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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 내 삶을 일깨우는 챌린지 프로젝트
서동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월
평점 :
첫 페이지(5쪽)에 들어가기 전 페이지(쪽수로는 4쪽에 해당)에 마크 트웨인이 말한 말이 기록되어 있다. 이 말은 ‘20년 후, 당신은 실행했던 일보다 실행하지 않았던 일로 실망할 것이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어야 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늘 상기시키는 나에게 이 말은 ‘나’의 빈 곳을 들여다 보게 만든다. 끝을 내기가 두렵고, 끝을 제대로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실행을 미루면서 자신의 얄은 약속에 만족하는 연약한 ‘나’가 보였다.
서정주의 책(아니, 오히려 플래너)은 자신과의 약속을 180일(6개월)동안 끈기 있게 밀고 나가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임과 동시에 실행이 두려운 거대한 계획을 과감하게 실천해 나가라는 예언자의 말과 같다. 180일간의 프로젝트 목표와 기록의 tip은 책에 손때가 묻을 정도로 기록해 나가면 반드시 꿈이 이뤄진다는 약속이다. 매일 15분, 아침 저녁마다, 3일 이상 건너뛰면 안되고 강박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유롭게 기록해라는 말은 어느 하나 귀중하지 않은 말은 없다.
180일 동안의 기록 안내 설명이 복잡하게 보일 수 있다. 여기에 부담을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기록이 아니라 자신의 기록이기에 자신이 보고 자신이 행하게 될 일을 기록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 저녁 각각 10분씩만 투자해서 기록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꼭 맞는 말이다. 시작을 거창하게 잡아서 기록하는 것은 하루 이틀 혹은 1주일, 1달 안에 끝낼 일이지 장장 6개월에 걸쳐서 일어날 일은 아니다. 간단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자신의 계획을 하루 하루 기록해 나가는 일, 그래서 180일까지 계획과 목표가 제대로 실천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설명절이 끝난 후 첫주 첫날인 2021년 2월 15일 월요일을 시작으로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180일동안 기록으로 목표한 일을 달성한 후 다시 책을 구입하여 2021년 후반을 기록하고자 한다. 여러 가지 계획에 관한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직접 계획을 세워나가는 게 백번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