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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에서 살아남기 ㅣ 돌개바람 54
김미애 지음, 이미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2월
평점 :
새 출발은 설레기도 하지만, 떨리고, 어렵고, 겁이 나기도 한다.
아마도 살면서 가장 처음 맞는 여덟 살의 첫걸음은 가장 겁이 날지도 모른다.
스스로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떨리기도 하지만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이며, 그런 아이들에게 지금으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응원을 줄 수 있는 글귀와 내용이 남긴 책이다.
<22층부터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숫자가 줄어들 때마다 가슴이 콩콩 뛰었어. 6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에는 콩콩 소리가 쿵쿵 소리가 되었지>
여덟 살 아이들의 순수한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콩콩거리는 심장소리가 쿵쿵소리가 되어있었다' 는 문장은 내가 성인으로 입사 후, 첫 출근을 하던 그 날의 감정이 떠올랐다.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설레임과 떨림이 가득 한 그날의 쿵쾅거림이 생생해져 여덟 살의 주인공으로 빠져 든 채, 문장을 읽어 나간다.
새 출발을 앞둔 초등학생의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감정을 헤아리고 응원을 전해주고 싶은 어른에게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