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게 만들어 책

사랑스러운 까마귀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19
베아트리스 퐁따넬 지음, 앙트완 기요빼 그림, 고승희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11월

늘 자신감,자존감이 부족한 아들에게 선물한 책입니다.

7살...

또래 남자 아이들보다 키가 작습니다.

또래 남자 아이들보다 몸도 왜소합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체력도 떨어집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 능력도 떨어집니다.

제가 속상한 것은

그런 사실을 자신도 알고 스스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아들은 유치원 친구의 엄마가 볼멘소리를 하더라구요.

제 아들이 자기 딸에게 자꾸 달리기 시합을 하자고 한다구요.

졸졸 따라 다니며 애원을 한답니다.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확인했더니

아들이 남자 아이들이랑 달리를 경주를 하면 이기지 못하니까

여자 아이중 가장 달리기를 못하는 아이에게 조른다고 하시더군요.

얼마나 속상한지..

그 뒤로 아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모든 식구들이 팔을 거둬 붙였습니다.

잘 먹어야 튼튼하다..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도록 늘 음식에 신경을 씁니다.

운동을 잘하려면 연습이 필요하다...아빠랑 자전거며 달리기.태권도 도장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경험도 중요하더라구요.

태권도를 배우게 되니 발차기 힘이 좋아져 친구가 아프다고 했다 봅니다.

그 날 아이들 어깨가 으쓱하더군요.

공놀이를 할 때도 무서워 피해다니던 아들이

고무공으로 연습으로 받아내기를 하더니

이젠 축구도 제법 잘 합니다.

점점 밝고 자신감이 차는 모습에 모두가 감사해 하지요.

아들이 까마귀 이야기를 읽더니

"난 파랑을 제일 좋아하지만 검정도 좋아해.

 까마귀는 자기 색이 맘에 안드나봐."그러더군요.

몸이 온통 딱총나무 열매처럼 까매서 슬픈 까마귀

울음소리 조차 까악..까오옥..이게 뭐내고

늘 자신의 모든 것이 불만인 까마귀

까마귀는 섬나라의 알록달록한 새가 되고 싶어합니다.

군데군데 하얀 털로 이쁘지도 않은 옷을 입은 까치조차 부러워 하지요.

시인 할아버지를 만나고 까마귀는 새로운 자신에 눈을 뜨게 됩니다.

세상은..까만 네가 있어서 색이 더 또렷한 것이라구요..

네의 까만 색은 그렇게 다른 색을 더 빛나게 만들어 준다구요..

 

생각나름이라고 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밝고 즐겁고 감사한 일들로 가득찹니다.

반면..부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본다면

불만투성이가 되고말지요.

나의 가치를 깨듣게 해주는 고마운 책

마의 긍정적 에너지를 찾게 해 준 고마운 책이였습니다.

 

가짜 독서왕

가짜 독서왕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28
김현태 지음, 배종숙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1년 2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그래서 좋은 면이 많지만 걱정해야하는 명도 있더라구요.

칭찬을 듣기 위해

칭찬 듣고 선물을 받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칭찬이 사라지고 선물이 없다면

이제 열심히 할 의지를 잃는다는 것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중 본 내용이였는데

저도 아이들에게 당근과 채찍이라는 두가지 방법을 병행해 키우는데

당근이 없다면..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기주도학습..모두 이런 학습태도를 바라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당근책을 쓰니까요.

칭찬이나 선물을 주는 방법에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스스로 열정을 가지며 노력하는 것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독서이력제 때문에

엄마들이 아이의 독서록을 채운다는 웃지못 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 아이는 학원갈 시간도 빠듯하니

나로도 해야지 뭐.."

제대로 된 독서과정없이 마구잡이로 독서록을 채우는 아이들도 허다합니다.

책을 읽는 기쁨을 주고자 시작한 일인데

책읽기의 기쁨을 알아 책읽기를 지속적으로 하고자 함인데

결과에만 집중하는 듯해서 왠지 씁쓸하더라구요.

 

 

진우는 책읽기를 너무나 싫어하는 아이였습니다.

최신형 게임기에만 관심이 있지요.

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라도 이번엔 안통하네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진우가 그리도 갖고 싶어하던 최신형 게임기를 주시겠답니다.

단..독서통장으로 일등한 친구에게요.

진우는 최신형 게임기는 갖고 싶어 반칙으로 게임기를 얻게 되지요.

