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으로 넘어진 아이 꾸중으로 일어선 아이 - 꾸짖지 않는 것이 아이를 망친다
야부시타 유.코사카 야스마사 지음, 김영주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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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전 세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와요. 지나치게 보호받아온 듯한 태도랄까요? 한 번은 제가 참여했던 지역 아동 프로그램에서 아이들 사이에 벌어진 일이 떠오르는데요. 한 아이가 친구와 다투고 어른에게 와서 친구가 잘못했으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때 저는 "친구와 이야기해 보고 해결해보자"라고 말했지만, 결국 어른들이 나서서 문제를 풀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 상황이 아이에게는 중요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순간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칭찬으로 넘어진 아이 꾸중으로 일어선 아이>에서는 칭찬과 꾸중의 균형을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사회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감을 배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줍니다. 특히 '세상의 반대 역할'이라는 부분이 크게 와닿았어요. 어른이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지지하거나 지나치게 감싸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꾸짖으며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죠. 돌이켜보니, 저 역시 주변의 아이들을 너무 감싸고 '좋은 어른'으로 보이려고만 했던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됐어요.


<칭찬으로 넘어진 아이 꾸중으로 일어선 아이>에서 소개된 사례 중 하나가 또 다른 경험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몇 년 전, 지인의 아이가 학교 숙제를 잊고 제출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어요. 그때 지인은 "괜찮아, 다음엔 잘하면 되지"라고 쉽게 넘겼지만, 그 일이 반복되면서 아이가 숙제를 제때 챙기지 않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도 공감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적절한 꾸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아이가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어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또 한 가지 깨달은 점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자신을 받아들이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거예요. 책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시험에서 틀린 문제로 크게 낙담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모습이 현실에서 많이 본 장면들과 겹쳐 보였어요. 많은 아이들이 실패와 부족함을 마주하는 걸 힘들어하지만, 이를 개선하려는 마음을 키우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됐어요.




이 책을 통해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어른의 역할은 단순히 아이를 칭찬하고 지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때로는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을 마주한다면, 감정적으로 무조건 감싸주기보다, 아이가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가르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책을 덮으며 마음속에 새긴 건 "좋은 어른이란 아이를 불편하게도 할 줄 아는 어른"이라는 말이었어요. 저 역시 어른으로서 제 역할을 돌아보며, 아이들의 삶에 더 나은 영향을 주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너무 쉽게 지나쳤던 상황에서도 아이가 성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자 책임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어요. 앞으로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이런 가르침을 실천하려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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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말 공부 - 솔직하고 친절하게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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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아이와의 대화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가 곧 중학생이 될 시기라면, 부모로서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되죠. 저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중학생의 말 공부>를 읽으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대화법에 대한 단순한 가이드가 아니라, 아이가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과정을 깊이 이해하게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청소년기의 특징을 뇌과학적으로 풀어준 부분이었습니다. 청소년기의 뇌는 여전히 발달 중이며,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를 통해 아이들이 때로는 감정적으로 행동하거나 충동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그것이 단순히 성격적인 문제가 아니라 발달 과정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학적 설명은 부모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어요.



또한, 책은 아이와의 대화뿐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를 어떻게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방법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와의 갈등을 털어놓을 때 단순히 “왜 그랬어?”라고 추궁하는 대신, “그 상황에서 네가 느꼈던 감정은 뭐였어?”라고 묻는 것이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처럼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대화법은 부모로서도 실천해보고 싶은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구체적인 사례들이 책 전반에 걸쳐 잘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한 예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때 “그 친구들이 너에게 그렇게 말한 이유는 뭘까?”라고 질문하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방법은 감정적인 대화로 치닫기 쉬운 상황에서도 부모가 아이를 돕는 유용한 접근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질문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점에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법도 배우도록 지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문제를 혼자 끌어안고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필요한 상황에서 “도와줄래?” 혹은 “내가 지금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와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읽으며 부모로서 아이에게 이런 습관을 어떻게 심어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읽는 동안 저도 자연스럽게 제 학창 시절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학창 시절에 대화가 서툴러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많았거든요. 그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일이 많았고, 결국 관계가 더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며, 제 아이가 비슷한 상황을 겪더라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맺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마치며>

