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백만 가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43
최은영 지음, 김은경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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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해"

"뭘?내가 그런게 아니라니까."

저랑 남편의 대화 중 이런 말이 자주 나옵니다.

남편이 제게 인정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남편 말인 즉..제가 잘못을 했어도 인정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과는 커녕 잘못을 인정도 안하는 제가 너무 밉다나요.

제 생각은 좀 다른데..정말 이유가 있는데 말이죠.

이런  절 큰 딸아이가 똑 닮았습니다.

잘못을 뭐라고 하면 꼭 이유를 달아요.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한두번도 아니고 무조건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고 하니

저도 하가 나더라구요.

"쿨하게 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엄마가 사과 받으려고 그러는게 아니잖아.

 다음부터 안 그러면 돼.태도를 고치면 된다고.."

그래도 딸아이는 억울하답니다.

딸아이 태도를 보니 남편의 심정을 알겠더라구요.

제 생각엔 정말 제 발못이 아닌데 그래서 인정을 못하고 사과를 못하고 이유를 설명하는 것인데..딸아이도 그 때 제 심정이겠지만 딸아이 태도에도 문제점이 이제 보이더라구요.

모든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분명 자기 잘못을 감추기 위함도 있을 것입니다.

핑계를 대는거죠.

현우를 태도를 보면서

"이건 좀 아닌데..모든게 다 변명이야"그러더라구요.

"티산지석 삼아 이젠 변명은 하지말자.인정할 건 인정하자."

현우의 행동처럼 남ㅇ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건 아니건 간에

자신의 행동에 이유를 달고 핑계를 대는 일은

그만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일은 한다면 이런 변명 따윈 필요없겠지요.

한뼘 더 자란 아이들과 더 깊은 이야기 나눠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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