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는 탁자일 뿐일까? 걸음동무 그림책 13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 마달레나 모토주 그림, 임은숙.손수정 옮김 / 걸음동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표지 속 위이터가 왜 이렇게 허리를 구부리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생기더라구요.

"손님에게 인사를 하려고."

"탁자에 앉은 손님에게 음식을 놓기 위해서"

각자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더라구요.

언젠가 아들이 빨간 사과를 보고 이런 말을 했었어요.

"저 사과는 엄마에겐 내 간식으로 보이고 내 눈에는 신나는 기억으로 보여."

사과따기 체험이 재미있었는지 사과만 보면 그 날에 즐거웠던일이 생각나다고 하더라구요.

사물은 하나인데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렇더라구요.

그 사람이 가진 생각,지식,경험에 따라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더라구요.

대상이 되는 사물도 나랑 관계있는 것에만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지

탁자가 다른이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은 못해봣거든요.

아이뿐 아니라 저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였답니다.

"준원이는 탁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공부해야하나...."

"그런 것말고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 봐?"

"이 탁자가 우리집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쳤을까?"

"가격은 얼마나 늘어났을까?"

옆에서 아들과 엄마의 대화를 듣고 잇던 아빠가 대뜸 그러더라구요.

누가 사업하는 사람 아니랄까 봐..경제적인 것으로 접근하더라구요.

작은 물건 하나에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

사람의 생각은 각자 다를 수 있다는 것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 또한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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