결국,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가장 큰 교훈은 대화는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아이와 부모 간의 대화는 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갈등을 겪을 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말은 마음의 씨앗이다”는 속담처럼, 따뜻하고 공감 어린 대화는 아이가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의 말 공부>는 제가 부모로서의 태도를 돌아보고, 아이와 함께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의 대화에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이해하며, 아이가 자기 삶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도와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배움을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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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대화력 - 엄마의 말투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듭니다
허승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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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의 대화력>은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님이나 교사들에게 정말 큰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저 역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지도하는 데에 항상 고민이 많았어요. 특히 우리 아이가 조금 느리고, 섬세한 편이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답답함을 느낄 때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성격과 특성을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서 '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육아법은 없다'라는 챕터를 보며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전에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교수님께 '한 교실은 다양한 행성이 모여 있는 소우주와 같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 문장이 불현듯 떠올랐어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모로서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에 자주 실수를 했던 것 같아요.



책은 단순히 ‘좋은 부모가 되는 법’을 말하지 않아요. 대신, 부모와 아이가 대화를 통해 관계를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질적인 대화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육아 대화법을 통해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도 아이의 속마음을 파악하고, 긍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 “왜 그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네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엄마한테 얘기해줄래?”처럼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와닿았어요. 이런 대화 방식은 단순히 아이를 달래는 것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효과적이더라고요.

또한, 책에서 제안하는 ‘엄마의 말 연습’은 부모인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무심코 내뱉었던 말들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생각하니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책에서는 부모가 상황에 따라 어떻게 어휘를 선택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뭔가 잘못했을 때 “왜 이렇게 했어?” 대신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면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작은 어휘 선택의 변화가 아이의 자존감과 부모와의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특히 제가 감명 깊었던 부분은 부모의 어휘 사용이 아이의 자아 형성과 학습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어요. 평소에 저는 아이에게 칭찬을 할 때 “너 정말 잘했어!”라고 뭉뚱그려 말하곤 했는데, 책에서는 이런 칭찬보다는 “이 부분에서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이더라. 정말 대단해.”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더 잘 인식하고,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맞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알려줍니다. '기질에 관한 다양한 관점'이라는 챕터와 그 이후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아이의 기질을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느리지만 꼼꼼한 아이에게는 속도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칭찬과 격려를 해줘야 한다는 조언이 인상 깊었어요. 이런 세심한 접근이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준다는 점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이의 느린 속도에 초조해하며 더 빨리 하라고 재촉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그 시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조금 더 기다리고, 아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시간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셀프 체크리스트나 실질적인 교육 방법을 제시해주어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를 관찰하며 어떤 점에서 강점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방법을 알려줍니다. 책에서 알려준대로 저 역시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가거나 자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아이의 관심사를 관찰해보고, 그에 맞는 활동을 계획해보려고 합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부모의 관찰'은 아이를 이해하고 지도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이론만 제시하지 않고, 부모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대화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짜증을 내는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이나, 친구들과 갈등 상황에서 아이의 속마음을 파악하고 지도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바로 적용해볼 수 있었어요. 이러한 대화 방식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동시에, 부모와의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교육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마다 다른 성격과 기질을 존중하며,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을요. 앞으로도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에게도 이런 태도로 다가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교육에 고민이 많은 부모님이나 교사분들께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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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농경사회의 사냥꾼 - 장애에서 진화적 적응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현대의 고전 제3판
톰 하트만 지음, 백지선 옮김 / 또다른우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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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가 ADHD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몇 년 전 우연히 읽었던 책 때문이었어요. 그 책에서는 ADHD를 단순한 장애가 아니라 하나의 특성으로 보며, 이를 통해 창의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죠. 당시에는 반신반의하며 읽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이게 과연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남았던 것도 사실이에요. 이번에 읽은 ADHD 농경사회의 사냥꾼들은 그러한 제 의문에 꽤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었답니다.


