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도 데려가!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3
핀 올레 하인리히.디타 지펠 지음, 할리나 키르슈너 그림, 김서정 옮김 / 북극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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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가장 아름다운 독일 책으로 선정되었어요.

트랙터 한대와 이 책 한권으로 네살 아이는 무척이나 책과 하나가 되어서,

그림과 글 속에 빠져들고는 낯선 트랙터와 금세 단짝이 되었답니다.
 도시에서 쉽게 보기는 어려운 중장비는 무척이나 강하기만 할 것 같은데,

책속의 주인공과 트랙터는 마치 애완동물인듯 사랑스럽기만 하고, 
아이에게는 꼭 헤어져서는 안 될 존재이기만 합니다.

 도시로 이사를 가야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트랙터는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트랙터도 데려가!!!!" 라며

'트랙터는 멈춰만 있어도 햇빛 가리개로도 쓸 수 있고,

바람막이도 되고, 누가 뭐라해도 예쁘고, 연못도 만들어주고, 돌판도 달릴 수 있고..' 
트랙터가 필요한 이유와 트랙터를 사랑하는 이유가 수백가지도 넘습니다.

실제로 '핀 올레 하인리히,디타 지펠'은 트랙터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프리슬란트 북부이면서 프랑스 남부인곳에서 살며, 두 사람이 좋아하는 트랙터 '롤베르트'는 집 근처 차고에 산다고 해요.
 '롤베르트'를 모델로 이 책을 만들었을 생각을 하니, 트랙터가 너무 귀엽게 느껴졌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해봅니다.
내게 과연 트랙터같은 존재는 무엇일지,

누가 뭐라해도 내게는 가장 아름다운 존재는 무엇일지..
그리고 그 어떠한 존재도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면 이유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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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아이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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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영장' '당근 유치원' '할머니의 여름휴가' 의
안녕달 작가의 신간이다.

다가오는 겨울날의 따뜻한 선물같이 눈을 주제로 하였고, 내게는 정신 출간본보다 소중한 가제본을 출판사로부터 선물받게 되었다.

눈이 가득 쌓여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인 겨울 날, 홀로 있던 눈덩어리에게 다가가 팔다리와 눈,코,입,귀을 뽀득 뽀득 손가락으로 눌러 그려주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자 눈덩이는 '눈아이'가 된다.

'안녕'이라며 수줍게 인사를 건네고는 아주작은 소리로 "들려?"라고 묻는 아이에게 눈아이는 해맑은 웃음과 함께 "응!들려"라며 대답하며 신나게 웃다가 눈아이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린다.

아이는 장갑을 벗어둔 채로, 손이 시려운줄도 모르고 눈아이에게 눈빵이라며 눈뭉치를 만들어주고, 눈아이는 맛있게 먹는다.
장면 속, 덩그러니 놓여있는 아이의 빨간장갑의 장면이 마음에 와닿는다.
아이는 눈아이에게 빠져서 손이 시려운줄도 모르고 정성스럽게 눈빵을 만드는 모습과 덩그러니 놓여있는 빨간장갑의 모습이 대조되어 설레임이 느껴진다.

눈빵을 선물받은 눈아이도 둥근 손으로 눈빵을 뽀독뽀독 만들어 아이에게 선물하고, 눈빵을 베어 문 아이는 차갑다고 놀라지만 금세 그 상황마져 즐거운지 둘은 꺄하하하 빵이차갑다며 웃는다.
눈빵 하나에도 신나게 웃고 행복해 하는 이 장면은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그렇게 아이와 눈아이에게 허락 된 시간은 겨울뿐이였고, 겨울의 문턱에서 눈아이는 점점 작아만 진다. 그리고 바뀌는 계절 내내 눈아이를 찾는 아이에게서는 그리움과 외로움보다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이 간절해보여 따뜻함이 느껴진다.

안녕달 작가는 그렇게 우리에게 매서운 바람의 추위보다 따뜻한 눈덩어리로 아름답고 따뜻한 겨울날을 선물해주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눈아이를 만났다.
우리는 눈의 계절 끝에 다다르고 있었다.
- 눈아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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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를 간지럽혀 봐! - 흔들고, 만지고, 소리 내며 읽는 그림책 보랏빛소 그림동화 23
니코 슈테른바움 지음,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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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고, 만지고, 소리 내며 읽는 그림책이에요!
책속의 앵무새를 간지럽혀주기도하고, 버튼을 눌러 사다리차를 높이 올려줘야하기도 합니다.
파티에 다녀와 온 몸에 색종이 조각이 붙은 펭귄에게는
후~후~ 바람을 불어줘야하고, 꽃망울을 손으로 살살비벼
꽃잎을 활짝 피워줘야해요.

마지막으로 책 속의 아기곰에게 커텐을 쳐주고, 곰이 깨지 않도록 책을 살포시 살살 덮어주어야해요.

페이지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속에 빠져들어 참여하게 되고, 어느덧 책과 하나가되어 아기곰이 깨지않도록,
책을 살포시 덮어주는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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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공 팜파스 그림책 6
하지원 지음 / 팜파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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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공을 가지고 노는게 가장 즐겁다는 강아지가 통통통 어딘가로 튀어가버리는 빨간공을 찾아가는 그림책이에요.

빨간공은 아기 새 둥지로, 코끼리에게로, 기린머리꼭대기로, 바다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이와 책을 읽다보면, 이미 빨간공에 빠져서 그림속에 빨간공이 어디있는지 찾아내고, 다음페이지가 궁금해져서 참여형 독서하기에 너무 좋은 그림책이에요.

강아지는 빨간공을 찾아 잠자리에 들며 생각합니다 '내일은 빨간공이 어디로 통통통 튀어 갈까?'
강아지에게는 내일도 빨간공을 찾아나서는 즐거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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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9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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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바나바'로 유명한 펜 형제의 신작이에요.

곤충마을에 어느 날, 유리구슬이 떨어지게되고, 곤충들 모두 보물이라며 신기해합니다.

그때, 거미는 자신의 거미줄에 떨어졌으니 자신의 것이라고 합니다. 그 구슬이 거미줄에 떨어지는 걸 본 곤충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미줄에 안 떨어지는 걸 본 곤충도 없어서 거미것이 되어버리고, 거미는 곤충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구슬을 관람하게 해주며 부자가 됩니다.

보물은 다시 인간의 손에 의해서 사라지게 되고, 거미는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며, 현명한 방법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유리구슬이 보물이 되어 욕심과 호기심의 의미를 느끼게해주고, 욕심속에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법을 거미를 통해 알려주는 지혜롭고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흑백그림 속, 중점이 되는 부분에만 강한 색상이 표현되어 있어서 책에 빠져들기 좋고, 그림체가 무척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아름다워 펜형제의 특색이 잘 들어나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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