진우는 우리 아이들의 평범한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공부보단 게임이나 노는 것이 더 좋은 나이

엄마는 책읽으라 잔소리하고

진우는 책만보면 잠이 오고

갖고는 싶지만 가질 수 없었던 게임기를

독서통장 1등으로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과연 우리 친구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꼭 갖고 싶었던 최신형 게임기를 갖게 된 진우

처음엔 즐거웠을거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도 깨달아요.

잘못한 일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용기를 내지요.

 

약속에 대한 선물이 아이들로 하여금 동기부여를 가져다 주지만

선물을 받는 것이 목적으로만 굳어지면 안되겠지요.

그 과정에서 기쁨을 찾고

나 스스로 내가 원해서..그런 열정으로 할 수 있게금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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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물고 간 구두쇠 영감

호랑이가 물고 간 구두쇠 영감 ㅣ 다시 쓰는 우리명작 6
글공작소 지음, 민문옥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2월

우리전래를 빠르면 4.5세에서 초등학생들이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우리전래 속에는 우리 선조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착한 사람은 흥하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다는 권선징악의 잘 드러내주고 있지요.

우리 아이들이 전래를 이 맘 때쯤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가치관 형성된 중요한 시기이니 만큼

건강한 가치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어도록 도와줍니다.

호랑이가 물고 간 구두쇠 영감은

지나치게 구두쇠인 영감님을 통해

무엇이 진정으로 소중한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구두쇠 영감님 댁의 모든 사람들은 자린고비입니다.

며느리 라는 사람은

사지도 않을 생선을 주물럭거려

비린내 나는 손으로 물에 씻어 국을 끓이고

시어머니는 며느리보다 한술 더 떠

두고두고 먹게

비린내 나는 손을 우물이 아닌

솥에 씻어다며 며느리를 나무라지요.

오느날 밤 호랑이가 구두쇠 영감님 댁에 나타납니다.

호랑이가 나타났다면 소리를 쳐봐도

누구 하나 나와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물물이 아까워 동네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지 않는 구두쇠 영감이니

그걸 수 있겠지요.

호랑이는 구두쇠 여감님의 집 벽을 마구 긁어 댑니다.

영감님이 아들에게 나가보라 하지만

아들도 인간인지 목숨을 잃을까 두렵워 나가지 못하지요.

참다못해 구두쇠 영감이 직접 나갑니다.

나가자마다 호랑이에게 잡혀가지요.

아들은 뒤따라 가며 활을 쏘려 하는데..

 

누구에게나 생명은 하나뿐인 귀한 것입니다.

사람뿐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마찬가지 일 것 입니다.

아껴아껴 마련한 집보다,귀하디 귀한 보물보다

살아있지 않다면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호랑이에게 물려가면서도 구두쇠 영감은 오직 돈 생각 뿐이였습니다.

가죽에 상처가 나서 높은 값을 못받을까 전전긍긍하지요.

호랑이에게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그런 생각을 하다니요.

죽고나면 그 어느 것도 소용이 없는데..

 

과학이 발달하고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물질만능주의는 더욱 팽배해졌습니다.

돈이면 다 돼!!!

돈으로 집도 사고,자동차도 사고,백화점도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세상의 모든 돈을 다 합쳐도 살 수 없는 것도 있지요.

생명,가족,사랑..

아이들은 구두쇠 영감의 행동을 보면서

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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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인어공주

바보 인어공주 ㅣ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4
글공작소 지음, 이소을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2월

여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작중 하나가 바로 인어공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쁜 인어공주에 맘을 빼앗기고

사랑하는 왕자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물거품이 되는 운명을 선택한 인어공주 때문에 울기도 하구요.

지금은 초4인 딸도 인어공주를 정말 사랑했답니다.

읽고 읽고 또 읽고

마르고 닳도록 인어공주를 읽었습니다.

 

 

인어공주가 왕자에게 첫눈에 반해

인간이 되고 싶어 마녀를 찾아가

인간의 두다리 대신 목소리를 잃었을 때는

안된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더라구요.

인어공주가 왕자를 살린 것인데

왜 왕자는 다른 공주와 결혼하려하는지 답답하다면서요

물거품이 될 인어공주가 불쌍해서 언니인어들이 칼을 전해주었을 때도

인어공주는 왕자를 죽여야 하는지

아님 물거품이 되어 하늘로 가야만 하는지

자기 일인냥 고민하고 또 고민하더라구요.

 

그렇게 한동안 푹빠져 읽던 명작이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을 심어준다는 기사거리를 읽었습니다.

명작..고전으로서 충분히 읽어야 할 가치가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한다고 저도 생각하거든요.

