밥은 돌멩이의 그림에 더욱 집중하기 좋다.


 그림책이 주는 매력 중 하나가, 내가 쳐한 상황과 나의 마음이 그림을 보는데 반영된 다는 점이다.


<큰 돌멩이 하나랑 작은 돌멩이 하나. 둘은 함께 있고 싶어 해요.> 


분명, 아주 오래 전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다른 페이지가 가장 좋았었는데, 

다시 이 책을 엄마가 되어서 몇 년 만에 마주하니, 저 장면과 문장이 가장 좋았다.


마치 큰 돌멩이는 엄마인 나의 모습 같았고, 작은 돌멩이는 나의 아이의 모습만 같았다. 


외로운 돌멩이의 모습, 각양각색의 돌멩이의 모습들에서 나와 주변을 살펴 볼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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