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뭐 하게?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3
민씨 지음 / 북극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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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무서워 자신과 함께 놀지 못하는 동생에게 수영하는 방법을 가르쳐 물에서 놀도록 하려는 형 두루의 따뜻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6살인 조카 딸에게 선물한 이 책은 형과 동생, 언니와 동생 혹은 유치원의 언니, 오빠와 동생간의 나눔과 어울림의 올바른 태도를 보여줄 수 있는 너무 좋은 책이다.


글보다 그림이 전달하는 말없는 내용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안정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미루형도 누루동생에게 이것 저것 말로서 수영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직접 몸동작을 해 보이면서 따라 하게 한다. 체득을 위해 체험의 경험과 이해과 필요하다.


두루에게 미루는 물장구 치고 무릎을 구부렸다 벌떡 일어나고 몸을 미꾸라지처럼 움직이기도 하고 소파에 가만히 누워 있도록 하면서 수영 동작을 가르친다.

감동적인 부분은 미루가 두루에게 이런 동작을 하도록 한 뒤 물에 들어가 놀자고 데려갔으나 두루는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다고 한다. 이 다음 장면에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민씨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미루는 수경, 킥판을 끼고 수영튜브를 들고 와서 두루에게 자기처럼 하고 같이 물에 들어가자고 한다. 두루는 신나하면서 물에 들어가서 형 미루에 즐겁게 논다.



다정한 두 형제의 모습과 가르쳐도 잘 못하면 또 다른 방법으로 같이 할 수 있도록 생각과 행동을 하는 형 미루에게 인생의 좋은 길을 하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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