생각하는 힘..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명작이나 고전,전래동화같은 것을 뒤짚어 생각해보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의 신데렐라 새엄마를 읽었을 때도 그러했답니다.

신데렐라 엄마는 새엄마라 신데렐라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이다

계모들은 나쁘다..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신데렐라를 배려한 새엄마의 보살핌을 알고나니

새로운 시각 새로운 생각거리가 남더라구요.

이번 바보 인어공주 역시

사랑을 위해 물거품이 되는 길을 선택한 인어공주가 아니라

진정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바쁜 세상이다보니 요즘은 무엇이던지 빠르죠

사람도 빨리 알고 사랑도 빨리 하고 헤어짐도 빠르구요.

그렇게 빨리빨리 하다보면 놓치는 것이 많답니다.

바보 인어공주,..

인어공주는 바보였어요.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고 사랑하는 왕자를 지켜주고 싶어했으니까요.

요즘처럼 쉽게 헤어지고 사랑을 바꾸는 그런 사랑이 아니였어요.

하지만 자신을 희생하려던 인어공주는

물거품 대신 왕자를 얻게됩니다.

진정한 사랑이 이루어 낸 것이지요.

인어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가졌기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책을 읽는 내내 느끼고 깨달았을 것입니다.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은 이래서 좋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살찌워 주니까요.

 

닐스가 작아졌어요

닐스가 작아졌어요 ㅣ 똑똑한 세계명작 2
글공작소 지음, 이광익 그림, 셀마 라게를뢰프 원작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2월

닐스의 모험은

책내용 보단 만화로 보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일요일 아침이면 텔레비젼 앞으로 아이들을 모이게 했던 닐스

닐스와 몰텐과 함께 한 신나는 모험이였어요.

닐스가 동물을 괴롭히며 여기저기 다닌 때도 밉지않았어요.

그 맘 때는 누구나 개구쟁이 기질이 있었으니까요.

닐스의 몸이 줄어 동물들의 위협을 받을 땐

내가 닐스가 된 것처럼 몸을 움츠리며 닐스와 함께 도망치고 몸을 숨기곤 했어요.

닐스가 갑자기 작아진 것도

날 수 없는 거위 몰텐이 하늘을 날으게 된 것도

너무나 신나고 신기하기만했었지요.

작아진 몸으로 몰텐을 타고 기러기 떼와 함께

온 세상을 다니던 이야기였는데

그 때는 사실 무엇을 느끼고 깨닫았다기 보다면

스토리 하나하나가 신나고 좋은 결말을 맺는다 정도였어요.

이 이야기가 내게 주고자 하는 느낌을 책만큼은 맙지 못했나봅니다.

시간이 흘려 아이랑 다시 닐스를 읽다보니

닐스만큼 저도 자란 느낌이 들어요.

만화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을

책을 통해서는 느낄 수 있었거든요.

똑똑한 세계명작은

스스로 깨닫게 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자랄 수 있게 해주어 참 좋았습니다.

닐스와 함께 신나는 모험도 하고

개구쟁이 닐스는 작아지고 거위가 하늘을 나는 신나는 상상도 하고

괴롭히는 상대였던 동물들을

이젠 닐스 스스로가 도와야겠다고 생각하는 성장과정도 보면서

책을 읽는 아이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닐스는 동물을 괴롭히는 장난꾸러기입니다.

어느날,엄마 옷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난쟁이 할아버지를 보게되지요.

할아버지를 잠자리 채로 낚아채 빙글빙글 돌리면서

닐스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됩니다.

닐스는 엄지손가락만큼 작아져 버려요.

평소 닐스가 못살게 굴든 동물들이

으르렁 거리면 닐스에게 달려들지요.

그 때,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향해

날개를 푸드덕거리는 몰텐의 몸에 올라타면서 닐스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해주는 닐스는

스스로 깨닫게 되요

지난날 자신의 잘못된 행동들을요.

 

몇세기 동안 많은 아이들이 명작을 읽으면서

꿈을 꾸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아이로 자랐습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여전히 명작을 읽고 있습니다.

역시..그런 이유에서겠지요.

더넓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신나는 모험도 함께 하고

그러는 사이 올바른 가치관을 스스로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바른 가치관까지는 좋은데

그것도 너무 지나친 고정관념이 될 수 잇어서

전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과 함꼐 읽고 있습니다.

고전으로 명작의 좋은 점을 배우고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주니

서로 보완도 되고 시너지효과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