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다 독깨비 (책콩 어린이) 21
케이 우만스키 지음, 케이트 셰퍼드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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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문화에 대한 동경이 밑바다게 깔려 있었나봐요.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도 이런 연극과 같은 교육 과정 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말을 10번도 넘게 했습니다.

영화에도 자주 나오잖아요

아이들의 연극용 의상을 엄마가 열심히 만들고

그걸 입고 아이들은 대사 한마디 없어도 열심히 참여하고

엄마아빠는 그 모습에 감동하고

우리는 학교행사 참여라고 해봐야

학예회 정도인데

사실 엄마가 하는 역할은거의 없잖아요.

아니..이렇게 옷을 손수 만들어 오라고 하면 싫어하실라나..

날아가는 새

서있는 나무

나무 위의 새

조연도 아닌 엑스트라 같은 존재이지만

모두 열심히 하는 마음과 태도

부럽기도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저도 욕심이 많은 열혈 엄마이다보니

이왕이면 내새끼가 주인공이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아니고 조연이라면 살짝 실망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엑스틀도 아니 배경고 같은 존재 나무라면요

나름 연극부 에이스였던 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저희 아이는 실망이 엄청났을 것입니다.

못한다고 부끄럽다고 울며 불며 난리를 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팀도 그 부모님도 다르더라구요.

작은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더라구요.

그런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남보다 앞서야 한다.남보다 잘나야 한다가 아니라

주인공도 돌아가며 골고루 맡아야 한다 .다른 친구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자기가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우리 학교의 교육 분위기도 이러했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팀이 나무 배역을 맡았기 떄문에 플로라 라는 친구의 진가를 알수 있었듯이

우리 아이들도 친구를 경쟁 상대가 아닌 진정한 친구로 느끼게해주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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