이 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ADHD를 지닌 사람들을 "사냥꾼"에 비유하며, 이들이 가진 특성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이었습니다.사냥꾼이라는 표현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아, 정말 딱 들어맞는 표현이구나" 싶었어요. ADHD가 아닌 사람들은 농부로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뛰어난 사냥꾼인 ADHD인 사람들은 농경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죠. 그래서 ADHD를 지닌 사람들은 농경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취급받게 되어버린 것이지요.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발전할 수록 사냥꾼들의 역할을 줄어들고 천덕꾸러기가 된 세상이 되었구나라는 걸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사례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와 교사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도 방법까지 제시해 줘요. 책에서는 "아이의 강점을 중심으로 성과표를 작성하라"는 조언이 있었는데,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와닿았어요. 저희 아이도 조금 산만한 편이라 성적보다는 행동 면에서 지적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을 실천해 보면 아이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ADHD를 가진 아이가 자기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부모와 교사가 함께 협력해서 긍정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제 아이의 행동을 떠올려 보며, 평소에 얼마나 "결과 중심적"으로 접근했는지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왜 또 그러니?"라고 묻기보다는, "무엇을 하면 더 좋을까?"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책에서 제시된 방법들을 실천하면서 아이의 장점을 발굴하고 이를 격려하는 습관을 가져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또한, 사냥꾼처럼 높은 집중력과 재빠른 사고를 가진 ADHD 사람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사례들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책에 나온 에디슨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어릴 때 그는 산만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퇴학을 당했지만, 결국 발명왕으로 역사에 남았잖아요. 저도 에디슨이 ADHD였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가 가진 과잉 에너지가 단점으로만 보이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조율되었을 때 어떤 큰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깨달으니, ADHD를 바라보는 제 시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ADHD 농경 사회의 사냥꾼은 ADHD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에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교사나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책은 ADHD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히려 "미래를 바꿀 잠재력"으로 보는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보여준 책입니다. ADHD가 있는 아이들이 종종 문제아로 낙인찍히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그들이 가진 특성을 존중하고 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이런 메시지는 정말 위로가 되었어요. 특히 ADHD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이 책을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책을 덮고 나니,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평범함을 뛰어넘는 사람들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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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비치키 지음 / 마인드셀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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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말이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생각과 삶의 태도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평소 인간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도, 이번 책을 통해 제 말투와 표현이 상대방에게 어떤 인상을 남겼을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말이 단순히 의사소통을 넘어 관계를 만들어가고, 때로는 관계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점을 깊이 느꼈어요.

회사에서 저는 종종 효율성과 명확성을 이유로 단도직입적인 말투를 사용하곤 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말투가 제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방에게 차갑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걸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책에서는 말 속에 담긴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면서, 내가 던지는 말이 상대방과의 관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더라고요.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했던 말들이 예를 들어, “이건 이렇게 해야 하니까 빨리 처리해 주세요” 같은 말이 상대방 입장에서는 일방적인 지시로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점에서 제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렸을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와닿았던 점은 대화의 시작을 조금 다르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예를 들어, 상대방의 의견을 먼저 긍정해주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관계를 더 좋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동안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처럼 부정적인 표현으로 바로 제 의견을 제시하곤 했어요. 이제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처럼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면서도 제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해요. 이런 사소한 변화가 상대방과의 대화를 훨씬 부드럽고 건설적으로 만들어 줄 거란 기대가 생겼습니다.

또한, 문제 상황에서 질문을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대화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배웠어요. 저는 종종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이런 질문은 원인을 찾는 데는 유용할지 몰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식으로 질문을 바꿔보려고 해요. 이런 질문을 통해 상대방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대화에서 상대방에게 결정권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어요.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정해진 답을 강요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기회를 주는 것이 그 사람의 책임감을 높이고,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느꼈어요. 예를 들어, 팀원과의 대화에서 “이건 이렇게 진행합시다”라고 일방적으로 말하기보다, “이 방법과 저 방법 중에 어떤 게 더 나을까요?”라고 물으며 선택권을 주는 것이 상대방에게 신뢰와 존중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앞으로 팀원들과의 협업에서도 더 많이 의견을 물어보고,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이 책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말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맺는 관계와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해 준 책이었어요. 앞으로는 대화할 때 제 말 속에 따뜻함과 배려를 담으려고 더 노력해 보려고 해요. 이렇게 바뀐 제 말투가 상대방에게 작은 위로나 힘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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