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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가족 - 가족 ㅣ 통합교과 그림책 7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조태겸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초1 아들에게 너무 유용한 책이였어요.
초1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인데
요즘 친척들과 만나는 횟수가 일년에 얼마나 되겠어요.
그리고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구요.
아들이 가족의 이름을 써가야 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참 난감했고 반성도 하는 기회도 되었답니다.
'어찌 아이들 고모부 성함도 모르고 살았지'
아들 앞에서 무안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우리 가족은 엄마,아빠,누나 지후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명이지.
그럼 할아버지랑 할머니는?"
"함께 한집에서 살지는 않지만 가족이지.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 그리고 큰아빠네랑 고모네,외삼촌네도 모두 가족이야."
책 속에서 봤던 그 대화를
실제로 저희 아들도 물어왔거든요.
옛날처럼 친척들이 자주 모이는 경우도 없고
자주 만나거나 대화를 하는 시간도 가지지 못하니 아이들이 더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호칭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은 할머니와 아들은 어떻게 불러야하나
삼촌인지 당숙인지
아주머니인지 형수인지
사실 저도 몰랐구요.
다가오는 설엔 할아버지께 자세히 여쭤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단일민족으로 살던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면서 다문화 아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편견과 시선들이 그 아이들을 힘들게 하지요.
그런 사회상도 책에 담고
그 아이들도 우리와 같은 사회 구성원이라는 점도 배우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